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발견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신라 '무술명오작비'(578년)에 대해 알아보는 특강이 오는 13일 대구근대역사관 문화강좌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강은 대구향토역사관의 '달구벌 역사문화 알기' 제23회 행사로, 백제사·신라사 등 한국 고대사 전문가인 노중국 계명대 사학과 명예교수를 초청해 진행한다.
무술명오작비는 1946년 대구 중구 대안동에서 발견돼 대구사범학교(현 경북대사대부설 중·고교) 교정으로 옮겨졌다. 6·25전쟁을 겪으며 비석의 존재를 모르다가, 종전 이후 재발견돼 경북대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보물로 지정됐다. 2007년에는 경북대박물관과 하일식 연세대 교수에 의해 비문이 재조사됐다.
비석은 일부 글자가 마멸돼 판독이 안 되는 글자도 있지만, 6세기 대구 지역사회와 수리(水利) 시설, 부역 동원, 신라 관등(官等)·승관제(僧官制) 등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비문 내용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며, 강의 후에는 1946년 무술명오작비가 발견된 중구 대안동 현장을 직접 찾아본다.
강의는 선착순으로 성인 30명을 모집하며, 전화(053-430-7944) 또는 대구향토역사관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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