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7명이 실종돼 물을 빼며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폭우로 침수됐고,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앞서 이번 태풍으로 포항과 경주에서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7시 57분쯤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A(75)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쯤 경주시 진현동의 한 주택에서는 80대 여성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담장과 건물 사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벽과 창문이 토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토사가 집안으로 밀려들어 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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