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위즈아츠(대구 달서구 비슬로 2696 3층)에서 오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순단 초대전 '지금 이 순간: 경계의 너머'가 열린다.
그간 '강아지풀' 작업을 이어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크 라캉의 욕망 이론, 메를로퐁티의 몸 철학, 그리고 명상(사색)에 기반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도시라는 정글 속에서 현대인들이 마주하는 억압된 감정과 욕망의 문제를 다룬다. 인간의 몸이 억압된 감정을 기억하고, 신체를 통해 어떻게 감정이 표현되는 지를 탐구한다.
그의 작품 중 '바디 커넥션(플라워)'는 꽃과 인간의 실루엣이 교차하며, 감정이 몸을 통해 표현되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수라'는 억압된 감정이 현실과 뒤엉키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아내며, '휴식'은 자연과 몸이 하나가 되어 감정이 평온하게 드러나는 순간을 시각화한다.
작가는 "몸은 감정의 기억을 담는 그릇이다. 명상을 통해 억눌린 감정들을 해방하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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