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자디에 이름 새긴 손흥민…A매치 2경기 연속골(2보)

역대 아자디 원정 A매치 3번째 득점자…승점 1 가져온 선제골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12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분 경기의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94번째 A매치에서 나온 29번째 골이고, 테헤란 이자디 스타디움 골대에 12년 만에 넣은 한국의 득점이었다.

최근 2년 동안 대표팀에서 '필드골 가뭄'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7일 안산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3차전에서 1대1로 맞선 후반 44분 결승 골을 넣었다. 이날은 난적 이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해 이번 소집 2경기 모두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A매치 2경기 연속 골은 2018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멕시코, 독일전 이후 3년여 만이다.

특히 이번 경기의 골은 한국 축구에 난공불락의 원정지로 여겨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터져 의미가 더 컸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격수로 우뚝 선 한국 축구의 자랑 손흥민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특유의 결정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재성(마인츠)의 정확히 보낸 침투 패스에 뒷공간을 허문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쪽으로 드리블하며 접근한 뒤 절묘하게 찬 오른발 슛이 앞으로 나와 있던 상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 옆으로 흘러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란과 팽팽히 맞서면서도 결정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는 못하던 한국의 첫 유효슈팅과 득점이 모두 그의 발에서 나왔다.

손흥민 개인에겐 이란과의 A매치 7번째 맞대결 만에 터뜨린 첫 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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