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서도 태풍 힌남노 피해 잇따라…출근길 교통혼잡 우려

담벼락 무너지고 차량침수로 탑승자 1명 구조
출근길 신천동로 전면통제…대구도시철도는 정상운행

대구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6일 오전 남구 대명동 한 건물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져 119대원들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6일 오전 남구 대명동 한 건물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져 119대원들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시설물 파손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에서는 6일 오전 신천동로가 통제되는 등 출근길 교통혼잡 우려도 나온다.

6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누적 강수량은 경북 포항 179.5㎜, 경주 토함산 179㎜, 김천 158㎜, 청도 금천면 143㎜, 경주 121.3㎜ 등이다.

대구에는 88.1㎜의 비가 내렸다.

현재 경북 포항에는 시간당 60㎜ 내외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대구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린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최대 순간 풍속(초속) 대구 10.3m, 경북 10~20m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에는 6일 오전 5시를 기해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시설물 파손, 도로 침수, 정전 등도 연이어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2시 35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한 건물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다. 오전 1시 50분에는 동구 신천동 한 상가에서 배수 불량으로 119에 급·배수 지원 요청을 했으며, 오전 0시 15분께는 동구 신암동 효목고가차도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이밖에 강풍에 상가 간판과 주택 실외기가 떨어지려고 해 출동한 119 대원들이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경북에서도 태풍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2시 40분쯤 경주 강동면 지하도 입구에서 차량이 침수되면서 탑승자 1명이 고립됐다가 119에 구조됐다. 전날 오후 9시 59분께는 경주 황남동에서 상가 강판이 떨어지는 피해가 났다.

도로 침수에 따른 교통 통제도 잇따르면서 출근길 교통혼잡도 불가피하게 됐다. 대구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이날 오전 12시 25분부터 신천동로가 전면 통제됐다. 다만 대구도시철도 1~3호선은 모두 정상운행 중이다.

또 전날 밤부터 대구 금강잠수교, 오목천잠수교, 가천잠수교, 신천좌안도로(가창에서 상동교 방면), 성서4차순환로 방향 굴다리, 둔치 주차장과 야영장, 팔공산 등산로 등의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7~8시 대구에, 오전 8시 전후 경북 포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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