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틀 뒤인 1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는 같은날 법원이 앞서 국민의힘이 제기한 이준석 전 대표의 1차 가처분 이의 신청을 배척, 이에 따라 이준석 전 대표가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신청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인용이 확정된 직후 나온 소식이기도 하다.
아울러 18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날이다.
이번 윤리위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언론에 "정해진 안건은 없다"고 밝혔지만, 앞서 전망이 나온 것처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등의 추가 징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 징계 수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 순으로 높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후 6시 4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18일에 윤리위 개최를 하기로 해 놓고도 언론인들이 물어봐도 이야기를 안해준다"고 상황을 전하면서 "개최 여부까지 숨겨가면서 윤리위까지 열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와우. 대통령 출국 시점에 맞춰. 바로 직후에"라고 윤리위 개최 '타이밍'도 주목했다.
이보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인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법원이 가처분 신청 사건을 일괄 심리하는 9월 28일과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는 9월 18일 사이에 윤리위를 열어 자신을 제명하는 '각하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는 취지의 전망을 하기도 했다.
이 예상이 현실로 나타난 것.
각하 전술이라는 표현과 관련, 이준석 전 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 당일인 15일 오후 8시 26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에 대해서 인용 가능성을 높게 보나 보다. 가처분 전에 윤리위를 통해 제명 절차를 시도하고 그걸로 가처분 각하를 시도하는 것을 보니 가처분의 결과를 받아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는 추가 해석을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27일 긴급 의원총회(의총)를 개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안 조속 처리를 윤리위에 요구했다.
당시 의총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를 두고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을 했다면서 이를 규탄, 지난 7월 8일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내려진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에 더한 추가 징계를 촉구했다.
이 요구에 대해 윤리위는 9월 1일 입장문을 내고 "당헌으로부터 부여 받은 권한에 따라 윤리위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당헌당규 및 윤리 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하는 행위 등에 징계할 수 있다"며 수용하는 뉘앙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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