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 '힌남노' 거친 파도에도…"수영하고 싶어" 바다 뛰어든 외국인

한 외국인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두 팔을 위로 벌리고 거친 파도가 일고 있는 바다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외국인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두 팔을 위로 벌리고 거친 파도가 일고 있는 바다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외국인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두 팔을 위로 벌리고 거친 파도가 일고 있는 바다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외국인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두 팔을 위로 벌리고 거친 파도가 일고 있는 바다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거친 파도가 일고 있는 부산 해운대에서 한 외국인 남성이 수영하고 싶다는 이유로 바다에 뛰어들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해운대에서 수영하는 미친 외국인'이라는 제목으로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외국인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두 팔을 위로 벌리고 거친 파도가 일고 있는 바다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를 본 시민들은 나오라고 소리쳤다.

남성은 사람들의 아우성에 7초가량 짧은 수영을 한 뒤 물 밖으로 나왔다. 이후 그는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오전 6시 25분쯤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원과 함께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바다에 들어갔던 외국인은 "왜 들어갔냐"는 물음에 "수영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경찰은 그에게 주의를 주고 훈방 조치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나", "민폐 끼치지 마라", "경찰과 구조대가 도와주다 피해 볼까 걱정이다", "저런 사람들 벌금 징수하는 법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전날에도 부산에서 힌남노 상황을 생중계하던 유튜버가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방파제 인근에서 유튜버 A씨가 태풍 힌남노 북상 상황을 생중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카메라가 달린 셀카봉을 들고 방파제 앞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방송하던 중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에 휩쓸렸다. 이에 A씨는 방파제 뒤로 약 10m가량 밀려났다.

이 사고로 A씨는 찰과상 정도의 부상을 입었으며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귀가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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