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영화 '노바디' '모탈 컴뱃' '비밀의 정원'

영화 '노바디'의 한 장면
영화 '노바디'의 한 장면

◆노바디

감독:일리야 나이슐러

출연:밥 오덴커크, 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프

비범한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는 한 가장의 통쾌한 반전 액션영화. 허치(밥 오덴커크)는 매일 출근을 하고, 분리수거를 하고 일과 가정 모두 나름 최선을 다하지만 아들한테는 무시당하고 아내와의 관계도 소원하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에 강도가 들고 허치는 한 번의 반항도 하지 못하고 당한다. 더 큰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모두 무능력하다고 허치를 비난하자 그동안 꾹 참고 억눌렀던 분노가 폭발하고 만다. 약자에게 더 약하고, 강자에게는 한 없이 강한 한 남자의 분노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린 악당들의 최후가 일상 속 관객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주연을 맡은 밥 오덴커크의 실제 경험이 스토리에 녹아들었다. 91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모탈 컴뱃'의 한 장면
영화 '모탈 컴뱃'의 한 장면

◆모탈 컴뱃

감독:사이먼 맥쿼이드

출연:루이스 탄, 조 타슬림, 제시카 맥나미

1995년 동명의 영화를 비롯해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게임 원작 영화. '모탈 컴뱃'은 전 세계 9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 서바이벌 격투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액션물이다. 최강 챔피언들이 지구의 운명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대혈전 모탈 컴뱃. MMA 격투 선수 콜 영(루이스 탄)은 대전을 앞두고 선택받은 전사들을 사전에 제거하려는 서브제로(조 타슬림)의 공격을 받는다. 콜 영은 지구와 가족을 보호하고 자기 혈통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모탈 컴뱃에 참가해 죽음의 전투를 치른다.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게임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 영화 역시 찢고 터지는 청소년 관람불가의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다. '아쿠아맨', '컨저링', '쏘우' 시리즈를 성공시킨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았다. 109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비밀의 정원'의 한 장면
영화 '비밀의 정원'의 한 장면

◆비밀의 정원

감독:박선주

출연:한우연, 전석호, 유재명

성폭행 사건 이후 피해자의 삶과 치유를 그린 영화. 정원(한우연)은 남편 상호(전석호)와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사를 준비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10년 전 전 정원을 성폭행한 범인을 잡았다는 경찰의 연락이다. 이 전화로 정원의 감춰진 비밀이 드러나며 평온한 일상은 무너진다. 사건 이후 정원을 키워 온 이모부(유재명)와 이모(염혜란)는 그런 정원이 안타깝다. 결국 경찰의 방문으로 정원의 과거는 상호에게까지 알려지게 되고, 과거의 일을 말하지 않은 것이 거짓말을 한 것 같아 정원은 죄책감에 휩싸인다. 편집감독으로 활동하던 박선주 감독의 데뷔작. 제19회 서울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단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미열'을 장편화했다. 110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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