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될 대정부질문에서 지역 의원들도 '화력'을 뿜어 낼 예정이다.
지역 의원 중에선 국방위원회 소속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구남구)이 처음으로 20일 진행되는 외교통일안보 분야 질문자로 나선다. 첫날인 19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지역 의원은 없다.
임 의원은 최근 북한이 핵무기 전력을 '법제화'하며 대남 위협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북한 비핵화문제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해결노력을 주문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경제와 에너지 문제가 국가의 안위를 흔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두 영역을 안보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칠 예정이다.
임 의원실 관계자는 "대구광역시 소재 군 기지 이전에 대한 논의에 불이 붙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고 병사들의 사기진작 방안도 질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1일 열리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선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질의를 벌인다. 홍 의원은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분야 기업들이 뒤를 바짝 추격해 온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어떻게 벌릴 수 있을지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옥죄는 규제개혁에 대한 정부의 파격적인 조치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실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악전고투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기술우위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지역소재 기업의 '모레주머니'(규제)를 과감하게 제거하는 방안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22일)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자로 단상에 오른다. 김 의원은 수도권과 지역의 교육사회문화 인프라 격차 해소를 요구할 예정이다. 또 실패로 귀결된 문재인 정부 지역균형발전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 정부의 지역정책 로드맵도 확인하기로 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소년원 이전, 뮤지컬 종합단지 구축 등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질의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대정부질문이 ▷변호사비 대납 ▷성남시 소유 프로축구단 부정후원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사기관 출석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여당과 현직 대통령은 물론 영부인 관련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야당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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