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간 조업정지에 돌입한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소장 김기호)는 지난 26일 석포제련소 1공장에서 '위기극복 및 무재해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장기간 조업정지 극복과 재도약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결의대회는 기업 역사에 유례없는 58일이라는 장기간의 조업정지 기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재가동을 위한 준비와 함께 환경 및 안전사고 없는 조업정지 기간을 만들기 위한 다짐하는 자리다.
결의대회에는 필수 근무인원을 제외한 임직원 300여명과 박현국 봉화군수, 김기호 석포제련소장, 강철희 노조위원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이날 노사 양측 대표는 선서문을 낭독하고 ▷안전사고 예방 ▷중대재해 ZERO화 ▷대기배출기준 준수 ▷환경법령 철저 준수 ▷지속 가능한 생산성 향상 등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임직원들은 "나의 고장 석포, 함께하는 석포제련소", "위기를 기회로, 환경·안전 제일", "우리 모두 함께, 새롭게 시작"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결속력을 다졌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번 조업정지 기간을 환경·안전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기회로 삼고, 재가동 이후에는 더욱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석포제련소장인 김기호 영풍 사장은 "조업정지 기간 동안 환경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통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제련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재도약을 준비, 조업 재개 후 더 나은 제련소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 봉화군에 1970년 설립된 영풍 석포제련소는 아연 생산 능력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비철금속 제련소다. 사업비 약 7천억~8천억원 규모의 종합 환경안전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 매년 1천억원 안팎의 환경·안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인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활용해오고 있다. 이 무방류시스템은 대표적인 핵심 환경기술로 자리잡아 최근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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