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줄 알았던 불씨가 되살아났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프로축구 대구FC는 정규 리그 최종전을 잡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대구는 18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K리그1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로, 이후부터 대구는 파이널B(7~12위)에서 5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날 서울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K리그1 순위표만 봐도 알 수 있다.
현재 대구는 승점 32점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등권을 탈출하는 순위인 9위 수원삼성(승점 34점)과의 격차는 불과 승점 2점. 같은 날 수원이 강호 전북과 맞붙는 만큼, 서울에 승리한다면 순위 상승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는 대구다.
만약 이날 경기를 잡지 못하면 바짝 추격하는 김천(11위‧승점 31점)에게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 서울전 만큼은 반드시 승리를 목표로 임해야 한다는 얘기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대구는 직전 라운드 제주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내리 2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무승부를 건졌다. 세징야와 고재현이 간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구했다. 득점 이전까지의 수비 조직력은 아쉬웠지만, 선수들의 투지와 간절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상대 서울은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가며 8위(승점 41점)에 올라가 있다. 순위는 비슷하지만, 올 시즌 서울은 대구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대구는 정규 리그 최종전 승리를 위해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
서울은 공격의 핵심인 일류첸코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조영욱, 나상호 등이 건재해 매서운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의 고질병 같은 수비 실수가 등장하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상대의 수비 뒷공간 침투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집중적으로 견제해야 한다.
한편 대구는 서울과의 통산전적에서 12승 15무 19패, 최근 10경기에서는 2승 4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가 서울을 잡고 희망의 불씨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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