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쏟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을 배우기 위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구미시는 14일 오전 강당에서 김장호 시장을 비롯한 직원 250여 명이 참석해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를 초청, '굿모닝 수요 특강'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협력 수준을 높이고 반도체 사업 환경 개선 등을 대변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단체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30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안 전무는 '반도체 산업의 최근 이슈 및 전망'을 주제로 반도체 제조 공정부터 국내외 반도체 산업 현황 및 전망, 문제점 등을 강연하고 토론했다. 안 전무는 "구미는 역사 깊은 반도체 도시'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전무는 이날 구미시가 총력전을 쏟고 있는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시가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고, 구미는 반도체 관련 기업 123곳이 밀집해 있는 등 반도체 산업 역사가 깊은 도시이지만 반도체가 뭔지 잘 모르고 어렵게 느끼기 때문에 저변 확대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초청, 특강의 시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의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구미시가 준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필요성과 반도체가 무엇인지 등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경제의 큰 주축이 될 반도체 관련 기업의 성장으로 지역경제 회복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 또 필요한 정주여건 개선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구미는 비수도권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원소재·부품부터 수요기업까지 반도체 전 공급망이 완비된 도시다. 또 구미 5산단을 활용한 신속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고, 반도체 생산 필수인 풍부한 공업용수와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예정지와는 20분 정도 거리여서 물류 경쟁력도 충분하다.
이런 이유로 시는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나서 유치 전담팀(TF)과 반도체 위원회 결성 등으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북도 역시 최근 구미 5산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나서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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