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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울릉 항로 대형크루즈선 15일 시범운항

후포항 오전 9시 출항…안전 운항

울진 후포항과 울릉 사동항을 취항하는 대형크루즈여객선. 매일신문DB
울진 후포항과 울릉 사동항을 취항하는 대형크루즈여객선. 매일신문DB

취항을 두고 주민 갈등(매일신문 7월 18일 보도)을 빚었던 경북 울진 후포항과 울릉도 사동항을 잇는 대형 크루즈여객선 울릉선플라워호(1만5천t급)가 15일 시범 운항에 나선다.

울진군과 선사인 ㈜에이치해운은 이날 오전 9시 운항 관련 관계기관과 주민 등을 태우고 후포항을 출발, 울릉도 사동항을 거쳐 되돌아온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험 운항은 운항 시 미비점을 보완하고, 여객선이 운항할 경우 후포항 내 안전과 어선 피해 유무를 파악, 사동항 접안에 따른 안전 점검 등을 하기 위해서다.

2020년 6월 건조된 크루즈여객선은 길이 143m, 폭 22m 크기로 638명의 승객과, 자동차 170대를 실을 수 있다.

당초 전남 고흥과 제주 성산포를 운항하던 이 여객선은 승객 감소를 이유로 항로를 후포항과 울릉 사동항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어선 입·출항 시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후포수협 등 어민들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자영업자 등 지역 상인들간 찬반 의견이 나뉘면서 수차례 갈등을 빚었다.

울진군 관계자는 "법적으로 운항에 문제가 없어 시범운항을 통해 어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을 점검하게 될 것"고 말했다.

에이치해운 관계자는 "대형크루즈여객선 취항으로 풍랑주의보에도 출항이 가능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크게 줄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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