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도 아픔도 함께 나누는 '품앗이'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죠"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안동지역 자원봉사자 180여 명은 8일 태풍 힌남노 급습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고 고통받는 포항으로 달려가 복구 작업에 손을 보탰다.
이번 응급복구 지원에는 안동시 새마을회 20명, 자연보호 안동시 협의회 10명, 자율방재단 17명, 의용소방대 19명, 수난구조대 36명, 대한적십자사 40명, 시청직원 43명 등 모두 185명이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포항시와 협의해 포항 남구 인덕동 지하주차장 참사가 있었던 아파트 인근에서 도로변 물청소와 토사 치우기, 나뭇가지·쓰레기 등 부유물 정리, 아파트 단지 내 폐기 가구 및 물건 철거, 구호물품 포장 등을 실시했다.
수난구조대는 포크레인 1대를 직접 안동에서 포항까지 운반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안동시는 지난 7일에도 산불 진화에 이용하는 살수 차량 2대를 포항으로 보내 침수된 주택 세척작업 등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도록 조처했다.
특히, 이번 지원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이 직접 참여했다.
권 시장은 최근 안동지역 집중호우로 과수원 등이 피해를 당했을 때도 직원들과 함께 하루종일 팔을 걷어부치고 피해복구 작업에 나섰다.
안동 시민들은 지난 2020년 4월 안동시 풍천면과 남후면 일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 1천944㏊를 태웠던 당시 포항 지역민들이 달려와 함께 진화를 도와줬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당시 포항시는 안동지역 산불이 대형화로 확산하자 산불전문 진화대원 15명, 진화차량 2대, 포항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의경 65명 등 인력과 장비를 현장으로 보내 산불을 조기에 잡도록 힘을 보탰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막대한 태풍 피해를 입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포항지역 피해를 조기에 수습하고 피해를 입은 많은 주민들이 하루속히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고 했다.
이어 "안동시는 지난 2020년 풍천면 대형 산불 당시 포항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빠르게 피해를 복구할 수 있었다. 우리 시의 가용한 인력과 장비 투입으로 포항시 태풍피해 회복에 미력하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더불어함께 살았던 공동체문화의 전통의 아름다운 풍속이었던 '품앗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도한 '축제 품앗이'를 계기로 경북 시·군 축제장에 이웃 지역민들이 참여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한 몫하는 등 축제와 재난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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