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가을 저녁 대구CC 잔디 위에서 가곡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

대구CC, 19일 제17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 연다

대구CC는 오는 19일 오후 7시부터 동코스 1번 홀 특설무대에서 제17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을 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가곡제에서 테너 김동규와 소프라노 강혜정의 공연 모습. 대구CC제공
대구CC는 오는 19일 오후 7시부터 동코스 1번 홀 특설무대에서 제17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을 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가곡제에서 테너 김동규와 소프라노 강혜정의 공연 모습. 대구CC제공

초가을 저녁 골프장 녹색 잔디 위에서 아름다운 가곡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

대구컨트리클럽(회장 우기정)은 19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CC 동코스 1번홀 특설무대에서 '제17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을 연다.

골프장 페어웨이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이 가곡제는 우기정 대구CC 회장이 2004년 가곡 동호인 및 지인들과 함께 이곳 골프장에서 가곡을 함께 부르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것이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대구CC는 2004년부터 매년 이 음악회를 개최해 왔으나 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개최하지 못하다 올해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3년만에 개최하게 됐다.

대구컨트리클럽은 오는 19일 오후 7시부터 동코스 1번 홀 특설무대에서 제 17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 암윽회를 연다. 사진은 2019년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 장면. 대구CC제공
대구컨트리클럽은 오는 19일 오후 7시부터 동코스 1번 홀 특설무대에서 제 17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 암윽회를 연다. 사진은 2019년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 장면. 대구CC제공

이번 음악회에는 박범철 가곡아카데미 지도교수로부터 가곡을 배운 아마추어 회원들의 가곡과 소프라노 전선미·김혜현·이주희, 바리톤 이호준·제상철, 테너 김동녘 프로 성악가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우기정 회장이 '백두산'을 부르고, 특별 출연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가 '무정한 마음(Core 'Ngrato)', '사공의 노래'를 부른 후 소프라노 이주희와 함께 오페라 돈 조반니의 '저기서 우리 손 잡아요'(La ci darem la mano)를 이중창으로 불러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대구CC는 이 가곡제에 앞서 오후 6시부터 동코스 1번홀 페어웨이에 2천명 분의 뷔페 음식을 준비해 모든 참석자들에게 저녁 대접을 한다.

대구CC 우기정 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가곡제를 열지 못하다가 올해 무대를 준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특히 올해는 골프장 개장 50주년을 맞는 해라 더욱 가슴이 벅차 오른다. 지난 50년 동안 가꿔온 아름다운 공간에서 지역주민들과 관객들이 자연 속에서 가곡을 부르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가을 추억을 가슴속에 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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