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투표소 갇힌 관계자 병원 이송… 봉쇄 24시간 넘겼다

    잠실 투표소 갇힌 관계자 병원 이송… 봉쇄 24시간 넘겼다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지난 3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잠실7동 제2투표소 관계자가 건강 악화로 4일 밤 병원에 이송됐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개표 중단·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투표소를 사실상 '봉쇄'한 지 약 22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19구급대원들은 이날 오후 8시 35분쯤 서울 송파구 우성아파트 내에 설치된 잠실7동 제2투표소로 진입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A씨의 신상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거 사무원으로 추정되고 있다.소방 관계자는 "투표소에 기력 저하 증세를 보이는 등 아픈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비를 챙긴 구급대원들이 투표소로 진입하자, 시위대 일부는 "이송자가 몰래 표를 갖고 나갈 수 있다"며 가방 수색 필요성을 주장했다.시위대는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해당 투표소에 있는 투표함 2개의 반출을 막고 있다. 이를 위해 수백명이 투표소를 둘러싸고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내부에 있는 선관위 관계자는 사실상 감금된 채 장시간 대기 중이다.선거 참관인 등 일부 인원은 시위대의 반발을 받아내며 귀가하기도 했다.한편 김순애 송파구의원은 이날 오전 현장을 방문, "전날부터 남아 있는 직원과 참관인 등 13명이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음식 반입과 인원 교대를 허용해 달라고 시위대에 요청했다. 이에 배달 음식 등이 투표소 내부로 반입됐다.투표소 봉쇄는 4일 오후 10시를 기해 24시간을 넘겼지만, 시위대는 여전히 해산하지 않고 있다. 현장 인원은 이전보다 더욱 늘어나면서 해당 시점 기준 1천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 유승준

    유승준 "한국 가는 것 의미 없어"…20년 병역 논란 끝 체념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20년 넘게 이어진 입국 제한과 병역 논란에 대해 심경을 털어놓으며 사실상 한국행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유승준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승준'을 통해 공개한 영상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는 그만하려고 합니다'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과 오랜 법적 분쟁으로 인한 심적 부담을 함께 언급했다.그는 "한국은 제가 태어난 곳이자 마음의 고향이다. 어머니 같은 나라"라며 "해외에서 살아보면 오히려 한국을 더 그리워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간 사람이 아니라 1989년 1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민자"라며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왔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또 "가수 데뷔 전 팔에 처음 새긴 문신이 '코리안 프라이드(Korean Pride)'였다"며 "그만큼 한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이 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제가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었던 이유도 제 뿌리가 한국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미국 문화에 익숙해졌어도 감성은 한국과 가장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체념한 듯한 입장을 내놨다. 유승준은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며 "그동안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고 사과도 했으며 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했지만 제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제가 아무리 설명하고 고백해도 결국 병역 문제나 욕설 논란 같은 이야기만 남았다"며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과정과 배경은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비난만 남았다"고 토로했다.끝으로 그는 "지금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이 내려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한편 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나나나', '가위' 등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한국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가 이어졌고, 현재까지 법적 다툼을 계속하고 있다.그는 2015년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지만 거부됐고, 이후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는 세 번째 행정소송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 "반려견 질질 끌고 폭행" 광주서 '목격담'…경찰 수사 돌입

    광주 도심에서 목줄을 채운 반려견을 폭행하고, 질질 끌고 간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4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제보 영상을 통해 한 남성의 반려견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해당 영상에는 40대 남성이 전날 오후 3시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길거리에서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개를 강제로 끌고 가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담겼다.개가 버티면서 일어나지 않자,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나뭇가지로 개를 여러 차례 때렸다.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견주를 추적한 끝에, 4일 오후 4시 20분쯤 해당 남성을 동물 학대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입건했다.견주는 반려견이 고집을 부리며 따르지 않자, 힘을 써 강제로 끌고 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남긴 것으로 알려졋다.경찰은 견주의 추가 학대 정황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디아즈 2점포 허사'…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 2연패

    '디아즈 2점포 허사'…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 2연패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끊겼다. 프로야구 순위 싸움에서도 한 계단 올라서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렀다.삼성은 4일 대구에서 NC 다이노스에 3대6으로 패했다. 전날 4대6으로 진 데 이어 이날 다시 고배를 마셨다. 선발 원태인이 4실점으로 고전, 르윈 디아즈의 2점 홈런도 빛을 잃었다. 이번 시즌 NC와의 맞대결에서 7승 무패로 앞서다 두 번 연거푸 졌다.잘 나가던 삼성은 3일 NC에 덜미를 잡혔다. 르윈 디아즈가 연타석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마운드가 무너졌다. 불펜, 특히 마무리 김재윤(⅔이닝 3피안타 2실점 패전)이 흔들리는 바람에 연장 승부 끝에 4대6으로 패했다.NC의 흐름을 끊을 필요가 있었다. 전날 지긴 했으나 4일 이긴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만했다. 4일 선발 등판하는 원태인의 어깨가 무거웠던 이유. 게다가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질 필요가 있었다. 2, 3일 불펜 소모가 적잖았고 5일부터 원정 3연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날 경기는 두 팀의 토종 에이스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푸른 피의 에이스'라고도 불리는 원태인은 경북고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 NC의 구창모는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 투수다. 다만 올해 삼성 상대로는 고전했다. 두 차례 만나 1패, 평균자책점 8.71에 그쳤다.이날 원태인은 고전했다. 1회초 첫 타자부터 3연속 안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NC 타선은 고루 잘 쳤다. 선발로 나선 타자 9명 중 7명이 원태인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 그래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6이닝(11피안타 4실점)을 버틴 건 다행이라 할 만했다.구창모(6이닝 5피안타 3실점)는 원태인보다 좀 더 토종 에이스다웠다. 그래도 삼성 타선 역시 무기력하진 않았다. 0대3으로 뒤진 3회말 디아즈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대4로 밀리던 5회말엔 3루타를 때린 류지혁이 김성윤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8회초 삼성은 1점을 더 잃었다. 7회초를 3자 범퇴로 막은 불펜 미야지 유라의 실투 하나가 문제. 2사 3루 상황에서 폭투를 범해 점수를 내줬다. 9회초엔 베테랑 백정현이 박민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반면 삼성 타선은 NC 불펜을 공략하는 데 실패,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 '신공항' 군위·'金강세' 수성구까지 추경호 선택

    '신공항' 군위·'金강세' 수성구까지 추경호 선택

    민선 9기 대구시정 지휘봉을 잡게 된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마주한 개표 상황은 이번 대구시장 레이스 전개와 닮아 있었다. 사전투표함이 먼저 열리며 발생한 초반 열세를 딛고 개표 중반 이후 역전, 승기를 굳힌 것인데 '경제시장론'을 내세우며 군위군과 수성구마저 우위를 점한 것이 이번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대구시내 기초자치단체별 득표율을 살펴보면 추 당선인이 스스로의 저력을 증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 당선인은 9개 구·군 전체에서 50% 이상을 득표하며 단 한 곳에서도 상대방에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보수세가 뚜렷한 서구에서는 59.9%를 득표하며 김 후보 득표율을 30%대로 떨어뜨렸고, 지역구였던 달성군(55.2%), 인구가 가장 많은 달서구(54.4%)에서도 격차를 벌렸다.추 당선인은 특히 대구경북신공항사업이 걸려 있는 군위군, 상대방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을 지냈던 수성구 등에서도 각각 58.7%와 51.8%를 득표했다. 대구의 뚜렷한 보수 색채를 감안, 이들 지역에서 득표수 차이를 크게 벌려야 했던 김 후보로서는 이미 '이길 수 없는 싸움'이 된 셈이다. 반대로 추 당선인의 입장에서는 이들 지역을 사수해 낸 것이 '골든크로스'를 빚어낸 결정적 승부처로 작용했다.이들 지역에서 추 당선인이 우위를 점한 것은 경제전문가로서의 화려한 이력과 실력을 내세운 '경제시장론'이 통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사업 추진 동력 및 재원 확보, 신공항 예정지 일대 국가산단 및 기업 유치, 수성알파시티의 미래산업 거점화 등 지역의 미래먹거리 확보 역시 추 후보가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았겠냐는 것.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까지 지내며 '정점'을 찍어본 추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경제는 추경호'라는 슬로건으로 표상되는 경제시장론을 띄우며 유권자들을 설득해 나갔다. 35년 간 경제 관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3선 원내대표로 일한 이력으로 국가 예산을 다루고 정책을 실현시킨 경험과 네트워크를 대구 경제 발전에 쏟아붓겠다는 다짐이었다.4일 오후 3시 대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은 추 당선인은 "시민들께서 선거 과정에서 많은 질책과 응원을 보내주셨다"면서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대구경제 활력이 넘치게 만들겠다. 더 열심히, 치열하게 시정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 트럼프

    트럼프 "미군 병사 사망한다면, 이란과 휴전 끝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외교적 합의로든 군사적으로든 이란을 상대로 미국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전과 관련해 "난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어떤 방식으로 승리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문서(paper)상으로 승리할 수도 있고 군사적으로 승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중재 아래 진행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휴전 합의에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과 관련, "그들이 거부한 것은 아니다"라며 "헤즈볼라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헤즈볼라가 미국에 먼저 연락해 휴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고 부연하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병사가 사망할 경우 이란과의 휴전이 끝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타당한 이유가 될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미군을 죽인다면 나는 아주 신속하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만나고 싶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된다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농업인 사망재해율, 전체의 3배…5년 내 25%로 줄인다

    농업인 사망재해율, 전체의 3배…5년 내 25%로 줄인다

    농업인 안전재해 사망률이 전체 산업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농림분야 사상자율을 현재의 1/4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종합대책을 내놨다.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림분야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함께 마련한 이번 대책은 '국가가 책임지는 안전한 일터, 건강한 농업인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5대 전략 18개 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이다.정부가 이번 대책을 마련한 것은 농업분야 재해율이 여전히 위험 수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2024년 기준 농업인안전보험상 사망만인율은 2.99‱로, 산재보험 기준 전체 산업 사망만인율(0.98‱)의 약 3배에 달한다. 재해율 역시 전체 산업(0.67%)의 7.5배인 5.00%에 이른다.정부는 이번 대책의 목표를 2030년까지 2024년 대비 사망만인율을 2.99‱에서 2.20‱으로, 부상자율은 5.13%에서 3.85%로 각각 25% 줄이는 것으로 설정했다. 사망자는 지난해 297명에서 220명으로 77명, 부상자는 5만852명에서 3만8천152명으로 1만2천700명 감축한다는 계획이다.핵심 과제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농기계 안전성 강화다. 사고율이 높은 경운기는 노후 기계 폐차를 유도하고, 기존 보행형 운전대를 핸들형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다. 트랙터, 지게차, 굴착기 등 승용형 농기계에 대해서는 전복 사고 시 운전자를 보호하는 안전구조물 설치 의무 대상을 현행 4종에서 6종으로 넓히고, 안전벨트 미착용 시 90초간 경보음이 울리는 장치 설치도 올해 안에 의무화한다. 손가락 절단 등 중상 사고를 유발하는 파쇄기에는 신체 접촉이나 인체 감지 시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치 부착을 의무화한다. 농기계 사고 발생 시 위치 정보를 119에 자동 연계하는 사고감지 단말기(1천297대)도 보급한다.축사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질식 사고가 잦은 돈사 슬러리피트, 분뇨처리장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환기팬·송기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정기·의무 점검 대상에 포함하고, 소규모 지붕공사는 내년부터 건설업 등록 전문업체만 맡을 수 있도록 건설산업법을 개정할 방침이다.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책도 담겼다. 고령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의료 서비스를 농촌 현장으로 가져가는 왕진버스 운영 규모를 지난해 264개소, 7만5천명에서 올해 353개소, 8만4천명으로 확대한다. 여성 농업인에 대해서는 특수건강검진 대상 연령 상한을 현행 70세에서 80세로 높이고, 들녘 공용화장실 50개소를 시범 설치한다. 계절노동자 등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비자 신청 시 안전 체크리스트 제출을 의무화하고 태국, 베트남, 네팔 등 9개 언어로 교육 자료를 만들어 배포한다.안전관리 기반을 다지는 법 제정도 추진한다. 현행 보험 중심의 농어업인안전보험법에서 나아가 사전 예방 중심의 (가칭)농작업 안전재해예방법을 내년까지 제정할 계획이다. 농업인안전보험 보장 수준도 산재보험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높인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즉시 시행 가능한 과제부터 우선 추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종합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과 점검을 통해 농업인과 임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 김재섭

    김재섭 "선관위는 '성역' 한계 명확…투표용지 특검해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 때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단순히 선거무효소송 등을 살필 것이 아니라 특검을 통해 원인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이 선관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경찰 수사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이다. '독립'이라는 지위는 본래 선거의 공정성을 정치 권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부여됐지만 현실에서 그것은 성역이 됐다. 어떤 수사도 감사도 제대로 뚫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독립기관의 내부 결정과 지휘 체계를 일반 수사기관이 온전히 파헤치기에는 구조적 제약이 따른다. 선관위가 오랜 세월 외부 통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사실이 이번 사태의 구조적 배경일 수 있다"며 "오직 특검만이 그 벽을 넘을 수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특검이 필요하다. 철저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히는 것만이 근거 없는 음모론을 차단하고 우리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이어 "특검을 거부한다면 그 자체가 의혹을 키우는 빌미가 된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보통선거의 원칙을 위반하고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반헌법적인 사태"라며 "단순한 행정 실수인지 구조적 부실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지는 선관위 스스로의 조사만으로는 규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전남 장성에 3천959억 규모 첨단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전남 장성에 3천959억 규모 첨단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전남 장성에 3천959억원 규모 첨단 데이터센터가 건립된다. 기획예산처는 5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7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7호 프로젝트는 장성 남면 삼태리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약 9천705평)에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수전용량 26㎿(IT 부하 16.7㎿) 규모로 완공 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에 임대하고 전력·항온항습 등 부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남도와 장성군, 민간이 2023년부터 추진해온 핵심 지역사업으로 향후 수전용량을 60㎿까지 확장해 인공지능(AI)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천959억원으로, 자본금 1천억원과 대출금 2천959억원으로 구성된다. 전남도(48억원)와 장성군(32억원)이 자본금 가운데 8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지난해 11월 이 사업을 7호 프로젝트로 선정했으며, 같은 해 12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거쳐 올해 2월 착공했다. 올해 4월 말 기준 공정률은 9.21%로, 대구건설 시공으로 공사가 정상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2028년 3월 운영 개시 목표를 맞추려면 전남도와 장성군의 특수목적법인(SPC) 출자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지방재정 투자심사 간소화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을 거쳐 행정안전부가 협의 면제를 결정·통보하는 이른바 '면제 트랙'으로 절차를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와 장성군은 내년 2월 초까지 SPC에 80억원을 출자해야 한다. 공사는 내년 12월 준공 후 3개월간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8년 3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약 8천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3천명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하고,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첨단기업 유치 기반을 다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 등이 조성한 모펀드를 마중물 삼아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모펀드의 10배 이상 규모의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2024년 도입됐다. 모펀드는 2024년과 지난해 각 3천억원, 올해 2천억원으로 조성됐다. 현재 이 펀드를 통해 다양한 지역·분야에서 예상 총사업비 약 3조6천억원 규모의 8개 프로젝트가 선정·추진되고 있다.

  • 'TK 원팀 승리' 이끈 이철우…'보수 결집' 기세 확장

    'TK 원팀 승리' 이끈 이철우…'보수 결집' 기세 확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 원팀 승리'를 견인한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로 정치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보수의 본산'인 경북을 사수한 3선 경북 도백(道伯) 자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TK 지역의 선거운동을 사실상 진두지휘하며 '보수 결집' 기세를 확장해 나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지사는 4일 오전 당선증을 받고 오후부터 도지사 업무를 재개하며 도정에 복귀했다. 67.24%의 득표율을 거둔 이 지사는 전날 개표 초반부터 저력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3선 등정을 확정지었다.이번 선거에서 이 지사는 자신의 선거에만 머물지 않는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선거 초반부터 대구마저 보수 지형이 흔들린 것은 물론 여당이 '1석(경북) 빼고 싹쓸이'를 언급할 정도로 전국적 참패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 지사는 곧장 경북을 넘어 대구 민심까지 직접 아우르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대구경북 한뿌리'를 주창해 온 이 지사는 이번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대구를 10차례 이상 찾으며 적극적 '광역 유세'로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달 1일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6·25 전쟁 당시 우리가 나라를 지켜냈듯 이번에도 대구경북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또한 경북도지사 선거공보물에 이례적으로 추 후보와 함께한 사진을 실으며 전략적인 '원팀 승리' 체제로 선거를 치러냈다. 이 지사는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경북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안정적인 도정 성과 역시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신공항, 행정통합 등 TK 공동 현안 해결에도 주력해 왔다. 이 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더 큰 경북,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 국힘 의석수 110석 확보…더 공고해진 '개헌 저지선'

    국힘 의석수 110석 확보…더 공고해진 '개헌 저지선'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면하며 정권 견제의 교두보를 마련하자 '개헌 저지선'도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을 향한 '내란심판' 심리도 작동했지만 '정권 견제' 여론 역시 상당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여권의 일방적 개헌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초 5·18 정신 헌법 전문 반영, 대통령 계엄 통제권 강화 등 내용이 담긴 개헌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 앞에 다다랐으나 국민의힘이 '졸속', '지선용' 등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다.개헌안은 국회 재적의원수(300석)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처리되는데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할 수 있는 106석을 확보하고 있다.하지만 여권은 22대 후반기 국회에서 개헌안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정식 민주당 의원, 한병도 원내대표 등 여당 측은 조속한 개헌 처리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이들은 친한(한동훈)계 등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단일대오'에서 이탈한다면 개헌안 처리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여의도 정가에서도 이번 지선에서 여권이 압승하고 보수 진영이 내홍에 빠질 때가 개헌안 단독 처리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오갔다.그러나 지선 및 재보궐 민심은 여권에 일방적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고 이 같은 전망을 비토했다.정치권은 대구경북(TK)과 함께 서울, 경남 광역단체장에서 야당이 승리했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41%가량을 국민의힘이 차지한 만큼 정권 견제 민심 역시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본다.특히 국회의원 재보궐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 의석이었던 3곳을 빼앗은 것은 상징성이 남다르다고 평가한다. 그 결과 의석수가 106석에서 110석(1석은 대구 달성)까지 늘어나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에 좀 더 여유를 갖게 됐다.

  • '벼랑끝' 위기 응답한 MB·박근혜…구원투수로 역투

    '벼랑끝' 위기 응답한 MB·박근혜…구원투수로 역투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4개 광역자치단체장 자리를 사수한 것에는 대구경북(TK) 출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이은 선거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보수정당과 '무소불위' 권력의 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이들을 불러냈다는 해석이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등판으로 혼전 양상을 보이던 대구시장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깜짝 등판과 함께 여론조사상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우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칠성시장 유세, 31일 서문시장 및 수성못 유세에 동행하며 구름인파를 모았다. 박 전 대통령은 충청권과 부·울·경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거를 도우며 유권자들과 손을 맞잡았다.박 전 대통령의 등판은 경합 지역으로 여겨지던 대구에서는 균형을 깨뜨리고, 열세로 여겨지던 곳에는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지난 수년간 좀처럼 기세를 펴지 못하던 보수 정치권에 덩달아 위축됐던 전통적 지지층을 투표소로 불러오는 데 적잖은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경제 대통령' 이미지가 확고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원사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추경호 후보 캠프 개소식에 맞춰 영상 축사를 보냈다. "대구에는 정치시장이 아니라 경제시장이 필요하다"며 추 후보를 추켜세우는 등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부산에서 박형준 후보, 서울에서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원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보수결집'을 주도했다.사면 이후 활발한 대외활동 하지 않고, 정치적 메시지도 자제하던 두 전직 대통령이 선거 국면에 전면에 나선 것은 연전연패 중인 보수 정당, 아울러 삼권분립 훼손 시비까지 유발하고 있는 정부 여당의 행보 등으로 높아진 위기감에 대한 응답이었다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의 궤멸을 막아달라는 지지자들의 호소를 외면할 수 없어 성치 않으신 몸으로 지원에 나섰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李대통령

    李대통령 "지선에 담긴 국민의 뜻 겸허히 받들 것"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정부는 지방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 이튿날인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방선거는 끝났다. 당선된 분들에 축하를 드리고 아쉬운 결과를 안게 된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속 정당의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 선출된 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의 경쟁이 어떠했든 여야는 모두 주권자를 대리해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더 나은 내일을 개척해야 할 동반자들이라며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정치권도 주권자가 명령한 실질적인 민생 개선과 지역균형 발전, 국민통합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할 선거관리에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를 강력하게 질타했다.또한 이 대통령은 "모든 국가기관은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 과정에 조금의 빈틈도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아쉽게 어제 서울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주민들이 큰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오늘로 취임 1주년이 됐다. 이제부터 국민주권 정부 2년 차 임기가 시작된 것"이라며 "모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 국민 삶의 진전과 대한민국 발전에 온 힘을 쏟겠다. 공직자들도 신발 끈을 다시 한번 단단히 묶고 국정 속도 배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참모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 사라진 3지대 조국

    사라진 3지대 조국 "대표 사퇴" 이준석 "책임 통감"

    6·3 지방선거를 통해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지형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모두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분투했으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제3지대의 한계를 드러냈다.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낙선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일 "지선 결과를 책임지겠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국회 재입성에 사활을 걸고 이번 재선거에서 총력을 기울였으나 최종 3위에 머물렀다.조 대표가 전격 사퇴 결정을 내린 것은 '패배 후유증'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 측과 벌인 공방전의 영향이 향후 양당 통합 논의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조 대표를 향한 진보진영 내 책임론도 거센 상황이다.당 소속 의원 12명이 조 대표 선거에 집중하는 바람에 조국혁신당은 전국적으로도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국에 261명의 후보를 냈으나 39명 당선에 그쳤다. 그마저도 대부분 호남지역에 집중돼 있다.서왕진 원내대표는 "모든 결과를 무겁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주의의 전진을 위해 조국혁신당이 감당해야 할 몫을 묵묵히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아쉬운 성적을 거둔 건 개혁신당도 마찬가지다. 개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경기·인천·부산·대구·대전·세종 등 7곳에 후보를 냈으나 당선자 배출은 물론 득표율도 5%를 채 넘기지 못했다. 광역단체장을 포함해 192명의 후보 중 당선인은 경기 화성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 1명이 전부다.개혁신당은 대구에서도 이수찬 대구시장 후보를 필두로 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8명 등 13명의 후보를 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차기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 내 국민의힘과의 합당론도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에서 개혁신당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았다"며 "훌륭한 후보들이 마땅히 받았어야 할 성적을 얻지 못한 책임은 부족한 당세로 후보들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 저 이준석과 중앙당에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제 냉정하게 분석하고 철저하게 재정비할 때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우리의 약점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하나하나 정직하게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안동·예천 기초의회, 국힘 과반 확보 실패

    안동·예천 기초의회, 국힘 과반 확보 실패

    안동·예천 지역 정치 지형에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가 모두 국민의힘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보수정당 중심 의회 구도가 무너지고 있다. 공교롭게 두 지역이 김형동 국회의원 지역구다.안동시의회 선거 결과 국민의힘 7석, 더불어민주당 7석, 무소속 3석, 녹색당 1석을 각각 차지했다. 안동시의회는 총 18석 가운데 민주당·무소속·녹색당 등이 11석을 차지하게 됐다.8개 선거구 가운데 2곳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단 한 명도 당선되지 않았다. 반면 민주당은 출마 후보 6명 대부분이 1위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의회는 지방자치 부활 이후 처음으로 보수정당 과반 확보 실패다.예천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가선거구는 당선인 두 명이 모두 무소속이다. 나선거구는 무소속과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4명을 선출한 다선거구에서는 민주당 1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이 당선됐다. 비례대표는 국민의힘이 차지했다.이로써 예천군의회는 국민의힘 4석(비례 포함), 무소속 4석, 더불어민주당 1석으로 재편됐다. 지역구 의석만 놓고 보면 무소속이 4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무소속과 민주당을 합하면 전체 의석의 과반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처음으로 보수정당 중심의 의회 구도가 깨지게 됐다.그동안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는 보수정당이 안정적으로 다수 의석을 확보하며 의회를 주도해 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과반의 의석을 차지하면서 특정 정당이 단독으로 의회를 이끌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졌다.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향후 주요 정책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 협의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사안에 따라서는 단체장과 의회가 엇박자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특히 이번 결과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형동 의원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안동과 예천에서 국민의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 들어 공천 과정과 선거 전략 전반에 대한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단체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잡음까지 겹쳐 당 안팎에서는 김 의원의 정치적 리더십과 공천 영향력에 대한 재평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역대 처음으로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가 보수정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김형동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과 리더십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황이주 울진군수 당선인…현역 꺾은 '마당발 소통'

    황이주 울진군수 당선인…현역 꺾은 '마당발 소통'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울진군수 선거에서 황이주 무소속 당선인이 현역 군수를 꺾고 당선됐다. 정당의 거대한 조직력 대신 특유의 뚝심과 지역 밀착형 공약을 앞세워 2전 3기 만에 이뤄낸 결과다.울진군 평해면이 고향인 황 당선인은 매일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고향 곳곳을 누볐다. 특히 원전 관련 전문기자로 날카로운 취재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기자상을 받았다. 이후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북도의원에 연이어 당선됐다. 도의회에서도 기자 시절 길러낸 예리한 안목으로 지역 현안을 챙기며 두각을 나타냈다.군수를 향한 도전은 두 차례 좌절을 겪었다. 2018년 자유한국당 울진군수 경선에서 손병복 후보에게 밀려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4년 뒤 2022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다시 손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40%가 넘는 득표율로 민심을 확인했고 이번 선거에서 초접전 끝에 현역인 손 후보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승리의 핵심 요인은 지역 맞춤형 공약과 진정성 있는 소통 행보가 꼽힌다. 원전이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군민에게 에너지 수익을 돌려주는 '울진행복에너지연금' 공약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강하게 파고들었다. 낙선 이후 꾸준히 바닥 민심을 다지며 군민과 직접 소통해 온 시간이 정당 간판보다 더 큰 힘을 발휘했다.치열한 선거전이 끝난 만큼 지역 사회의 갈등 봉합에도 발 빠르게 나섰고 있다. 황 당선인은 당선 인사에서 "선거로 인한 대립을 극복하고 하나의 울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군민의 뜻도 겸허히 새기며 5만 울진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의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경쟁했던 상대 후보의 훌륭한 정책도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포용적인 태도를 보였다.현장 중심의 군정을 펼치며 지역 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전국을 누비며 기업과 공장을 유치하는 울진군 1호 영업사원이자 비즈니스 경영 군수로서 경제 영토를 압도적으로 넓히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군민 여러분과 함께 당당하게 위대한 울진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최기영 봉화군수 당선인 258표차 신승

    최기영 봉화군수 당선인 258표차 신승

    경북 봉화군수 선거가 마지막 투표함 개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승부로 기록됐다. 개표 초반부터 막판까지 선두가 수차례 바뀌는 혼전이 이어진 가운데 국민의힘 최기영 후보가 258표 차 신승을 거두며 봉화군수 당선을 확정했다.봉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기영 당선인은 8천374표(44.08%)를 얻어 8천116표(42.72%)를 획득한 무소속 박만우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2천505표를 얻었다.이번 봉화군수 선거는 개표 내내 예측 불허의 흐름을 보였다.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격차는 오히려 좁혀졌고, 일부 구간에서는 단 1표 차까지 벌어지는 등 초접전 양상이 반복됐다. 개표가 진행된 봉화군민실내체육관에서는 개표 상황판 숫자가 바뀔 때마다 각 후보 진영의 희비가 엇갈렸다.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관외자 투표였다. 일반 투표함 개표에서는 사실상 오차 범위 수준의 접전이 이어졌다.하지만, 개표 후반 집계된 관외자 투표에서 최 당선인이 우위를 점하며 최종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던 이번 선거는 경북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극장형 개표'로 남게 됐다.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가 봉화 민심의 복합적인 흐름을 보여준 선거로 평가하고 있다.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지만 무소속 후보 역시 40%가 넘는 지지를 얻으며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258표 차 결과는 새 군정이 지역 통합과 소통에 더욱 무게를 둬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남겼다.최기영 당선인은 당선 직후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봉화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군민들의 승리"라며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군민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선거는 끝났다. 이제는 갈등과 대립을 넘어 봉화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군정을 펼치고, 누구의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는 소통 행정으로 봉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상희 당선인이 국민의힘 권영만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김 당선인은 1만868표(57.54%)를 얻어 8천17표(42.45%)를 기록한 권영만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봉화군 최초 군의회 의장을 지낸 김 당선인은 "이번 결과는 봉화의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군민들의 뜻이 모인 소중한 선택"이라며 "군민 곁에서 듣고 확인하며 약속을 실천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이어 "갈등보다 화합을, 말보다 실천을 앞세워 봉화의 목소리가 경북도정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개표 역전·재역전…전화식 성주군수 당선인 46표차 승리

    개표 역전·재역전…전화식 성주군수 당선인 46표차 승리

    전화식 무소속 성주군수 당선인이 3수 끝에 마침내 성주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앞서 두 차례의 아쉬운 패배를 딛고 세 번째 도전에서 당선증을 거머쥐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지역에서는 "한 번의 실패는 경험이, 두 번의 실패는 시험이 되었고, 세 번째 도전은 결국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선거 개표는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대접전이었다. 역전과 재역전은 두 후보를 냉탕과 온탕으로 번갈아 밀어 넣었다. 재검표까지 마친 최종 표 차이는 단 46표.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초박빙 승부였다.전 당선인은 공직에서 쌓은 행정 경험과 지역 발전에 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2018년 처음 성주군수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결과는 687표 차 낙선이었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충격은 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4년 뒤인 2022년, 그는 다시 군민 앞에 섰다. 첫 실패를 교훈 삼아 더욱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만났고 지역을 누볐다. 하지만 결과는 또다시 낙선. 565표 차라는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많은 이들이 그의 도전이 여기서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그러나 전 당선인은 달랐다. 그는 선거 때만 나타나는 정치인이 되지 않았다. 성주 곳곳을 돌며 주민의 목소리를 들었고, 시장과 농촌, 마을회관을 찾으며 소통했다. 자신을 반대했던 군민의 의견도 귀담아들었다. 그렇게 4년 동안 그는 '후보'가 아니라 '성주 사람 전화식'으로 살았다.그는 정당 공천을 뒤로하고 세 번째 무소속의 길을 선택했다. 정당보다 군민을 앞세우겠다는 의지였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성주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성주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 경험과 비전을 제시했고, 군민의 신뢰를 얻으며 성주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주인공이 됐다.전 당선인은 "이번 결과는 전화식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변화하는 성주를 만들어 달라는 군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성주발전이라는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삼세번.' 누군가에게는 속담에 불과하지만, 전화식 당선인에게는 인생을 바꾼 한 편의 드라마였다.

  • 이재갑 10선·손광영 9선, 안동 기초의원 전국 최초

    이재갑 10선·손광영 9선, 안동 기초의원 전국 최초

    안동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10선·9선 기초의원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10선 기초의원은 전국 최초다.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동시 라선거구에서 이재갑 무소속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지으며 대한민국 지방의회 사상 첫 기초의원 10선 기록을 세웠다. 안동시 사선거구에서는 손광영 무소속 당선인이 주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9선 고지에 올랐다.전국 기초의원 가운데 10선은 이재갑 당선인이 유일하고, 9선은 전북 정읍의 김승범 당선인과 안동의 손광영 당선인 등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10선·9선 당선인이 모두 안동시의원이라는 것도 공교롭다. 지방의정의 상징적 도시로 불릴만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자평이다.이 당선인은 1991년 초대 안동군의회 의원으로 지방의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35년 동안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왔다.그의 정치 여정은 정당보다 지역 기반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민원을 직접 챙기고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점이 장기간 신뢰를 얻은 배경으로 꼽힌다.이 당선인은"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곁을 지키는 책임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손 당선인의 9선 기록도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제명 사태와 관련한 논란을 겪었지만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법원의 제명의결 집행정지 결정이 이어지면서 정치적 명예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선거 막판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며 9선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손 당선인은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현장 중심 의정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생활밀착형 민원 해결과 지역 현안 대응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그는 "아홉 번의 선택은 특권이 아니라 더 무거운 책임"이라며 "주민들이 보내준 신뢰를 가슴에 새기고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을 찾겠다. 말보다 실천으로 보답하며 끝까지 주민 곁을 지키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 "장난 아닌 범죄"…끊이지 않는 스와팅, 사회 불안 키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특정 인물이나 시설을 대상으로 살해·폭파 협박을 하고 경찰 출동을 유도하는 이른바 '스와팅(Swatting)'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인 이상혁(페이커)의 할머니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스와팅 범죄는 단순한 장난을 넘어 공권력 낭비와 사회적 불안 조성, 막대한 대응 비용 발생 등 사회 전반에 피해를 초래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게시글 하나에 커지는 사회적 비용 최근 유명인을 겨냥한 협박 글은 물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 난동 예고에 이어 카카오와 네이버, KT,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을 상대로 한 폭발물 협박까지 이어지며 스와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오면서 수천 명의 이용객과 직원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과 소방, 폭발물처리반(EOD)이 대거 투입되면서 상당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 대구도 예외는 아니다. 대구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는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이메일이 접수돼 학생과 교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앞서 같은 학교에 유사한 폭발물 협박 메일이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선 바 있어 교육 현장까지 협박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 협박 범죄 증가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협박 게시글 등을 포함한 공중협박 발생 건수는 2021년 903건에서 2022년 928건, 2023년 1천44건, 2024년 1천11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4년 만에 200건 이상 늘어난 셈이다. ◆ 공중협박죄 신설에도 범죄 지속 정부는 이 같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형법상 공중협박죄를 신설했다.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다수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협박한 경우 실제 피해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기존에는 협박죄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공중협박죄 도입으로 보다 적극적인 처벌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법 시행 이후에도 협박 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검거된 피의자 상당수가 미성년자나 저연령층인 경우가 많아 범죄 억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 협박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게시글 삭제나 계정 탈퇴만으로 수사를 피할 수 없으며 디지털 포렌식과 IP 추적, 계정 분석 등을 통해 대부분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사건 이후 경찰은 게시자에게 약 1천25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또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글 작성자에게는 5천5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형사처벌뿐 아니라 경찰력 투입 비용까지 책임을 묻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상 협박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익명 뒤에 숨어 범행을 저질러도 반드시 추적이 가능하며 살해·폭파 협박 등 스와팅 범죄는 끝까지 수사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순간의 호기심이나 관심을 끌기 위해 올린 게시글이라도 형사처벌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까지 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구 공연 티켓 매출 '비수도권 3위' 대전에도 밀렸다

    대구 공연 티켓 매출 '비수도권 3위' 대전에도 밀렸다

    올해 1분기 대구 공연시장은 티켓 예매 수와 판매액 모두 소폭 증가했지만, 부산에 이어 대전의 가파른 성장세에 밀리면서 처음으로 비수도권 판매액 순위 3위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2026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구의 전체 공연 티켓 예매 수와 판매액은 각각 18만3천매, 125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7.8% 증가한 수치다.지난해보단 소폭 늘었지만 타 광역시와 비교했을 때 대구의 입지는 한층 좁아졌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공연이 열리는 두 지역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해온 부산은 올해 1분기 티켓 예매 수 31만2천매, 판매액 273억8천만원을 기록하며 대구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특히 판매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약 2억6천만원 수준이었던 격차가 올해 148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특히 올해 1분기 대전이 약진하면서 대구는 비수도권 공연시장 판매액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대전은 티켓 예매 수 13만4천매, 판매액 140억4천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각각 113.8%, 258.4% 성장하며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보다 예매 수는 약 5만매 적었지만 판매액은 15억원 가량 많아 처음으로 대구를 앞질렀다. 보고서에선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공연회차를 요인으로 분석했다.다만 공연회차에 있어선 대구가 1분기 동안 1천113회에 달하는 공연을 열며 비수도권 1위를 지켰다.공연 공급에 비해 대구가 판매액에서 밀린 배경으로는 장르 전반적인 객단가 차이가 지목된다. 보고서는 "대전과 대구가 티켓 예매 수와 판매액 순위에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며 "티켓 1매당 평균 판매액을 살펴보면 대전(10만4천원)의 평균 티켓 가격이 대구(6만8천원)보다 3만6천원가량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실제 대전은 올해 1분기 판매액 상위 20개 공연에 임영웅 콘서트가 이름을 올리는 등 고가 티켓 중심의 대형 대중음악 공연 효과를 누렸다. 반면 대구 대중음악 공연 판매액은 73억2천만원으로 전년보다 48% 상승했지만, 부산·대전에 밀리며 다소 부족한 실적을 보였다.연극 분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대구는 32건의 공연을 올리며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공연 건수를 기록했지만, 판매액은 2억9천만원(-57%)으로 부산·대전·광주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티켓 1매당 평균 가격은 대구가 1만4천원으로 부산(5만8천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부산이 '라이프 오브 파이'와 같은 대형 상업 연극을 유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클래식 분야에서도 대전은 공연 건수는 적었지만 평균 티켓 가격(4만6천원)이 대구(1만9천원)보다 높게 나타나 객단가 차이를 드러냈다. 대구는 판매액 7억5천만원(+67%)으로, 부산에 이어 비수도권 2위를 간신히 지켰다.한편 뮤지컬은 판매액 38억6천만원(-21%)으로 예매 수는 부산보다 2만5천여 매 적었지만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티켓 1매당 평균 가격도 대구(8만1천원)가 부산(5만4천원)보다 2만7천원 높게 나타났다.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위키드' 등 대형 뮤지컬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박사는 "대구는 국제 뮤지컬·오페라 축제처럼 할인 정책이 활발해 평균 티켓 판매액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티켓 수와 판매액이 비례하지 않게 된다"며 "전용극장을 기반으로 대중성 높은 대형 공연 유치와 제작 역량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시장 규모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경북 5곳 포함 홈플러스 전국 37개 지점 폐점

    대구경북 5곳 포함 홈플러스 전국 37개 지점 폐점

    지난달 영업을 잠정 중단한 홈플러스 37개 지점이 결국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는 이들 점포 폐점을 결정하면서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홈플러스노동조합(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일반노조)에 공문을 보내 "현재 낮은 기여도로 휴업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의 납품 불안정 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부터 두 달간 전국 37개 지점 휴업에 돌입한 상태였다.대구경북에서는 대구 상인점, 경북 경산·포항·죽도·구미점 등 5개 지점이 포함됐다. 마트산업노조 등에 따르면 이번에 폐점을 결정한 홈플러스 37개 점포 직원은 3천5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직원은 지점당 80~100명 정도다.홈플러스는 폐점 예정 점포에 근무하는 책임급 이상 직원에 대해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로 했다. 잔여 정년이 6개월 미만인 직원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희망퇴직 위로금으로는 월급여 3개월분을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로 인해 채권단이 긴급운영자금 대출 등에 동의할 경우 희망퇴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적정한 보상 없이 내보내는 정리해고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공문에 폐점 점포 직원에 대한 전환배치 등에 대한 안내는 없었지만, 희망퇴직 대상이 아닌 직원이 계속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재직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폐점으로 홈플러스 매장은 전국에 67개 남게 된다. 대구에는 남대구·수성·성서·칠곡점 등 4개, 경북에는 경주·문경·안동·영주점 등 4개 지점이 영업을 이어간다. 홈플러스는 현재 추가적인 휴·폐점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기업 정상화 방안으로 ▷유암코(UAMCO·연합자산관리) 개입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가결 기한은 내달 3일이다.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한 데 이어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매각을 추진해 회생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피니언
#이런일 #심층 #기획
人스토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에서 방송인 김어준이 서울시장 개표 방송 중 오세훈 후보의 역전 소식에 반응하며 보수 진영의 승리를 언급한 가운데, 대구시장에...
경북을 포함한 4개 지역에 대마 기반 의약품 개발, 저속 자동차 도로 운행, 전기 선박 전환 실증 등을 위한 규제자유특구가 새롭게 지정된다....
안동과 예천 지역에서는 정치 지형이 크게 변화하며, 두 지역의 시의회와 군의회에서 국민의힘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안동시의회에서는 더불어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의 중재 아래 추가 휴전에 합의하면서,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진입을 금지하는 시범 보안구역 설치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섹션 뉴스

사업 / 행사

본사 알림

1159번째 사연 주인공

  • Since 2002 21,661,075,308
  • 지난주 22,189,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