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무인 경계 시스템이 확대되면서 관련 산업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간한 'AI, IoT, 드론, 무인 경계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물리보호산업 규모는 2020년 기준 8조3천29억원에서 2022년 10조5천632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산업도 3조9천214억원에서 5조6천172억원으로 42.2% 성장했다.
인구감소, 고령화 영향으로 경계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계, 관제 인력을 대체할 기술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IT기업들도 무인 경계 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 '우경정보기술'은 지능형 영상분석·보안, 통합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CCTV 영상분석을 활용해 ▷다목적 영상분석 ▷사건사고 초동조치 지원 ▷AI 기반 객체 식별 및 인식 ▷객체 재인식 및 위치추적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산불감지 솔루션의 경우 산림청과 손잡고 대구와 경북 울진, 강원도 등 전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산불감시카메라를 활용해 불꽃, 연기 패턴을 학습시켰다. 또 객체 식별 및 인식 기능을 더해 안개, 구름, 수증기 등 유사한 현상을 구분해 오감지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파가 몰리는 축제, 행사 현장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인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군중밀집 예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기업 '도구공간'은 AI순찰로봇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구공간의 순찰로봇은 현장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이상가스 및 이상음 감지, 화재 및 쓰러짐 감지 기능 등을 통해 사람이 발견하기 힘든 위험 신호들을 인식하고 신속하게 알린다.
특히 도구공간은 지난달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으로부터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해 보도 통행이 가능해졌다. 해당 인증은 속도 제어, 장애물 감지, 비상정지 등 총 1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거쳐 실외이동로봇의 보도 통행을 허가하는 제도다.
경계 시스템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NIA 관계자는 "실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다양한 상황에 대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경계 시스템 = 장비를 이용해 침입 상황과 같은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획득한 정보를 경보 형태로 제공, 이상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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