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년 5개월만에 벌어진 여자탁구 남북대결에서 1대3으로 또다시 북한에 패배했다.
한국은 27일 오사카 시립중앙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 준결승전에서 김무교(대한항공), 유지혜, 이은실(이상 삼성생명)을 앞세웠으나 패기로 맞선 북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북한은 일본을 3대0으로 꺾고 5회 연속 정상을 노리는 중국과 28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로써 한국여자는 92년 아시아 선수권대회 이후 북한과의 전적에서 6전전패를 기록했으며 80년 이후 전적에서도 8승10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또 한국 여자팀은 3회 연속 세계대회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다한국은 이날 주전으로 나선 김무교가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김향미에게 첫 세트를 내줬으나 서서히 감각을 회복, 2대1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2번째 게임에서는 북한의 에이스 김현희가 유지혜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승패의 분수령이 된 3번째 게임에서 이은실이 28대26으로 첫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부터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앞세운 두정실에 2대1로 역전패했다.
4번째 게임에서는 사기가 오른 북한의 김현희가 한국 김무교를 2대0으로 꺾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한국남자는 8강전에서 김택수(세계8위.담배인삼공사)의 공백을 오상은(세계26위.삼성생명)이 잘 메우며 프랑스를 3대2로 물리쳤다.
한국은 독일을 3대1로 꺾은 중국과 28일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편 벨기에는 이탈리아를 3대1로, 스웨덴은 오스트리아를 3대0으로 각각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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