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진석 "혁신위와 비대위 간 공유·협조 필요…최재형 비대위원 모실것"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오전 국회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오전 국회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최재형 의원에게 비대위원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6월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든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부의장은 8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혁신위가 운영되고 있는데 아직 말씀은 안 드렸지만 최재형 의원께는 꼭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은 생각"이라며 "혁신위와 비대위가 유기적으로 잘 소통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혁신위 활동도 결국은 비대위와 같이 공유하고 협조해야 할 사항이라고 봐서 그렇다"면서 "지난번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최 의원과) 같이 일해봤는데 굉장히 제가 배울 점이 많아서 꼭 좀 모시고 싶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 한 분만 우선 생각했는데 말씀은 아직 안 드렸다. 아마 최 의원도 수락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 인선 기준과 관련해선 "당을 안정화시키는 게 일차적인 임무이기 때문에 지역 안배 등 통합형 인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존 비대위원) 지금 9명인데, 11명이 넘지 않도록 가는 게 좋겠다"고 했다.

비대위원 인선 시점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고민하고 인선해서 연휴가 끝난 직후에 발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열고 자동응답(ARS) 투표를 통해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국위 후 사퇴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다.

비대위원장 인선은 전국위 정수(731명)의 과반(366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과반(184명)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이 가결되면 지난달 26일 법원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결정 후 13일 만에 새 비대위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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