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객단가 K리그1 구단 중 가장 높았다

1만6천425원으로 12개 구단 중 1위…가장 효율적으로 입장 수익 내
K리그1+2 합친 총 입장 수입 425억5천만원으로 2013시즌 이후 최고

지난달 1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구FC가 잔류에 성공하자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지난달 1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구FC가 잔류에 성공하자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FC가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12개 구단 중 객단가(관객 1인당 입장 수입)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구단과 비교해 가장 효율적으로 입장 수익을 올렸다는 의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시즌 K리그 입장 수입과 평균 객단가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리그1 구단 중 대구의 객단가가 1만6천425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FC서울 1만5천292원 ▷대전하나시티즌 1만3천595원 등의 순이었다.

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객단가는 1만2천710원으로, 2013시즌 공식 집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K리그1와 K리그2를 합친 총 입장 수입도 425억5천660만4천292원으로, 이 또한 2013시즌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수입을 기록한 2023시즌(344억원)보다도 23.54% 증가한 수치다.

2024시즌 K리그1 입장 수입은 342억1천171만2천812원으로, FC서울이 가장 많은 76억6천263만7천190원을 기록했다. 이어 우승팀 울산 현대가 46억7천374만6천552원, 전북 현대가 39억7천806만8천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K리그2에서는 강등된 인기 구단인 수원 삼성이 총 입장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다.

K리그2 총수입은 83억4천489만1천480원이며, 이중 38%에 달하는 31억9천161만1천40원을 수원 한 구단이 벌어들였다. 2위 우승팀 FC안양(7억9천154만7천400원), 3위 서울 이랜드(6억5천390만8천700원)과의 격차도 컸다.

K리그2에서는 수원이 1부 구단들보다도 높은 1만7천111원의 객단가로 1위에 올랐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년 연속 K리그 합계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한 역대급 흥행 덕에 입장 수입이 증가했다"며 "객단가 상승 또한 K리그의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금액대별 특성화 좌석을 판매하고, 무료입장권 및 과도한 할인 입장권을 지양하는 등 유료 관중을 늘리려는 각 구단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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