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주 작가의 개인전 '비움을 비추다'가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갤러리 청라(대구 중구 서성로 26 정무빌딩 B101)에서 열린다.
권 작가는 경북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신라미술대전과 대구미술대전 등 주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이쑤시개를 오브제로 기하학적 추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 '만다라' 시리즈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응집하고 확산해 가는 에너지의 힘과 방향성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추구해온 추상 작업을 보다 깊이 있게 구현한 근작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핵심 오브제인 이쑤시개를 불로 그을려 조형적으로 배치한 다음 그 위에 먹으로 페인팅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작품을 완성해, 깊이를 더했다.
갤러리청라 관계자는 "전시 타이틀 '비움을 비추다'가 상징하는 바와 같이 권기주는 그의 작품이 현대인의 텅빈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텅빈 마음이 실은 비워져 있지 않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환기시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며 "그을림과 먹으로 구현된 작품들은 재료의 볼륨감과 먹의 독특한 물성이 콜라보를 이루면서 보는 방향에 따라, 눈높이에 따라, 조명의 밝기에 따라 다양한 옵티컬 효과를 내며 깊이를 더하고 있다는 점이 감상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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