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이 대학생들의 건의사항 등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지난 16일 대구대학교 대회의실에서 경산지역 9개 대학교 학생 대표들과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지금, 대학생들의 생각을 대학에서 듣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소통간담회에서 지역의 대학생들은 다양한 건의와 의견을 제시했다.
강태욱 영남대 총학생회장은 "경산시의 대학생을 위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싶다. 또 대구 반야월과 칠곡 등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의 증설 또는 신설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인환 대구대 총학생회장은 "하교시간에 버스정류장에서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좁다"면서 해결방안을 물었다.
또 이상민 영남신학대 총학생회장은 "신학대학 특성상 만학도가 많은데 20대 젊은 학생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공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근영 호산대 총학생회장은 "하양읍 지역 점포들과 제휴해 상권을 확장하고 활성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시장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나 대학 진학을 위해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지방과 지방대학의 위기로, 이는 곧 경산의 위기"라면서 "대학생 여러분들이 경산에서 대학 졸업 후 취업, 결혼, 출산하고 계속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주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경산에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볼거리 먹거리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인프라 구축, 문화예술 공간 확충 등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주요 관심사인 청년 일자리 사업과 경산시에서 추진하는 청년정책 지원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 시장은 학교 주변 가로등을 환하게 밝히고 아스팔트를 재포장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고, 버스정류장 환경 개선도 바로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조 시장은 경산지역 대학 총학생회 차원에서 인성과 예의와 관련한 정풍운동, 가령 어른 공경하기, 눈맞추고 인사하기 운동 등을 펼쳐 달라고 제안했다.
이 같은 운동을 통해 기업체 관계자들이나 외지에서 경산의 대학과 대학생들이 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시장은 학생 대표들과 대구대 생활체육교육센터와 진로취업관을 함께 둘러봤다.
한편, 경산시는 청년지원사업으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사업, 청년 키친랩 사업, 경북형 대학일자리센터 운영, 청년예비창업가 육성사업, 창업보육센터 지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청년인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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