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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이용호 양자대결 확정…"權 잔여 임기만" VS "1년 채워야" 신경전

주호영(사진 왼쪽) 의원, 이용호 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주호영(사진 왼쪽) 의원, 이용호 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5선의 주호영, 재선의 이용호 의원 간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두 후보가 신임 원내대표를 임기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과 이 의원은 17일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이 1번, 주 의원이 2번으로 각각 결정됐다.

앞서 출마를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3∼4선 중진 의원들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이들의 정견발표를 듣고, 의원들의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지난 4월 취임한 권 원내대표는 당 내홍 사태 속에 임기(1년)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 8일 5개월만에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신임 원내대표가 권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채울지, 아니면 1년으로 할지 등 임기 문제도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용호 의원은 이에 대해 "임기를 한정 지을 필요 없이 당이 제대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1년 동안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임기 문제에 대해서는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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