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주학 영천시의원 '영천시 일자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정 주장

다이셀코리아 ‘먹튀’ 행각에 135명 지역 근로자 실직, 경제활동 지원 선제적 대책 필요

박주학 영천시의원. 매일신문DB
박주학 영천시의원. 매일신문DB

박주학 영천시의원(비례대표)이 지역 근로자의 일자리 및 소득 안정을 위한 '영천시 일자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6일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영천시 채신공단에 위치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1호 외국인 투자기업인 일본계 다이셀코리아의 일방적 회사 철수 발표와 6월 말 폐업 결정으로 135명의 지역 근로자들이 실직 상태에 처했다.

다이셀 노조는 ▷공장부지 10년 무상임대 ▷법인세 및 소득세 3년 면제 ▷취득세 15년 면제 등 세금 특혜를 받은 다이셀코리아의 '먹튀 자본' 행태를 문제 삼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영천시와 대경경자청 등 관계기관은 관련 규제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

또 국회에서 외투기업 폐업 전 산업부장관에게 사전 통보를 의무조항으로 한 '외국인투자 촉진법' 개정을 추진해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이지만 법 개정이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여서 지역 차원의 선제적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외투기업뿐만 아니라 지역내 모든 기업의 유사시 근로자 보호와 안정적 노동환경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일하기 좋은 도시, 영천'을 만들고 지역 근로자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제안한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