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20대의 경차 선호도가 크게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20대보다 여유있는 30·40대가 경차를 많이 샀다.
17일 매경닷컴이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집계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현대차와 기아를 통해 연령별·성별 경차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다.
카이즈 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올 상반기(1~6월) 연령별 등록순위에 따르면 20대가 많이 구입한 차종은 현대차 아반떼(4천105대)로 나왔다. 기아 스포티지(3천486대), 기아 셀토스(3천219대), 기아 K5(2천58대), 현대차 투싼(1천963대)가 뒤를 이었다. '톱5' 안에 경차는 하나도 없었다.
반면 30·40대의 구입차량 톱5에는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 등 경차가 둘이나 포함됐다. 30대는 기아 쏘렌토(7천149대), 기아 스포티지(6천292대), 현대차 캐스퍼(5천17대), 현대차 팰리세이드(4천356대), 현대차 아반떼(4천16대)를 많이 구입했다.
40대는 기아 쏘렌토(7천391대), 기아 카니발(7천321대), 현대차 팰리세이드(6천332대), 기아 레이(5천246대), 현대차 캐스퍼(4천791대)를 선호했다.
차종별 구매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20대의 경차 외면 현상이 입증됐다.
기아 레이를 가장 적게 구매한 연령대는 20대(965대)였다. 가장 많이 산 연령대는 40대(5246대)대다.
현대차 캐스퍼도 2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선호하지 않았다. 20대(1천881대)가 가장 적게 구매했다. 이와 달리 30대(5천17대), 40대(4천791대)는 캐스퍼를 적극적으로 샀다.
기아 모닝에과 쉐보레 스파크도 전연령대 중 20대의 구매가 가장 적었다.
성별 선호도까지 감안하면 20대 남성의 경차 외면이 두드러졌다. 전 차종 모두 20대 남성 구매자 비중이 가장 적었다.
차종별 20대 남성 구매대수를 살펴보면 레이는 378대, 모닝은 203대, 스파크는 122대, 캐스퍼는 515대다. 20대 여성 구매대수는 레이 587대, 모닝 412대, 스파크 243대, 캐스퍼 1천366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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