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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TK 3선 윤재옥·김상훈 거론

윤재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오는 19일 예고한 가운데 대구 3선인 윤재옥(달서구을)·김상훈(서구) 의원의 이름이 후보로 언급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이들을 포함해 3선 이상 중진 10여 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 상황실장을 맡아 당정 소통의 적임자란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아울러 2018년 김성태 원내대표 시절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아 '드루킹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등 대야 투쟁력도 검증됐다. 윤 의원은 8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출마 여부와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 김 의원도 새 원내대표로서 당 내홍을 수습할 적임자라는 얘기가 나온다. 친윤계인 정진석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원내대표마저 친윤계로 채워질 경우 당과 용산 대통령실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원내대표만큼은 계파 논란에서 자유로운 인사를 선출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1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 안배 차원에서 '대구경북(TK) 원내대표'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 또한 두 사람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 배경이다. 충청도 출신의 정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오르면서 원내 사령탑은 TK 출신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밖에 5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도 원내대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이미 역임한 데다 최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비대위원장직까지 고사한 상황을 고려하면 원내대표를 다시 맡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변수는 새 원내대표의 임기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로 할지, 새로운 1년으로 할지에 따라 후보군 자체가 재편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선출 방식을 추대로 할 것인지, 경선을 실시할 것인지를 두고서도 이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에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임기와 선출 방식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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