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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공항 경쟁력 한걸음 더…태왕 'KAI 공사' 수주 쾌거

회전익비행센터에 이어 제2격납고 수주

(주)태왕 사옥 전경. 매일신문DB
(주)태왕 사옥 전경. 매일신문DB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있는 지역 건설기업의 항공 관련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태왕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제2격납고 신축공사'를 241억6천700만원에 수주하고 계약체결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대에 들어서게 될 KAI 제2격납고 신축공사는 항공기 격납고와 정비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약기간은 올해 2월부터 2025년 3월 20일까지다.

태왕의 KAI 공사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KAI의 '회전익비행센터'를 수주하고 공사가 한창이다. 회전익비행센터는 대지면적 13만5천700㎡에 지상 5층 규모의 비행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회전익 항공기는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의미하며 통상 헬리콥터, 드론,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를 지칭한다. 회전하는 날개와 일종의 프로펠러인 로터가 주요 장치다.

지역 건설업계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관련 실적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 항공우주기업인 KAI와의 사업파트너 자격을 공고히 하고 시공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항공 관련 공사 실적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공사 참여 과정에서 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태왕 역시 관련 면허와 실적을 바탕으로 제한경쟁 입찰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하며 이번 수주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공사의 사전준비 작업이라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원 태왕 회장은 "실적 확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의 백년대계인 신공항 건설을 우리 손으로 멋지게 건립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차근차근 숙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 제2격납고 조감도. (주)태왕 제공
KAI 제2격납고 조감도. (주)태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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