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산골길도 연인이 탄 버스가 달리면 설레는 길이다. …엄마는 사랑의 영웅이니, 고향 길은 어머니의 사랑과 거름으로 포장된 엄마길이다. …엄마 건강이 좋지 않다. 아들의 지식이 익어 고마움을 알고 철이 들었지만, 고장 없는 세월을 따라온 어머니의 건강이 기다려주지 않는다. 만산홍엽의 고향 길은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 같이 새힘과 꿈을 주고, 고장 난 고정관념, 기계문명에 침식당해 메말라진 마음을 살려준 고마운 길이다.'
지난해 열린 제34회 매일 한글글짓기 경북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박태원(구미 선산읍) 씨의 작품 '엄마와 고향 길' 중 일부다.
경상북도교육청과 구미시, 매일신문 서부지역본부는 576돌 한글날을 맞아 '제35회 매일 한글글짓기 경북 공모전'을 연다.
응모 부문은 초등학생부, 중학생부, 고등학생부, 대학생 및 일반부이며 응모 분야는 운문, 산문이다.
올해 글제는 푸른하늘, 배려, 친구, 시작, 우리 고장 등이며 이 중 택일하면 된다. 운문, 산문별로 중복 지원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의 전체 상금은 980만원이다. 대상(1명) 100만원, 각 부문·분야별 장원 1명(총 8명) 각 30만원, 차상(총 16명) 각 15만원, 차하(총 24명) 각 10만원, 장려(총 32명) 각 5만원 상품권이 지급된다.
학생부(초·중·고) 장원은 경상북도교육감상, 다른 입상자는 매일신문사장상을 수여한다.
작품 접수는 이달 12일부터 10월 16일까지이며 우편, 팩스(054-453-3334), e메일(pbs@imaeil.com),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imaeil.com) 등으로 보내면 된다. 경북도 내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입상자 발표는 11월 초 매일신문 보도 및 개별통보 한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리지 않는다.
매일신문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경북도민의 문학에 대한 관심 및 저변 확대를 위해 1988년부터 이 대회를 열고 있다. 매년 2~3천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호응을 얻으며 지역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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