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맛있는 송편·약식·막걸리 먹고 농가도 돕고…"우리 쌀 전통음식 함께 먹어요"

경북농기원, 넘치는 쌀 소비해 농가 어려움 돕도록 전통음식·구매처 소개

우리 쌀로 만든 전통음식 약과. 경북도 제공
우리 쌀로 만든 전통음식 약과. 경북도 제공

남는 쌀로 농가가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경북농업기술원이 8일 추석 명절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우리 쌀 전통음식을 소개했다. 만드는 방법과 함께 온라인 구매처도 알렸다.

우리 음식에는 곡류를 이용해 만든 전통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약식동원(藥食同原), 즉 '음식과 약은 그 뿌리가 같다'는 뜻의 근본사상이 전통음식 요리법에 포함돼 있다.

추석 명절에 많이 먹는 곡류를 이용한 전통음식으로는 송편, 약식, 약과, 막걸리 등이 있다.

송편은 멥쌀로 가루를 내어 뜨거운 반죽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익반죽해 치대고 소(콩·밤·깨 등)를 넣어 반달 또는 보름달 모양으로 빚어서 쪄먹는다.

약식은 찹쌀 고두밥을 기본재료로 하고 대추·밤·잣·호두 등 견과류와 재료를 혼합해 쪄낸 다음 기름과 꿀, 간장으로 버무려 만든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우리 민족은 꿀을 흔히 약(藥)이라 하여 꿀이 들어간 밥을 약식(藥食), 꿀이 들어간 과자를 약과(藥果)라 부르며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먹었다.

우리 쌀로 만든 전통음식 약식. 경북도 제공
우리 쌀로 만든 전통음식 약식. 경북도 제공

경북농기원은 인스턴트 식품과 외국산 밀가루 식품이 쌀 음식을 대체하는 가운데, 우리 땅에서 난 우리 쌀로 만든 음식이 건강에 이롭다는 점을 강조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쌀 음식을 즐기기를 권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자 지역농산물 가공경영체계로 만든 떡과 약식, 한과, 약과, 막걸리 등 가공 상품을 손쉽게 사먹을 수 있도록 유통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상품은 경북 대표 농특산물·가공제품 쇼핑몰 '사이소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추석에는 우리 쌀로 만든 전통음식을 많이 즐기고 우리 쌀 가공제품도 널리 홍보‧판매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개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처를 확대해 경북 농산물이 세계 소비시장으로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쌀로 만든 전통음식 막걸리. 경북도 제공
우리 쌀로 만든 전통음식 막걸리.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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