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은 14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사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해당 소추안에 대한 제안 설명 과정임을 사진으로 알리며 "오늘 제가 행사하는 한 표는 동탄2신도시를 대표해 주민들의 뜻을 받드는 무거운 한표"라고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의 민의를 대표한 찬성표 행사임을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광인(狂人, 정신에 이상이 생겨 말과 행동이 보통 사람과 다른 사람)으로 표현, "대한민국의 국체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 광인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도록, 오늘 저는 다시 한번 탄핵에 찬성하며 표결에 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탄핵에 주저하는 국민의힘의 의원님들께 당리당략이나 두려움보다는 국민을 믿고 투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비상의총을 거쳐 1차 표결 때 정한 '반대' 당론을 유지했다. 다만 1차 표결 때와 달리 불참(퇴장)치 않고 자율 투표를 하기로 했다.
이준석 의원은 현재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핵 찬성'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걸 가리키며 "국회 밖에 운집하신 국민들이 더이상 추위 속에서 고생하시지 않도록, 오늘 끝내자"고 탄핵안 가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준석 의원은 지난 7일 1차 표결 때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하자, 직접 전화 등 연락을 취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선 바 있는 등 국회의원의 책임 있는 표결을 강조한 바 있다.
이후 투표 포기 자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타났고, 1주 후 이뤄진 이번 2차 표결에는 22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소속 108명 전원이 참여했고, 특히 이날 부친상을 당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상주 역할을 잠시 미루고 표결에 나서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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