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6일 구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김천산업단지 폐수의 감천 유입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공문과 SNS 등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다.
김천시에 따르면 구미시는 공문을 통해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의 부당한 주장에 적극 대응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김천산업단지와 감천 등 김천지역의 지명을 언급하게 되었다"며 "김천시가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된 점에 대해 김천시민과 김천시장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 취수원 관련 업무추진 시 김천시의 지명이 언급되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구시와 취수원 관련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8월 16일 '대구취수원 이전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김천산업단지 폐수가 유입되는 감천이 해평취수장의 낙동강 상부에 위치해 폐수 사고에 여전히 노출된다"고 말했다.
또 구미지역 구자근, 김영식 국회의원도 방송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천산업단지 폐수의 감천 유입'과 관련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김천시와 김천시의회, 김천상의 등 김천시민들은 구미시에 '폐수 유입 근거를 대라"며 공식, 비공식 항의를 이어갔다.
항의가 이어지자 8월 말쯤 구미시 지역 국회의원들은 SNS를 통해 "취수원 이전을 논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감천 취수원과 관련해 김천시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며 "시는 김천산업단지 내 폐수배출사업장과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와 폐수사고에 대비한 6개 비점오염저감시설, 완충저류시설의 안전관리에도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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