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재 북상 중인 14호 태풍 난마돌과 관련, 유튜버들의 '태풍 생중계' 자제를 부탁하고, 이에 대한 당국의 단속도 지시했다.
이는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때 부산을 찾아 라이브 방송을 하다 파도에 휩쓸린 유튜버 등 다수 사례가 있었던 것을 감안한 언급이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 이같이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난마돌이 일본 규슈 지방으로 상륙해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도 절대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워낙 넓어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힌남노로 많은 피해가 있었던 지자체에서는 특별히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태풍 때 일부 유튜버들은 태풍 상황을 생중계한다며 위험천만한 행동을 한 바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시고, 당국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 단속해주시길 바란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번 태풍은 강풍에 의한 폭풍 해일이 우려된다"며 "관련 지자체와 소방·경찰·해경 등은 방파제나 해안도로 출입 자제, 선제적 주민대피 등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태풍 힌남노 북상 때 부산시 해운대구 마린시티를 찾았던 한 유튜버도 방파제 바로 앞 해안도로에서 생중계를 하다 월파한, 즉 방파제를 넘은 파도에 휩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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