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원 "이재명 고소, 역대 대통령이 당선 후 고소한 전례 없다"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주장도 옮지 않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여의도 자택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여의도 자택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기록 삭제·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박 전 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통보에 "대통령 후보들이 당선되어서 상대방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해서 이렇게 한 건 없더라"고 지적했다.

5일 CBS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그렇다고 민주당에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고발 고소 이런 것도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여야가 특히 대통령 부인을 향해서 특검을 주장하고 또 정부, 여당은 이재명 야당대표를 겨냥하고 정치권 진검승부를 하면 과거 역사적으로 볼 때 전부 비긴다"고 내다봤다.

그는 "모든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인 것"이라며 "경제, 물가,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현재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올라가고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중무역 적자 등을 거론하며 우리나라가 처한 악조건 경제상황을 언급하며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이런 판국에 여야가 싸움으로 날을 새고 밤을 새면 되겠나"며 "윤 대통령이 법치보다는 정치로 좀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현재 여야의 극한 대립에 대해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충돌하면 뭐하나"라며 "결국 국민만 불쌍해지고 우리 경제, 우리 물가만 죽는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박 전 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원내대표 새로 뽑았으면 다 해결되는 것"이라며 "무슨 비대위 이상하게 만들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철퇴맞은 거 아닌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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