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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길목 포항 시간당 70.9mm 경주 57mm 폭우

6일 오전 2시 27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차량 침수 사고 현장에서 고립된 운전자 1명을 신속히 구조한 소방대원들. 경북소방본부 제공
6일 오전 2시 27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차량 침수 사고 현장에서 고립된 운전자 1명을 신속히 구조한 소방대원들. 경북소방본부 제공

11호 태풍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경북 포항, 경주에 6일 아침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곳곳 하천 범람과 이에 따른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6시 기준 시간당 강수량이 포항 70.9mm, 토함산(경주) 58mm로 측정됐다.

매일신문 | 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을 기해 경남 거제 일대로 상륙해 북동진 중인 가운데, 동남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중 경북 포항에 인근 지역 대비 좀 더 호우가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은 이날 오전 4~5시 기준 1시간 강수량이 77mm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같은 시간 경남 양산 55mm, 부산 사상 47.5mm, 경남 창원 35.4mm에 비해 크게 많은 수준이다.

이는 인근 두서(울산 울주) 56mm, 경남 양산 36mm와 비교해 꽤 많은 수준이다.

경주보다 먼저 폭우가 시작된 포항은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6시간 누적 강수량이 330.6mm에 이른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전국에서 제주도 윗세오름 928.5mm에 이어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포항과 경주에 폭우가 이어지며 곳곳 지역 하천의 범람 및 주택가와 시장 등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우선 이날 오전 2시 2분쯤에는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저지대 침수지역 주민 2천239명(1천176가구)에 대해 행정복지센터 등 5개 대피소로 이송시켰다.

또 오전 2시 27분에는 경주시 강동면에서 차량 침수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을 신속히 구조했다.

이어 오전 3시 33분에는 포항시 남구 한 시장 침수에 따라 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오전 3시 59분에는 포항시 남구 한 모텔이 침수돼 투숙객들이 갇혀 있다는 신고를 접수, 옥상으로 대피한 15명을 구조했다.

이를 포함해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인명 구조 97건, 안전 조치 213건 등 모두 310건의 태풍 힌남노 관련 피해 신고를 접수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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