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문상직 작가 초대전 '지금 우리는'이 열린다.
문 작가는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양(羊)을 소재로, 온화하면서도 차분한 특유의 색감으로 이해와 협동으로 살아가는 인간사를 의인화하고 있다.
특히 번뇌가 없는 이상의 세계로 보이는 산을 배경으로 화면 중앙에 양들이 무리 지어 평화롭게 노닐고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과 안개가 드리워진 몽환적 분위기는,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치유와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초대전에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연도별 주요 작품 30여 점과 최근 작품 2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한편 문 작가는 남북미술교류 추진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 한국국제미술협회 운영위원, 한국미술 자문위원, 아시아여성미술대제전 운영위원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미술 문화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금복문화상(1999), 미술세계작가상(2007), 문화예술대상(2011), 대구예술상(2012), 금오대상(2014) 등을 수상했으며 '팔공산예술인회'를 창단해 팔공산 권역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돕고 있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2021년부터 동구 지역 미술가 21명의 자료를 수집해, 아양아트센터 홈페이지 내에 그들을 알리는 아카이브 '온-스크린(ON-SCREEN)'을 운영 중"이라며 "매년 1~2명씩 선정 후 초대전을 개최하며 기록을 수정‧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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