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최재형 의원에게 비대위원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6월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든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부의장은 8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혁신위가 운영되고 있는데 아직 말씀은 안 드렸지만 최재형 의원께는 꼭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은 생각"이라며 "혁신위와 비대위가 유기적으로 잘 소통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혁신위 활동도 결국은 비대위와 같이 공유하고 협조해야 할 사항이라고 봐서 그렇다"면서 "지난번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최 의원과) 같이 일해봤는데 굉장히 제가 배울 점이 많아서 꼭 좀 모시고 싶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 한 분만 우선 생각했는데 말씀은 아직 안 드렸다. 아마 최 의원도 수락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 인선 기준과 관련해선 "당을 안정화시키는 게 일차적인 임무이기 때문에 지역 안배 등 통합형 인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존 비대위원) 지금 9명인데, 11명이 넘지 않도록 가는 게 좋겠다"고 했다.
비대위원 인선 시점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고민하고 인선해서 연휴가 끝난 직후에 발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열고 자동응답(ARS) 투표를 통해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국위 후 사퇴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다.
비대위원장 인선은 전국위 정수(731명)의 과반(366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과반(184명)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이 가결되면 지난달 26일 법원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결정 후 13일 만에 새 비대위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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