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파이터 안젤라 리(미국/캐나다)가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여자종합격투기를 양분하고 있는 슝징난(중국)과 3번째로 맞붙는다. 앞서 치열했던 1·2차전은 이번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오는 10월 1일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는 ONE on Prime Video 2 메인이벤트에서 슝징난과 싸운다.
원챔피언십 여자종합격투기는 두 체급에서 챔피언 제도를 운용한다. 안젤라 리는 2016년 아톰급, 슝징난은 2018년 스트로급 왕좌에 등극한 후 내려오지 않고 있다. 2019년 3월 첫 경기는 안젤라 리가 스트로급, 그해 10월 2번째 싸움은 슝징난이 아톰급 정복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1·2차전 모두 5라운드, 20분(5분×4라운드) 넘게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가 갈릴 정도로 팽팽했다. 안젤라 리는 첫 경기 4라운드에서 슝징난한테 다운을 뺏은 다음 팔 관절 공격을 가했음에도 항복을 받아내지 못한 것이 역전패로 이어졌다.
안젤라 리는 4차례 원챔피언십 아톰급 타이틀전 포함 종합격투기 데뷔 9연승을 달린 기세를 몰아 스트로급으로 올라갔지만, 슝징난을 넘지 못하고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아톰급 챔피언 자리마저 내줄 수는 없었다.
약 200일 만에 성사된 재대결은 슝징난이 아톰급으로 내려가 챔피언 안젤라 리에게 도전하는 방식이었다. 도전자 슝징난은 당시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안젤라 리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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