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예결위 날치기 처리에 대해 국민과 정부 여당에 사과하고 즉각 감액 예산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일방 처리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른 날치기 통과로 헌정사상 유래없는 막가파식 행패"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바 있다.
그는 "재난 재해 대비 예산, 민생 치안 예산 등을 무차별 삭감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예산 심사권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정부·여당을 겁박하는 예산 폭거이자 의회 폭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일방적인 예산 감액으로 민생고통과 치안 공백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재난 재해에 대한 적기 대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거대 야당 민주당의 선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예산안에 대한 그 어떤 추가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에 동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을 이겨 먹는 정치 없다"며 "청년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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