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 톡!톡!]거리 측정 OK! 경사·고도 NO!

올해부터 거리측정 허용, 단 단순거리만 가능
바람 방향 및 세기 측정 위해 '잔디'만 허용

송가은 선수가 두산 매치플레이 당시 거리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KLPGA 제공
송가은 선수가 두산 매치플레이 당시 거리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KLPGA 제공

"거리 측정기로 경사 및 고도는 잴 수가 없습니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이 잘 모르는 룰이 있다. KLPGA투어는 올해부터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한 반면 경사 및 고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은 아예 쓸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유는 이렇다. '본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나 판단을 인위적으로 덜어주거나 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는 장비(클럽과 볼 제외)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 때문. 고도 및 경사는 거리 측정과 달리 본인만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또다른 재밌는 규칙도 있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알기 위해, 잔디를 뜯어 허공에 날려보는 경우는 허용된다. 하지만 본인 호주머니에서 꺼낸 밀가루나 파우더 같은 '인공물'을 날리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더불어 라운딩 도중 음악을 듣는 건 안 되지만, 경기와 무관한 뉴스는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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