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시카고' 9월 18일 오후 10시 50분

우발적 살인 저지른 록시는  법정을 무대로 쇼 비즈니스  경제 부흥기의 공허한 미국

EBS1 TV 세계의 명화 '시카고'가 9월 18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코러스 가수로 일하는 록시(르네 젤위거)는 스타가 되고 싶어 한다. 록시는 남편 몰래 나이트클럽 사장과 친한 사이라는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 하지만 그 친분이 록시를 유혹하기 위한 거짓임을 알게 된다. 분노에 찬 그녀는 우발적으로 남자를 살해하고 감옥에 가게 된다.

마마라 불리는 간수 모튼(퀸 라티파)은 수감자들로부터 거액의 커미션을 받고 변호사 빌리 플린(리처드 기어)을 연결해 준다. 빌리는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단 한 번도 패소한 적 없는 변호사이다.

록시도 고액의 현금을 주고 빌리를 고용한다. 좀 더 자극적이고 화제가 될 만한 사건에 관심을 보이는 언론의 이목을 끌기 위해 록시와 빌리는 이슈를 만들어낸다.

1920년대 미국 시카고에선 모든 것이 쇼 비즈니스를 위한 도구이자 장치가 될 수 있다. 더 강렬하고 자극적인가만이 세간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가치이다. 눈부신 무대나 화려한 의상, 시선을 빼앗는 퍼포먼스들은 경제 부흥 시기의 공허한 미국을 은유한다.

롭 마셜 감독은 '게이샤의 추억'(2005), '나인'(2009),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 등으로 유명하다. 극적인 드라마를 화려한 뮤지컬 스타일과 혼합하는 데 뛰어난 재능과 취향을 드러내는 감독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