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용보증기금, “이전공공기관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윤대희 이사장, 1일 기자간담회서 지역사회공헌 의지 밝혀
창업지원 등 업무영역 확장, ‘대출보증기관’ 인식 탈피 중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용보증기금이 이전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역기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창업지원 등 업무영역을 확장해 '대출보증기관'이라는 인식도 점차 깨 나갈 방침이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내 중소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 공급과 다각적인 경영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보는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등을 위해 대구경북에 6조2천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했다. 전년과 비교해 8천억원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피해가 심각했던 대구경북지역을 위한 3천억원의 특례보증을 비롯해 피해기업별 맟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운용하고, 기존 보증기업은 전액 만기연장 조치를 실시해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천억원 증가한 6조5천억원의 보증을 공급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도울 계획이다.

업무영역 확장 등 변화와 혁신에 대한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윤 이사장은 "신보는 최근 매출채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를 기본업무에 추가하는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을 진행중"이라며 "대출보증 지원기관에서 투자 등 혁신금융 신사업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해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신용보증기금 전경. 매일신문 DB
신용보증기금 전경. 매일신문 DB

이전 공공기관으로서의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윤 이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혁신도시 조성 계획에 깊이 관여했다.

신보는 특히 대구경북 지역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대구 이전 직전인 2014년과 비교해 지역(비수도권)인재 채용비율은 21.6%에서 41.2%로 증가했으며, 특히 이전지역(대구) 인재 채용비율은 10.6%에서 25.3%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본점 근무 직원들의 대구정착 사례도 늘고 있다. 현재 신보 본점 근무 임직원 468명 중 32.3%인 151명이 대구로 전입했다. 본점 이전 직후인 2015년 8월 전입인원 79명(21.9%)와 비교하면 정주인원 증가세가 뚜렷하다.

신보는 지역일자리 창출 기여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 상시 일자리 매칭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역물품 구매, 소외계층 지원 및 교육환경 조성, 소통채널 다각화 등 지역 밀착형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 이사장은 "앞으로도 대구경북지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 내 사회적 책임 수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 위기극복을 견인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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