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8일경 서해안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외 기상청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무이파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80km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무이파는 중심기압 98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29m, 강풍반경 220km로 강도는 '중'이다.
무이파는 세력을 키워 다음날이면 강도 '강'으로 발달해 북진하면서 오는 15일 오전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370km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무이파의 경로는 매우 유동적이라 한반도 상륙 여부는 아직 파악하긴 이르다.
유럽과 미국 기상청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이날부터 19일까지의 무이파 예상 경로를 내놨는데, 서해안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체코 기상사이트 '윈디닷컴'에 공개된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예측에 따르면 무이파는 중국 대륙에 바짝 다가선 채로 북진해 17일경 제주 서쪽 먼바다를 지난 뒤 경로를 틀어 18일경에는 서해안을 거쳐 서울을 향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오후 ECMWF의 예상 경로에서는 17일경 제주 북쪽 해상을 관통한 후 18일경 부산, 울산, 경주, 포항 등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는데, 이날 경로가 서쪽으로 크게 틀어진 셈이다.
미국 기상청(GFS) 역시 무이파가 19일경 서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의 경로를 동쪽으로 꺾게 하는 편서풍의 강도와 위치에 따라 무이파가 예상 경로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또 힌남노가 바다의 열기를 많이 흡수한 관계로 무이파가 북상하면서 세를 얼마나 불리게 될지도 지켜봐야 할 지점이다.
한편 태풍의 예측 경로는 현시점에서 최소 4일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에 추후 경로가 또다시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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