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과 모티 사쓴(Moti Sasson) 이스라엘 홀론시장이 양 도시 우호도시 체결 18년 만에 처음 만남을 가졌다.
홀론시 모티 사쓴 시장을 비롯해 재무과장과 문화예술과장, 국제교류과장 등 안동방문단 일행은 '한국-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안동에 머무르면서 곳곳을 방문한다.
안동시와 홀론시는 2002년 안동 장승 조각가 김종흥 선생의 홀론 푸림축제 참가를 계기로 홀론 내 '한국 안동공원'과 안동 동부교회 앞 '홀론공원' 등 양 도시에 교류도시 공원을 조성하고 2004년 우호도시를 체결했다.
모티 사쓴 홀론시장은 지난 14일 '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해 홀론시의 2차 세계대전 생존자 기념관과 비교하며 서로의 역사를 존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안동시청을 찾아 안동시와 홀론시의 우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 안동문화도시플랫폼(모디 684)을 방문해 홀론시의 디자인 박물관과 어린이 박물관 등 홀론시 소재 지역작가들과 연계한 문화예술 분야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고, 안동대와 안동과학대를 각각 방문해 홀론공대와의 교류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홀론시는 오는 10월 안동에서 열리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의 회원도시에 가입, 홀론시의 교육도시 네트워크와 연계해 IAEC 국제회의 개최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모티 사쓴 홀론시장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외교가 한 단계 가까워진 만큼, 안동과 홀론시의 교류도 한 단계 성장할 필요성을 느껴, 이번 방문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스라엘은 한국과 오랜 시간 우호의 관계였다. 비록 양 국가의 문화와 종교 등 여러 부분이 다르지만, 어려운 역사의 아픔을 이겨내고 오늘날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섰다는 공통점만으로도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홀론시와 여러 방면으로 교류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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