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지역이 '전국 최오지' '육지 속의 섬'이란 이미지에서 '미래 자원의 보고' '청정 자연환경이 지역발전의 보양식' 등 미래 지향적 자연·자원을 지닌 지역이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개발'과 '환경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노력해온 영양군이 올 한 해 본격적으로 결실 거둬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영양군은 이달 19일 경상북도·고려대와 함께 '고려대 연수원' 건립을 위한 업무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연수원 입지는 일월면 주실마을 인근이 될 것으로 보이다. 이 연수원은 산림자원과 산림휴양을 겸하도록 해 지역이 지닌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영양군이 반변천 하천 유지수와 임하댐 탁수 조절 등 효과를 기대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영양댐 건설도 3월쯤 사업추진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2천600억원이 투입될 영양댐은 3천800만t 규모로 지역개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정부의 3대 문화권 사업에 포함된 '음식디미방 사업'과 '산촌문화누림터사업'도 올해 구체화된다. '음식디미방 사업'은 석보면 원리지구에 350억원을 투자해 전통음식 체험공간, 푸드스쿨, 전통 휴양공간 및 음식디미방 연계탐방로를 개발한다. 전통음식을 콘텐츠로 하는 관광개발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사례에 해당한다.
'산촌문화누림터사업'은 반딧불이 등 청정자원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영양읍 삼지리 일원에 사업비 710억원을 투입해 체류형 관광을 목적으로 녹색농업교육 및 연구센터 설립, 녹색농업 체험마을 및 산림생태마을 조성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영양군은 특히 오는 5월 서울과 영양에서 동시에 '대한민국 산채박람회'를 마련한다. 기존의 산나물축제를 전국행사로 확대해 수도권 소비자들의 영양축제 체험과 참여 유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천여억원이 들어갈 '산채 클러스터 사업'을 경북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산나물과 버섯 등 산림자원을 생산하는 지자체들과 연계해 영양지역에 생산단지와 가공, 유통, 체험시설을 마련하고 기업유치와 연구시설 설립 등을 통해 청정 메카로 탈바꿈시킨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지역은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릴 만큼 청정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 자원이 지역발전을 위한 보양식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성과물로 거둬들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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