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5회 삼도서학회 작품전 ‘서예와 채근담의 만남’

10월 15~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1, 2전시실

정태수, 달인무취
정태수, 달인무취
서보광, 춘풍추상
서보광, 춘풍추상

삼도서학회의 제15회 작품전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 2전시실에서 열린다.

1998년 결성된 삼도서학회는 서화 이론과 실기를 연찬하며 정기 작품전을 펼쳐왔다.

올해 전시는 '서예와 채근담의 만남'이란 주제로 40여 명의 작가들이 80여 점의 작품을 발표한다. 출품작가들은 채근담 전집 225장과 후집 134장 중 명구(名句)를 가려서 완성한 소품 1점과, 평소 연찬하고 있는 고전자료를 임서하거나 창작한 대작 1점을 동시에 선보인다.

서보광 삼도서학회 회장은 "회원 각자가 연찬하는 서체에 몰입하며 서예의 깊이를 깨우치고 있다. 아울러 '고문진보'를 강독하면서 고전의 맛을 음미하고, '추구(推句)'를 초서(草書)로 쓰고 읽으며 한시의 대구(對句)와 초서를 익히는 재미로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지도자 정태수 씨는 "채근담 전집 7장에 '신기한 재주를 부리고 별다른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고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아니고,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다만 평범할 뿐'이라는 구절이 나온다"며 "회원들이 지금과 같이 평범한 일상이 모여서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 듯이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묻어 나오는 작품을 창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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