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가량 약세장을 보이던 회원권 시장이 보합세 전환을 시도 중이다.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종목들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가운데 일부 종목이 수급여건상 매수세 부재로 하락했지만 반발매수 주문 영향에 중·저가에서는 소폭 상승을 시현하는 종목들도 더러 나왔다.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성은 급격하게 낮아지는 분위기다. 원인이라면 종목별로 쌓여있든 급매물이 소진되는 경우도 엿보였고, 점차 매도·매수 주문 간의 호가괴리가 확대되면서 낙폭도 축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었던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합세로의 태세전환이 우세해 보인다. 하지만 영남권은 실망매물에 따른 하락세는 일단 진정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었으나 지난주에 이어서 종목별 수급상황에 따라 제각각 펼쳐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혼조세 흐름이 강화되며, 수도권과도 분위기는 차별이 있어 보인다.
충청권 일부는 저점 매수세 유입에 따라 일부에서나마 시세상승을 시현중이고 강원·제주권의 리조트회원권은 모두 거래성사가 힘겨운 가운데 특히 제주의 경우는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면서 시세조정이 이어질 개연성도 높은 상황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회원권지수(ACEPI)는 큰 변동이 없이 1,341.8p(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임 느려졌고, 이전에 1,350p를 하향 이탈한 후 기울기는 다소 완만한 형태로 답답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시장은 약세를 벗어나 다소 개선된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완료된 후 일부 반발매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한 우려감이 상수로 작용하는데다가 수출 기업 뿐아니라 유통 대기업들까지 허리띠를 졸라매며 매입에 소극적이다.
이달의 시황처럼 급매물이나 희소가치 있는 매물을 바라고 있는 대기수요가 여전히 있다. 골프장들도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해 점차 소비자 선호도를 타깃화한 상품들을 내놓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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