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강풍과 집중호우로 직격탄을 맞은 포항과 경주 지역 도로, 하천, 주택 등에 대한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건설 분야 피해는 ▷국도 14호선, 지방도 945호선 등 도로 5개 노선에 62개소 ▷지방하천 24개소에 60여건 ▷주택 8천200여동 등이다. 하지만 최종 조사결과에서 피해규모는 상당규모 늘어날 것으로 경북도는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태풍이 지나간 6일 오후부터 피해조사 및 응급복구반을 운영, 피해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있다. 7일부터는 건설도시국 내 사무관(5급) 이상 시설직 공무원 등 17명의 피해복구 현장전담팀을 구성해 응급복구가 급한 도로, 지방하천, 주택 등 현장에 직접 배치했다.
도로와 하천 등의 피해현장에 대한 응급복구를 하기 위해 6일부터는 추석 연휴를 반납한 채 굴삭기 363대, 덤프 201대, 도저 6대 등 모두 693대의 장비를 긴급 투입했다.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달 17일까지 응급복구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사가 덮힌 시내 도로의 정비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살수차, 노면청소차, 양수기 등을 지원했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를 위한 준설차(버큠카) 등 장비 73대도 신속하게 제철소에 투입, 재가동에도 힘을 보탰다.
또 이재민 구호조치로 가용 공공임대주택을 LH와 함께 빠르게 확보하고 임시조립주택을 적극 검토, 이재민의 주거안정에 철저히 대비토록 했다.
경북도는 향후 피해현황조사, 응급복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항구적인 개선복구 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태풍 피해복구 민간기술지원단(33명)을 구성하고 가용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재난 대응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태풍으로 인해 두 번 다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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