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학교 등 교육시설에 대한 긴급 복구에 나섰다.
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피해학교는 14곳으로 집계된다. 지역별 피해 현황은 포항 8곳, 경주 4곳, 영덕 2곳 등 모두 동해안에 있는 학교들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요 교육시설 피해는 6일 오전 2시부터 5시까지 내린 집중 폭우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포항지역에서는 밤사이 300㎜ 이상 폭우가 쏟아졌고, 포항 대송지역에서는 최대 450.5㎜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포항지역 대송초와 남성초, 대송중, 청림초, 송림초, 두호초, 오천중에서는 침수 피해를 입고 담장 등 시설물이 파손됐다.
특히 포항 대흥중학교는 학교 뒤편과 연결되는 도로가 산사태로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절개지 추가 유실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대책 마련에 안간힘이다. 사태가 심각하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현장을 방문해 담당자들과 긴급 대책 수립에 나섰다.
대규모 토사유실로 인한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서 현장에는 토질분야 토질기술사와 건축구조분야 구조기술사, 건축공학부 교수 등이 합동 점검을 시행하고 안전대책을 강구 중이다.
경주지역에서는 내남초, 현곡초, 불국사초, 근화여고 등에서 창틀 누수와 토사유실 등의 피해가 있었다. 영덕에서는 강구초 학교장 관사 지붕이 56㎡가량 탈락하는 피해가 있었고, 병곡초는 우천통로가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정상적인 학사운영과 차질 없는 돌봄, 학교급식의 위생 확보, 안전한 통학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대책을 수립 중"이라며 "경북교육청의 모든 총력을 동원해 포항, 경주 지역 등 수해 피해 학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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