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취임 후 최고치…美 외신 "행정 역량 덕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유지하는 배경에 대해 외신이 '행정 역량 중심의 국정 운영'에서 이유를 찾았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 청와대에 따르면 미국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6일(현지시간) '이재명은 새로운 유형의 대통령이며, 한국 국민들은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Lee Jae-myung Is a New Kind of President - and South Koreans Approve)'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를 통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조명했다.매체는 "이 대통령은 비밀주의를 버리고 급진적인 투명성을 추구하며 실질적인 성과에 집중함으로써 국정 운영의 개념을 재정립했다"고 평가했다.더 디플로맷은 이 대통령의 6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이 단순한 취임 초기 효과가 아니라 통치 방식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짚었다. 특히 정책 일관성, 실용 외교, 혁신적인 소통, 섬김의 리더십을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다.매체는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단순히 취임 효과가 아니라 의례적 수사보다 실질적 성과를 중시하는 통치 방식의 직접적인 결과"라며 "중도 유권자들조차 일 중심 통치 방식이 보여주는 효율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섬김의 리더십' 개념을 적용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의 인기는 민주주의에서 말하는 '섬김의 리더십'(servant-leader philosophy)에 기반을 둔다"며 "취임 이후 이 대통령은 자신을 '국민이 특정 임무를 수행하도록 고용한 일꾼 혹은 용병'에 비유하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대통령의 역할을 국민의 의지를 수행하는 공복으로 재정의한 점에도 주목했다. 더 디플로맷은 "대통령의 역할을 국민 의지에 대한 높은 책임성을 지닌 공복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이 대통령은 정치적 연출이 아니라 행정적 역량이야말로 장기적으로 대통령직을 지탱하는 가장 지속 가능한 동력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매체는 정책 추진 방식과 외교 전략도 지지율의 배경으로 언급했다. 집요한 정책 일관성과 실용주의적 외교, 새로운 방식의 소통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낸 협상력과 국무회의 생중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한 시민 소통 등이 주목받았다고 덧붙였다.한편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지지율이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4일 기록했던 취임 후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접촉률은 44.7%, 응답률은 11.9%로 나타났다.
'李 대통령 근접 경호' 3명 밤 10시까지 술…전출 조치
이재명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는 경찰 인력 가운데 내부 음주 지침을 어긴 직원들이 전출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직할 부대인 22경찰경호대는 지난 3일 소속 직원 3명을 다른 부서로 전출했다.이들은 지난달 28일 퇴근 이후 한 식당에서 밤 10시 30분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들은 다음 날인 1일 오전 10시에 열린 이 대통령 참석 행사에 경호 인력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22경찰경호대는 최근 소속 인원들에게 오후 9시 이후에는 음주를 하지 말라는 내부 지침을 여러 차례 공지하고 교육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에서 청와대로 다시 옮겨진 이후 공직 기강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방침이다.경찰은 해당 직원들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며 음주 경위와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할 계획이다.
정부, UAE 체류 국민 귀국지원 전세기 운항…290석 규모
아랍에미리트(UAE)에 체류 중인 한국인을 태운 전세기가 8일 이륙할 전망이다.외교부는 UAE 측과 협의해 290석 규모의 에티하드항공 전세기가 현지시간 8일 정오 아부다비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외교부는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에서 7일부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증 환자와 중증 장애인, 임산부, 고령자, 영유아 등을 우선 선별해 탑승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탑승객에게는 해당 노선에서 통상 발생하는 수준의 항공권 비용을 사후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尹이 계속 했어도 주가 5000~6000 찍었을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을 찾아 시민과 상인을 만나며 민생 행보에 나섰다.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와 달리 현장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민생 중심의 보수 재건'을 강조했다.한 전 대표는 7일 낮 12시 40분쯤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구포시장에서 그는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이번 방문은 오직 부산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인사를 건넸다.이날 발언의 중심에는 민생과 경제 문제가 놓였다. 한 전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지금 여러분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십니까"라고 물으며 운을 뗐다.이어 "최근 주가지수가 5000~6000선을 간다고들 하지만, 정작 이곳 시장의 삶이 나아지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라며 "정책과 경제의 성공은 증권사 직원이 정하는 게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들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놨다. 그는 "자랑스럽기는 한데 주가가 좋은 것은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옴으로써 생긴 현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그 자리에 있었어도 주가지수(코스피) 5000~6000은 찍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한 전 대표는 시장 방문 과정에서 보수 정치의 방향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언제나 역전승의 상징"이라며 "보수 재건은 보수 정치인 당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우리 모두 잘 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당내 상황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효력이 법원 결정으로 정지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제1야당이 헌법에 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정면으로 듣는다는 것은 대단히 부끄럽고,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그게 지금 윤어게인 한 줌 당권파가 이끄는 국민의힘의 현주소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이 부각되는 것은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저는 배제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며 "소신을 지키고 할 일을 하다 보니 계속 배제당하는 상황이 계속되는데 고통스럽다. 그것은 우리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또 "제1야당은 서로 깎아내리기 바쁘다"며 "소신을 지키며 정치를 하다 보니 배제당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저는 그런 배제 정치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민주당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의원을 부산시장 후보로 정리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는 "보수가 굉장히 궤멸 위기에 있고, 제1야당(국민의힘)이 역할을 못 해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예전 같으면 그런 문제가 드러나면 이런 자리에 나선다고 얼굴을 들이밀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또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릴 경우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에게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보수 재건에 집중하겠다"며 "선거 일정이 나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시장 입구에는 일찌감치 인파가 몰렸고, 한 전 대표가 차량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이어 외쳤다.그는 친한(한동훈)계 의원들 동행 없이 보좌진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대구 일정에 동행한 친한계 의원들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되고 당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구포시장 방문 이후 그는 오후 4시 부산대역 3번 출구에서 장전역 4번 출구 온천천 산책로 구간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대구 기름값 '전국 최저' 옛말…휘발유 2천원 시대 눈앞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했던 대구 지역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연일 급등하며 리터당 2천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구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13.32원으로 전날보다 18.47원 상승했다. 특히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하루 만에 23.89원 오른 1천936.89원을 돌파했다. 대구는 그동안 '전국 최저 휘발유 판매 가격' 지역으로 손꼽혀왔지만 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오피넷이 지난 6일 발표한 '3월 첫째 주 주간 국내 유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728.1원으로 전국 평균(1천746.5원)보다 18.4원 낮았다. 그러나 이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5일 대구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843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1천834원)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약 30원 높아 광역시 가운데 3번째로 비싼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적으로 2~3주씩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가격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최근 이란 사태 이후에는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 가격이 연동되는 싱가포르 원유 현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름값에도 상승 폭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주유소 업주들이 재고 확보와 수익 보전 등을 위해 판매가를 선제적으로 올려 오름세를 부추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서울 강북에서 한 20대 여성이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여성은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과(PCL-R) 결과 그 기준에 충족했고, 검찰은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 피해자의 유족은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등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과 그 속보(續報), 그리고 이번주에 발생한 큰 사고를 정리했다.〈/strong〉〈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사이코패스' 강북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되나〈/strong〉지난 4일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두 번째 사망 피해자 유족이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이 피해자 유족의 법률 대리인인 남언호 법률사무소 빈센트 변호사는 "검찰에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소식 이후로 아직도 공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피해 유족의 엄벌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남 변호사가 공개한 탄원서에는 20대 여성 피의자 김 모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유족 측은 탄원서에서 "집안의 막내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구김살이 없던 동생(피해자)은 하얀 천에 피가 묻은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 앞에 왔다"며 "제 동생이 피의자에게 보였을 호의와 신뢰를 피의자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살인으로 짓밟았다"고 했다.또 "살인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하고 체포 이후에도 수사기관에조차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며 양심이나 일말의 반성의의 기미 자체가 보이지 않는 것에 더 큰 고통을 느낀다"며 "이러한 흉악범의 신상을 비공개로 두는 것은 잠재적인 범죄 예방을 포기하는 것이며 유가족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유족은 이어 "혹시라도 똑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을지 모를 추가 피해자를 위해, 공공의 안전을 위해 피의자의 얼굴과 신상을 대중에게 명명백백히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사건 경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요구했다. 유족 측은 "피의자는 경찰의 수사를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 동생을 살해했다. 뉴스를 통해 동생의 죽음에 대한 전말을 알게 된 부모님의 충격받은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웠다"며 "챗GPT와 의사 처방을 통해 사망 가능성을 알고 이미 죽어있는 막냇동생의 카드로 결제한 치킨을 들고 가는 행동이 같은 하늘 아래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인지 현실감조차 들지 않는다"고 했다.아울러 "피해자가 다른 희생자를 더 막았다는 영웅이라고 생각해달라. 사랑하는 막냇동생을 보내고도 담담한 척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부모님 앞에서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고통을 헤아려 달라"며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한 규명을 요청했다.같은 날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평가결과 사이코패스 기준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김씨는 이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유족 측은 6일 피의자 김씨의 범행 이후 행적을 공개하기도 했다.유족 측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피해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9일, A씨와 함께 투숙 중이던 모텔 객실에서 치킨 등 총 13만1천800원 상당의 음식을 배달 주문했다. 주문에는 치킨 외에도 각종 소스와 즉석밥, 떡 등 20여 가지 메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이날 밤 10시 11분 객실 앞에서 배달원을 만나 피해자 A씨의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배달원이 떠난 지 약 10분 뒤인 밤 10시 20분께 주문한 음식을 챙겨 모텔을 빠져나갔다.김씨는 곧바로 택시에 탑승했고, 밤 10시 22분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피해자에게 "택시를 타서 가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택시 안에서 찍은 사진을 보냈다. 경찰은 이 시점에 A씨가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수사 결과 김씨는 A씨와 모텔에 들어가기 전 이미 저녁 식사를 마친 상태였으며, 배달 음식은 이후 자신의 집으로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이 작성한 송치결정서에는 김씨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음식점 방문, 호텔 이용, 배달 음식 주문 등 개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현재 이 사건의 최대 화두는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지만, 실제 공개 여부가 결정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36주 태아' 죽인 의료진은 최대 징역 6년, 친모는 징역형 집행유예〈/strong〉2024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36주차 태아 살인 사건'과 관련한 1심 재판 결과가 이번주에 나왔다. 산모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진행한 혐의를 받는 의료진은 실형을 선고받았고, 함께 기소된 산모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윤모 씨(81)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심모 씨(62)에게는 징역 4년이 선고됐다.같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산모 권모 씨(26)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며,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받았다.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병원장 윤 씨와 집도의 심 씨는 2024년 6월 임신 34~36주 차였던 산모 권 씨에게 제왕절개 방식의 수술을 진행한 뒤 태아를 사각포로 덮어 냉동고에 넣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윤 씨는 권 씨의 진료기록부에 건강 상태를 '출혈 및 복통 있음'으로 허위 기재해 태아가 사산한 것처럼 꾸몄으며, 이후 수술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사산 증명서까지 허위로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윤 씨가 병원 경영난을 겪던 중 낙태 수술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사 결과, 윤 씨는 2022년 중순부터 낙태 환자를 받아왔고, 심 씨는 건당 수십만원의 대가를 받고 수술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윤 씨는 이 기간 브로커들을 통해 환자 527명을 소개받아 약 14억6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한편, 이번 사건은 산모 권 씨가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보건복지부는 2024년 7월 해당 영상과 관련해 산모와 의료진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수년째 진행중인 대구 수성구 만촌역 지하연결통로 공사…천공기까지 넘어지며 '우려 증폭'〈/strong〉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연결통로 및 출입구 설치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시민들은 교통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해당 공사의 공기(工期)는 이미 두 차례 연장돼 시민들은 그간에도 큰 불편을 겪어왔다.지난 4일 오전 9시 7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연결통로 및 출입구 설치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천공기가 왕복 8차로 도로 위로 전도됐다.이 사고로 천공기 기사 A(39) 씨와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택시 운전자 B(61) 씨, 승객 C(40대) 씨 등 3명이 다쳤다. 천공기 기사와 택시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은 부상이 경미해 현장에서 귀가 조치됐다.사고 발생 시점이 출근 시간대 이후여서 보행자와 차량 통행량이 비교적 줄어든 상태였고, 다행히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시민들은 또다른 걱정도 안고있다. 수년째 이어져 온 해당 공사로 인해 수년째 교통난을 겪고 있는데, 이 사고로 인해 준공 시점이 더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공사는 동편 출입구 4곳을 추가로 조성해 역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해당 공사는 지하 암석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공기가 두 차례 연장됐다. 당초 2022년 4월 착공해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지난해 말까지로 한 차례 연장된 데 이어, 추가 공기 연장을 거쳐 현재 준공 예정일은 2027년 11월 말로 미뤄진 상태다. 공기 연장 배경에는 작업자가 직접 지하 공간에 들어가 시공하는 '비개착공법' 적용과 예상치 못한 암석 발견이 영향을 미쳤다.거듭된 공기 연장으로 아파트는 지하연결통로가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사용승인을 받아 입주가 시작됐다. 당초 계획은 시행사인 ㈜TST홀딩스가 지하연결통로 공사를 아파트 준공 시점에 맞춰 완료한 뒤 대구시에 기부채납하는 것이었다.그러나 지하연결통로와 아파트를 동시에 준공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과 달리, 대구시는 지난 2024년 6월 시행사 요청을 받아들여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지하도 공사를 추후 완료하는 방식으로 두 사업을 분리했다.이에 수성구청은 같은 해 7월 31일 아파트에 대해서만 사용승인을 내줬고, 지하연결통로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입주민과 인근 상가 업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대구시는 이번 사고로 인한 추가 공기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11월 말로 예정된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을 이어가고 안전 관리도 강화하겠다"며 "천공기 작업은 전체 공정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단계로, 다른 장비 투입이 가능해 사고로 인한 추가 공기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美-이란 전쟁' 트럼프 "최상급 무기 생산 4배 늘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방산업체들과 회의를 가진 뒤 첨단 무기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의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과 생산 능력과 일정에 대해 매우 좋은 회의를 방금 마쳤다"며 "우리가 가능한 한 빠르게 최대 생산량에 도달하기를 원하는 '최상급 무기'의 생산을 기존보다 4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날 회의에는 BAE 시스템즈, 보잉,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L3해리스 미사일 솔루션스,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루먼, 레이시온 등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방산업체들과 무기 생산 확대를 논의한 것은 대이란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이 이날로 일주일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미국 언론에서 장기 작전으로 인해 미군 탄약 비축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반박하고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열리기 약 3개월 전부터 이미 증산이 시작됐고 현재 여러 무기 공장이 가동 중"이라며 "중급과 중상급 탄약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탄약은 현재 이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에서도 활용됐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이번 회의는 약 두 달 뒤 추가 회의를 열기로 하며 마무리됐다"며 "전국 여러 주가 신규 무기 공장 건설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 억만장자, 트럼프에 "전쟁 전에 피해 고려했나"
미·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긴장 상태로 치닫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의 유명 기업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두바이의 사업가 칼라프 아흐마드 알-합투르는 미국의 이란 공격이 중동 지역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아랍어로 장문의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알-합투르는 게시글에서 "걸프 국가들과 아랍 국가들은 선택하지 않는 위험의 한가운데에 놓였다"며 "누가 당신에게 우리 지역을 이란과의 전쟁으로 끌어들일 결정을 내리도록 했나"라고 했다.이어 그는 "누가 이런 위험한 결정을 내릴 권한을 줬나.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부수적인 피해를 고려했나. 이번 사태로 가장 먼저 고통받는 건 바로 이 지역 국가들"이라고 했다.이어 중동 평화 구상을 언급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를 문제 삼았다. 그는 "다행히 우리는 강대국이며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있고, 조국을 지킬 군대와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평화와 안정을 명분으로 발표했던 평화위원회 구상이라는 서명이 채 마르기도 전에 우리는 지역 전체를 위협하는 군사적 긴장 고조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 온 걸프 지역 평화위원회의 역할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들이 참여한 이 위원회의 재원 대부분이 아랍 걸프 국가들에서 나온 점을 언급하며 "이 돈은 어디로 갔나. 우리는 평화 구상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 전쟁을 지원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그는 이번 군사 행동이 미국에도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욱 위험한 것은 당신의 결정이 해당 지역 사람들뿐만 아니라 당신이 평화와 번영을 약속했던 미국 국민까지 위협한다는 점"이라며 "이제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전쟁에 휘말리게 되었으며, 정책연구소(IPS)에 따르면 직접적인 군사 작전 비용은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에 이르며 전쟁이 4~5주 동안 지속될 경우 경제적 영향과 간접 손실을 포함하면 최대 2천1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개입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두 번째 임기 동안 소말리아, 이라크, 예멘, 나이지리아, 시리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 7개국에 군사 개입을 명령했고,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해군 작전도 감행했다"며 "취임 첫 해에만 658건이 넘는 해외 공습을 감행했는데, 이는 당신이 미국을 해외 전쟁에 끌어들였다고 비판했던 바로 그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임기 전체 공습 횟수와 맞먹는 수치"라고 비교했다.그는 "미국 내에서도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미국인의 생명, 경제, 그리고 미래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진정한 리더십은 전쟁 결정이 아닌 지혜와 타인에 대한 존중, 평화 달성을 위한 노력으로 측정된다. 우리는 명확한 책임 규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알-합투르의 발언은 걸프 지역 경제계에서도 전쟁으로 인한 불안정이 자국 이익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알-합투르는 UAE를 대표하는 기업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23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로 세계 부호 순위 335위에 올라 있다. 그가 이끄는 알 합투르 그룹은 호텔과 자동차,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그는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알-합투르는 2008년 트럼프 그룹 계열사의 두바이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2015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반무슬림 기조를 보이자 협력 관계를 중단했다.
백악관이 할리우드 영화 장면을 편집해 만든 전쟁 홍보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42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미국식 정의(JUSTICE THE AMERICAN WAY)"라는 문구가 함께 달렸다.이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한 '에픽 퓨리' 작전에 대한 홍보 영상이다. 미국이 이란을 폭격하거나, 미국 전투기가 출격하는 장면, 헤그세스가 미 국방부 장관이 국기 앞에서 발언하는 영상 등도 등장한다.영상은 영화 '아이언맨'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컴퓨터 시스템을 작동시키며 "일어나, 아빠가 왔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다우니 주니어는 실제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인물로, 2024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한 바 있다.이어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와 '브레이브 하트'의 멜 깁슨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러셀 크로는 로마 황제의 폭정에 맞서는 검투사를, 멜 깁슨은 잉글랜드의 지배에 저항하는 스코틀랜드 독립 투사 윌리엄 월리스를 연기했다. 두 배우는 각각 뉴질랜드와 호주 출신으로 미국 국적은 아니다.영상에는 '탑건'의 톰 크루즈도 포함됐다. 조종석에서 출격하는 장면과 미군이 실제 목표물을 공격하는 장면을 교차 편집해, 영화 속 인물이 이란 공격을 수행하는 것처럼 연출됐다.이밖에도 인기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에 출연한 배우 밥 오덴커크가 "내가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상상도 못 할 거야!"라고 외치는 장면이 사용됐다.액션 영화 '존 윅' 시리즈의 키아누 리브스는 "드디어 내가 돌아온 것 같군"이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하고, '브레이킹 배드'의 브라이언 크랜스턴은 "내가 바로 위험 그 자체"라고 말한다. 크랜스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배우로 알려져 있다.영상에는 영화 속 슈퍼히어로인 슈퍼맨과 데드풀 장면도 포함됐다. 마지막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유희왕' 캐릭터가 등장하며, 비디오게임과 영화로 제작된 '모탈 컴뱃'의 문구인 '완벽한 승리'와 함께 '백악관'이라는 자막이 올라간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메시지 전달을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인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번 영상이 상대를 조롱하고 공격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대립적인 소셜미디어 전략을 반영한 사례라고 분석했다.영상 제작 과정에서 영화나 드라마 장면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배우 벤 스틸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출연한 영화 '트로픽 썬더' 장면이 영상에 포함된 데 대해 "'트로픽 썬더'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허락한 적도 없고, 당신들의 선전전에 참여할 생각도 없다"며 "전쟁은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동안 아바(ABBA), 비욘세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들도 백악관이 사전 협의 없이 자신의 저작물을 홍보에 사용했다며 항의한 바 있다.가디언은 이번 영상이 온라인에서 비판과 조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훔친 저작권 자료로 뭐하는 짓인가", "백악관은 13세 소년들이 운영하는 건가. 이들은 앉아서 폭력적인 판타지 영화나 보고 있다", "우리 국민은 정의를 요구한다", "(미국식 정의가 아닌) 수치스러운 일이다. 부끄러운줄 알아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TK는 배신자 용서 안 한다"…한동훈 향한 보수 낙인
〈strong〉"TK(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선 살인자는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strong〉, "탄핵에 찬성한 배신자는 모두 제명해야" 과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내놓은 발언이다. 그만큼 보수 진영에서 '배신자'라는 낙인이 갖는 정치적 파장이 적잖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유승민 전 의원을 옭아맸던 '배신자론'이 이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하고 있다. 보수 강성 주류 측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힌 그가 정치적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strong〉◆TK 민심의 바로미터 '서문시장'서 재보선 출마 시사〈/strong〉한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보수 심장부'로 불리는 대구를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은 지난 2025년 5월 이후 9개월 만이며,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이후 처음이다.한 전 대표는 25일부터 사흘간 대구에 머물며 2·28 기념공원과 칠성시장, 서문시장을 잇따라 찾았다. 정치권 단골 무대인 '서문시장'은 마지막 날 방문했다. 같은 달 1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방문 당시 인파가 적어 홀대론이 일었던 곳을 다시 찾은 것이다.이날 한 전 대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며 "나서서 정면으로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겠다. 제가 뭐가 되는 것이 뭐가 중요하겠느냐"고 말했다.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다.이날 현장에는 대구 시민을 비롯해 한 전 대표 지지층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과 배현진·박정훈·안상훈·정성국·진종오·김예지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도 한 전 대표와 동행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방문했을 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도 몰려들어 세를 과시하는 등 장 대표와 대조적인 모습이 연출됐다.〈strong〉 ◆대구 당선 가능성?…선긋는 TK 국힘 의원들〈/strong〉한 전 대표 앞에는 수도권과 충청, 대구, 부산 등 여러 선택지가 놓여 있다. 친한계에서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도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갑은 대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이 있어 보수색이 덜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33%를 득표했다.이러한 대구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설에 TK 지역 현역 의원들은 즉각 견제에 나섰다. 경북 김천시를 지역구로 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대구냐 부산이냐 (출마를) 저울질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는데, 오히려 본인의 체급을 깎아 먹는 선택"이라며 "한 전 대표의 체급을 생각할 때 수도권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는 한 전 대표를 향해 "오히려 서울시장을 나오든지 인천 계양을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선택해서 움직이는 것이 진짜 보수의 재건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영남이 아닌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개 압박한 셈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구는 외지인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곳"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예전에 조순형 의원이라고 아주 훌륭한 분도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strong〉◆한동훈, 김종혁, 배현진…징계의 늪에 빠진 국힘〈/strong〉한편 국민의힘 계파 갈등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층 격화되고 있다. 장 대표는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 이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친한계 의원들을 향해 "해당 행위"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대표와 가까운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3일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함께한 전·현직 의원 8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당 윤리위에 제소장을 제출하며 "즉각적인 제명 및 중징계 절차 착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러나 지난 5일 법원이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효력을 정지하면서, 강경한 징계 기조를 이어온 장동혁 지도부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와 관련 배 의원은 지난 6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가 정치공학적 판단에 따라 결이 맞지 않는 인사들을 윤리위를 통해 숙청하듯 정리하려 한 것 아니냐"며 "이 같은 사태를 잇달아 초래한 데 대해 국민과 당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를 향해 "전격적인 노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처럼 지도부를 둘러싼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를 둘러싼 장 대표의 노선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 대표는 지난 4일 당내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강성 지지층을 두고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인 만큼 자극하기보다 달래며 가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장동혁에 "리더 자격 없어…끝장토론 마련하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의 노선 변화를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당 지도부의 전략이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필패의 조건을 갖춰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며 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적어도 이기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전장에 임해야 한다"며 "이번 (6·3)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 출마하는 우리 당 후보들이 1천명이 넘고 전국적으로는 수천 명인데 그 지역 장수들이 지금 장 대표를 향해 절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지역에서 뛰는 국민의힘 선수들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민심은 우리 당에 적대적"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오 시장은 지난 1월 한동훈 전 대표가 당에서 제명된 직후에도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층 확장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당 지도부가 지지층 결집 전략을 택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오 시장을 비롯한 친한동훈계와 소장·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 등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절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오 시장은 장 대표를 향해 "객관적 수치와 장수들의 아우성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느냐"며 "민심의 향방과 장수들의 운명이 장 대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다. 또 "지금 우리 당은 수도권 선거를 포기했다"며 "수도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수도권을 내주면 보수는 또다시 암흑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현 상태에서의 경선은 노선 갈등으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의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꿔야 한다. 그러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장 대표와 의원들께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라"고 제안했다.오 시장은 아울러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내야 한다"며 "당 대표의 막중한 책무를 직시하라"고 밝혔다. 이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글을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16일 매일신문과 인터뷰 도중 "국민의힘이 소셜 미디어에 이재명 대통령 비판하는 글 하나씩만 올려도 하루에 메시지 107개가 나온다. 그러면 우리 지지자도 '아 이제 국민의힘이 제대로 싸우네'라고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껏 국민의힘의 '대여투쟁'이 부족하다는 취지였다.이에 매일신문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날부터 지난달 13일까지 254일 간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자기 명의로 페이스북에 남긴 게시글 2만4천943건을 전수 분석했다. 대여투쟁 게시물은 전체 게시글 가운데 40%도 미치지 못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행사 참여 홍보 게시물'이었다.의원 4명은 이 기간 페이스북에 대여투쟁 게시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위 20% 가운데 절반은 부산·경남 출신 국회의원이었고 8명은 4선 이상 중진 의원이었다.7일 매일신문 취재 결과 주진우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이 대통령 취임 뒤부터 가장 많은 대여투쟁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 의원은 총 게시물 787건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90%에 육박하는 673건이 대여투쟁 게시물이었다. 하루에 2.6개씩 대여투쟁 게시물을 올린 셈이었다.주 의원에 이은 2위는 박수영 의원이었다. 그는 대여투쟁 게시물만 총 638개 올렸다. 그 다음으로 김민전 박성훈 최수진 송언석 김미애 나경원 최보윤 조배숙 의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유용원 의원은 가장 많은 게시물을 올린 의원이었다. 1천389건을 올렸지만 대여투쟁 관련 글은 1%도 되지 않는 19개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국방 관련 정보 공유 글이었다.이 기간 동안 대여투쟁 게시글을 하나도 남기지 않은 의원은 4명 있었다. 박준태 서천호 이소희 박대출 의원이었다.하위 20%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명은 부산·경남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었다. 대여투쟁 게시물을 하나도 올리지 않은 서천호 박대출 의원을 비롯 김태호 의원(1건)과 김종양 의원(2건), 윤영석 의원(3건), 강민국 의원(5건), 서일준 의원(5건), 조경태 의원(6건)은 이 대통령 취임 뒤 200일 넘는 기간 동안 10건도 안 되는 대여투쟁 글을 올렸다.특히 하위 20% 가운데 8명은 4선 이상 국회의원을 역임한 중진이었다. 6선 조경태 의원은 대여투쟁 게시물을 총 6개 올렸고 같은 6선 주호영 의원은 13개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언급된 박대출 김태호 의원 외 4선 의원 한기호 윤영석 박덕흠 김상훈 의원은 20개도 되지 않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장동혁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고 한 바 있다.
文 "트럼프 내달 방중, 한반도 평화 모멘텀 될 수도 있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4월 중국 방문이 한반도 정세를 다시 움직일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촉구했다.문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 있는 랜드연구소에서 열린 좌담회 기조연설에서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이번 방문이 멈춰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작동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다시 한 번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특유의 '통 큰 결단'이 현재의 교착 상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연다면 '피스메이커'로서 세계사에 남을 업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만나기 어려운 최상의 대화 파트너"라며 "대화 의지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과 손을 맞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고립과 대결로는 북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하루빨리 대화의 길로 돌아와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선택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연설에선 2019년 합의 없이 끝난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실용적 접근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분명 존재했다"며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방식의 접근이 앞서면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력과 군사력을 넘어 문화적 역량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소프트파워 국가로 자리 잡았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는 선도 국가로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전날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태평양세기연구소 만찬에 참석했으며, 이어 이날 랜드연구소를 찾아 정책 전문가들과 국제 질서 변화와 남북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공천 대가로 1억 받았나"…강선우 구속 후 첫 경찰 조사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이 구속 이후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 10시부터 강 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 의원이 지난 3일 구속된 뒤 나흘 만에 이뤄진 첫 조사다.경찰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22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현금 1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적용된 혐의는 형법상 배임수재와 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위반이다.강 의원은 그동안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그러나 경찰은 강 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한 뒤 김 전 시의원을 만났고, 이후 실제로 단수 공천을 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달된 1억 원이 전세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수사당국은 해당 금액을 범죄 수익으로 판단해 추징보전 조치도 신청한 상태다.경찰은 이와 함께 강 의원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피의자를 구속한 뒤 10일 안에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하는 만큼 경찰은 남은 기간 동안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한편 김 전 시의원은 지난 5일 구속된 뒤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 불합격' 박단, 울릉도 떠나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당시 강경 대응을 이끌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박 전 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부터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출근한다"며 "또 부단히 애써보겠다"고 밝혔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며 전공의 집단 사직 움직임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2023년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된 뒤, 협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자 비대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6월까지 조직을 이끌었다.다만 강경한 대응 방식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전공의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그는 지난해 6월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일 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겨 드렸다"며 "모쪼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앞서 박 전 위원장은 2024년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났던 당시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수련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을 미련 없이 접었다"며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사퇴 전에는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수련을 중단하면서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을 미련 없이 접었다"며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이후 같은 해 8월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지만 합격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미안하다"…20개월 딸 굶겨 숨지게 한 친모 법원 출석
생후 20개월 된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구속 여부를 판단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는 7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A씨는 수갑이 채워진 손을 가리개로 가린 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취재진이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의 사망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느냐"고 묻자 답하지 않았다. 다만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짧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에서 생후 20개월 된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 친척의 신고를 받고 지난 4일 오후 8시쯤 해당 주택에 출동해 집 안에서 숨진 아이를 발견했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수사 결과 A씨는 남편 없이 해당 주택에서 두 자녀를 양육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뒤 "사망 원인은 영양결핍으로 추정되며 신체적인 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유감 신고 5건이나…영양 인근서 규모 2.6 지진 발생
경북 영양군 인근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8분 44초 경북 영양군 남쪽 12km 지점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앙은 북위 36.56도, 동경 129.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로 파악됐다.지진 발생 직후 경북소방본부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유감 신고는 5건이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李 '왕과 사는 남자' 천만 관객 축하…"2년 만에 성과"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이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2024년 이후 2년 만에 나온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영화의 흥행을 축하했다.이 대통령은 "많은 관객이 한 작품을 찾았다는 것은 영화가 전하려는 진심이 관객들의 마음에 닿아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뜻일 것"이라며 감독과 배우, 제작진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또 한국 영화의 발전은 창작자들의 도전과 열정, 그리고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 역시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창작의 자유가 살아 있고 문화가 국민의 자부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영화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1일째인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극장 관객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국내 영화가 천만 관객을 기록한 것은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이다.작품은 폐위된 단종 이홍위가 강원도 영월 광천골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단종 역은 배우 박지훈이 맡았고, 엄흥도 역은 유해진이 연기했다.이번 흥행으로 장항준 감독은 2005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이후 약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감독이 됐다.배우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기록을 세웠다. 또한 단종 역의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로 천만 관객을 경험하게 됐고, 한명회 역을 맡은 유지태 역시 배우 활동 이후 처음으로 천만 영화에 출연하는 기록을 남겼다.
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다 경찰에 붙잡혔다.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재룡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 5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사고 이후 이재룡은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으며, 이날 오전 2시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재룡을 상대로 사고가 발생한 경위와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이재룡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관련 전력이 있다. 그는 2019년 6월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2003년 3월에도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최악 피했다"…삼성 에이스 원태인, 부상 90% 회복
그냥 죽으란 법은 없다. 오히려 이게 재정비할 기회다. 투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던 삼성 라이온즈에 전해진 낭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곧 돌아온다. 외국인 투수만 충원하면 프로야구 대권에 도전하려던 계획을 밀어붙일 만하다.◆최악은 피해, 원태인 양호한숨은 돌렸다. 원태인의 팔꿈치 상태가 괜찮다는 소식이다. 삼성 구단은 7일 "서울에서 재검진한 결과 아프던 부위가 90% 이상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원태인은 지난 2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하차했다.삼성은 최근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해외 전지훈련 도중 사달이 났다. 선발투수 원태인과 맷 매닝, 불펜 필승조 이호성이 잇따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매닝, 이호성은 수술로 시즌을 접게 됐다. 새 얼굴인 매닝은 공식전 데뷔조차 못하고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 그래도 그 중 가장 큰 상처는 원태인의 공백. 쉽진 않으나 새 외국인 투수는 다시 찾으면 된다. 또 이호성의 빈자리는 부상을 털고 복귀한 최지광이 채운다. 하지만 원태인은 비중이 다르다. 그 대신 한 해 최소 10승을 안겨줄 투수가 없다.천만다행이다. 원태인은 큰 부상을 피했다. 이제 복귀를 준비한다. 다만 실전에 나서기 전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문제. 올 시즌은 3월 28일 개막한다. 한데 원태인은 4월 중순은 돼야 선발 등판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서두르다 일을 다시 그르치면 안된다.일단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nterval Throwing Program·ITP)을 착실히 소화해야 한다. ITP는 거리와 강도를 달리해 투구하는 재활 과정. 캐치볼부터 시작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 피칭,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수비와 타자를 세워 놓고 투구하는 훈련)을 거친다.이종열 삼성 단장도 "원태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 원태인은 시즌 전체와 포스트시즌까지 책임져야 할 에이스다"며 "ITP 진행 과정을 보면서 원태인,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등판 일정을 정하겠다. 완벽한 상태로 마운드에 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새 외국인 선발투수 '급구'원태인은 돌아온다. 다만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은 몇 번 거를 전망이다. 복귀하기까지 거쳐야 할 과정이 적지 않아서다. ITP를 모두 소화하는 데만 한달 정도 걸린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투구 수를 80~100구까지 단계적으로 늘리는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당분간 남은 선발들로 버틸 수밖에 없다. 최원태가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선발투수진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다 양창섭, 이승현(왼손) 등도 힘을 보탠다. 하지만 이 둘로 선발 맞대결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긴 쉽지 않다. 새 외국인 투수를 서둘러 뽑아야 하는 이유다.매닝의 이탈은 날벼락. 2월 24일 연습 경기에 등판했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할 때만 해도 '설마' 했다. 하지만 28일 알려진 정밀 검진 결과는 최악이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한국에 잠시 들러 후보군 명단을 다시 정리한 뒤 바로 미국으로 향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시범경기를 진행 중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저마다 MLB 무대에 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 만큼 괜찮은 선수를 찾아도 국내로 눈을 돌리게 하긴 쉽지 않다. 그래도 이 단장은 끊임없이 손을 내밀어 본다.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영입 후보군.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에서 뛴 적이 있는 왼손 투수다. 후라도와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도 있다. WBC 캐나다 대표팀에서 뛰는 칼 콴트릴도 주시 중이다. 브라이스 윌슨은 접촉했으나 한국행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이 단장은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라면 더 좋겠다. 하지만 지금은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거기에만 초점을 맞추긴 어렵다"며 "헤이수스는 시범경기에서도 잘 던져 눈여겨보고 있다. KT에서 뛴 웨스 벤자민을 영입할 생각은 없다. 일단 지금 던지고 있는 선수라야 한다"고 했다.
세징야, 세라핌, 에드가의 브라질 삼각편대가 대승을 만들어냈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7일 전남 드래곤즈를 만나 홈에서 2번째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 대구가 전남을 4대2로 꺾고 승점 3점을 따냈다. 대구는 초반 전남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데 애를 먹었다. 지난 화성FC와의 경기에서 선전했던 수비진이 전남의 예상못한 공격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전남이 세징야를 거친 태클까지 불사하면서 필사적으로 방어했다. 그러나 전반 13분 세징야의 짧게 찬 코너킥을 한국영이 받아 감아찬 것이 튕겨나갔다. 이를 세징야가 침착하게 차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남이 무섭게 반격했다. 전반 18분 전남의 호난이 대구 진영으로 길게 넘긴 공을 정지용이 받아 문전으로 쇄도했고, 이를 막지 못한 대구는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여기에 더해 전반 42분 전남의 코너킥 기회에서 발디비아가 찬 공이 강신명의 왼쪽 발에 맞으며 골로 연결, 1대2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이대로 전반이 끝날 뻔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때 전남의 홍석현이 김주원을 안아 당기는 홀딩 파울을 범해 대구는 패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세라핌이 침착하게 찬 공이 전남 골대 오른쪽 위를 뚫으며 2대2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대구는 에드가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에드가는 이에 화답하듯 2골을 만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첫 번째 골은 후반 25분 대구가 프리킥 기회를 얻으면서 시작됐다. 세징야가 찬 공을 에드가가 정확히 헤더로 연결, 3대2로 역전시켰다. 두 번째 또한 후반 31분 세라핌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또 다시 헤더골로 만들면서 스코어는 4대2가 됐다. 전남 또한 '광양 예수'라 불리는 발디비아가 대구의 문전을 계속 공격했지만 끝내 대구의 골문을 더 열지는 못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전남의 문전을 압박하고 공을 전남 선수들에게 주지 않으려 애썼다. 한편, 경기 시작 전 이용래 대구FC 코치의 선수 은퇴식이 열렸다. 장영복 대구FC 단장이 감사패를 전달했고, 자리에 모인 대구FC 팬들은 경기 승리 후 이용래 코치의 선수 시절 응원가를 부르며 은퇴를 축하했다. 이 코치는 "감독, 코칭스태프, 저를 여기까지 키워주신 조광래 전 대구FC 대표이사, 그리고 10세 때부터 축구를 시작해서 뒷바라지 해 주신 부모님과 저를 지켜봐 준 가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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