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로만 50조원 벌어…삼성, 세계 1위 엔비디아 넘는다

    반도체로만 50조원 벌어…삼성, 세계 1위 엔비디아 넘는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7조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내년에는 연간 기준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반도체 사업 약 50조원 영업이익 7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것은 물론, 지난 2018년(58조8천900억원) 연간 최대 영업이익과 비슷한 성과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2분기에는 이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0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램에서만 4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 흐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D램, 낸드를 불문하고 제품 전반의 가격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까지 맞물리며 영업이익 증가세에 가속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 90∼95%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약 6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D램 가격이 전년 대비 250%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초만 해도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세가 하반기부터 다소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AI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속도가 가팔라졌고, AI 성능 구현 및 용량 확보에 필수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하반기까지 견고하게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해졌다. KB증권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삼성전자 D램과 낸드 출하량의 60%를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천조원을 상회하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주가 전장 대비 1.76% 올라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00조원 안팎에서 300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영업이익이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올해 4분기에는 100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엔비디아를 넘어 전 세계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27조원, 2027년 영업이익을 488조원으로 내다보며 "올해 엔비디아(357조원)와 삼성전자(327조원) 영업이익 (전망) 격차는 30조원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성적은 주요 빅테크 기업 중 상위 5개 안에 든다. 최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영업이익을 보면 ▷애플 509억달러 ▷엔비디아 443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83억 달러 ▷삼성전자 약 380억 달러(잠정) ▷알파벳 359억3천만 달러 순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1.76% 오른 19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란 전쟁 여파로 '20만 전자'를 내줬으나, 최근 1년간 254.6%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경주 박병훈 42%-주낙영 39%…국힘 공천 '시계 제로'

    경주 박병훈 42%-주낙영 39%…국힘 공천 '시계 제로'

    6·3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주와 안동 현역 단체장이 당내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에서는 2파전, 안동에서는 3파전의 팽팽한 구도가 형성되면서 국민의힘 공천 향배 역시 '시계 제로'의 안갯속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매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경주와 안동에 사는 만 18세 이상 505명,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경주시장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 박병훈, 주낙영 예비후보는 각각 42.4%와 38.8%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안 호각지세를 나타냈다. 박 예비후보는 대체로 높은 연령대에서, 주 예비후보는 대체로 낮은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세가 확인됐다.안동시장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권기창(28.5%), 김의승(26.3%), 권광택(22.0%) 3명의 예비후보가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내의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지난 6일 레이스에서 이탈한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지지세의 향방이 현재의 백중세를 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두 지역 모두 국민의힘 지지세가 60% 이상으로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지역 민심을 훑는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장 자리에는 민주당 후보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안동에서는 이삼걸 민주당 예비후보가 20% 중후반대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약 30%의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안동〉▷조사대상·표본크기 : 경상북도 안동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7명▷조사기간 : 2026년 4월 5~6일▷응답률 : 7.8%▷조사방법 : 무선(가상번호) ARS 100%▷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6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p▷조사기관 : 한길리서치*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경주〉▷조사대상·표본크기 : 경상북도 경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조사기간 : 2026년 4월 5~6일▷응답률 : 8.9%▷조사방법 : 무선(가상번호) ARS 100%▷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6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조사기관 : 한길리서치*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협력사 직원 7천명 정규직 직접 고용…포스코 파격 결정

    협력사 직원 7천명 정규직 직접 고용…포스코 파격 결정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서 일하는 협력사 직원 약 7천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원청과 하청으로 나뉜 낡은 노동 구조를 깨고 일터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결단이다. 포스코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력사 현장 직원 직접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제철소는 24시간 멈추지 않고 설비를 돌려야 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포스코 소속 직원과 협력사 직원이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원·하청 구조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조업을 돕는 현장 노동자들을 포스코가 직접 정식 직원으로 뽑게 됐다.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의미는 2011년부터 15년 가까이 이어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끝낸다는 점이다. 이 결정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강력한 해결 의지가 바탕이 됐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사내 하청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인정해 달라며 회사와 길고 지루한 싸움을 했다. 그러던 중 장 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긴 소송은 당사자들의 부담이 너무 크다"며 갈등을 끝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조치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를 뿌리 뽑겠다는 선언으로도 풀이된다. 위험한 일을 하청 업체에 떠넘기지 않고 회사가 직접 책임지고 안전 관리 체계를 고치겠다는 것이다. 입사를 원하는 협력사 직원들은 정해진 채용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포스코 직원이 된다. 사측의 결정에 협력사 노동자 측도 크게 반기고 있다. 협력사 상생협의회는 "포스코의 결정을 환영하며 오랜 내부 갈등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새로 들어온 직원들이 업무에 잘 적응하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에선 이번 포스코의 결정이 위기를 맞은 철강 산업에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포항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항과 광양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가 대거 생기면서 젊은 층이 머물고 상권이 살아나는 등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여야정 '중동전쟁 위기' 초당적 협력 약속…날 선 공방도

    여야정 '중동전쟁 위기' 초당적 협력 약속…날 선 공방도

    7개월 만에 청와대에서 만난 여야 대표는 '중동 전쟁' 장기화가 국내 경제에 미칠 후폭풍 최소화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면서도 정국 현안에 대해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 참석해 오랫동안 준비한 대구경북,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정부가 마련한 이른바 '전쟁 추경'에 적절치 않은 항목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대구경북과 대전충남 통합이 안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서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주는 사업 등에 들어가는 306억원은 이번 '전쟁 추경'의 목적에 전혀 맞지 않는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스피지수 6천300 ▷지난해 수출 7천억 달러 달성 ▷실질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2배 상향(2025년 0.8%⇒ 2026년 1.9%)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숫자로 확인된 성과를 열거하는 방식으로 방어에 나섰다. 정 대표는 "전쟁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역사상 가장 빠른 추경이 지금 국민이 바라고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6월 지방 선거를 겨냥한 여야 대표의 열변(熱辯)을 경청한 이재명 대통령은 "외부 요인에 의해서 우리 공동체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는 내부적 단합이 정말로 중요하다"면서 "정치권에서 많이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 "장모 좋은 곳 보내려 하천에"…'캐리어 시신' 진술 '공분'

    장모를 밤새도록 폭행해 숨지게 한 사위가 경찰에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한 이유를 "장모를 좋은 곳에 보내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사위는 장모의 의식이 희미해진 상황에서도 '상태를 확인하겠다'는 이유를 대며 폭행을 이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7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20대 사위 조모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장모의 시신을 담은 캐리어를 대구 신천에 유기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다만 조씨는 시신 발견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유기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17일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오전에 이르기까지 약 12시간 동안 대구 중구의 주거지에서 장모의 온 몸을 폭행했다. 예비 부검 결과 피해자의 갈비뼈, 골반, 뒤통수 등에서 골절상이 발견됐다.조씨는 폭행 도중 피해자의 딸이자 아내인 최모 씨와 담배를 피우거나, 휴대폰을 보는 등 휴식을 취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씨가 1~2시간씩, 수차례에 걸쳐 폭행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피해자가 "아프다"고 호소했음에도 폭행은 계속됐다. 게다가 피해자의 의식이 흐려진 뒤에도, 조씨는 '의식을 확인하겠다'며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조씨는 18일 오전 10시쯤 피해자의 사망을 인지하고도 이를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할 계획을 세웠다. 이후 오전 11시 30분쯤 대구 북구 칠성시장 공영주차장 인근 신천변까지 캐리어를 끌고 가 시신을 유기했다.피해자의 시신은 사망 약 2주 만인 지난달 31일,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피해자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된다.한편 최씨는 폭행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가 아내와 장모를 어떻게 통제했는지와, 장기간 폭행에도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 등을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조씨에게 존속살해·시체유기, 최씨에게 시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송치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한 것이라 일부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 등은 국과수 부검 결과와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최종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경기지사 후보에 추미애…'과반 득표' 결선 없이 확정

    민주 경기지사 후보에 추미애…'과반 득표' 결선 없이 확정

    추미애 의원이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소병훈 선거관리위원장은 7일 민주당 당사에서 "추미애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최종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본경선은 한준호 의원·추 의원·김동연 현 지사(기호 순)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추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여당의 검찰·사법 개혁을 주도해 왔다. 그는 또 6선 의원으로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 등을 지냈다.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본경선에서 그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더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추 의원은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6월 3일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초격차' 기술이 기업 성패 …대구 산업계도 혁신 속도전

    '초격차' 기술이 기업 성패 …대구 산업계도 혁신 속도전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단순한 시장 호황이 아닌 '초격차 기술력'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기업들도 혁신을 통해 흔들림 없는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최근 대구 산업계도 신산업 중심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의 '1분기 말 대구지역 상장법인 시총 현황' 분석 보고서에따르면 대구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이수페타시스가 차지했다. 반도체 회로기판 전문기업인 이수페타시스는 인공지능(AI) 빅테크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장기간 축적한 기술력이 원동력이 됐다. 초창기 통신 네트워크 장비에 활용되는 PCB를 생산했으나 이후 AI 가속기용 PCB 분야를 선점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기술 장벽이 높은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생산 설비 투자를 통해 수요 증대에 대응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시총 2위인 엘앤에프는 배터리 소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개발·양산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고, 올 하반기에는 AI데이터센터 및 ESS(에너지 저장 장치)에 필수적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출하를 준비 중이다.이 외에도 연 매출 5조원 기록을 달성한 에스엘(시총 4위)은 자동차 부품을 넘어 로보틱스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코스닥 상장사로 이름을 올린 한국피아이엠(시총 8위)도 주력인 차부품에서 자율주행 로봇, 우주항공,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올 1분기 10위권 내 처음으로 진입했다.초정밀부품 제조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대성하이텍은 7일 대구시와 'AI 자율제조 시스템 기반 메디컬 팩토리'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본사 부지에 300억 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전용 생산 거점인 'AI 메디컬 팩토리'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1995년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1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초정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IT,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을 공급해 온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이후 2014년 일본의 70년 전통 자동선반 브랜드 '노무라DS'(구 노무라VTC)를 인수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위스턴 자동선반' 제조 기술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방산 및 로봇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는 "정밀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산,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의료기기 분야에도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AI 자율제조 시스템을 통해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시장 상황이 아니라 기술에 대한 집요한 투자와 혁신 역량"이라며 "기존 주력 산업에 안주하기보다 AI, 로봇, 첨단소재 등 고부가 분야로 빠르게 전환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기술 축적에 집중하는 전략이 지역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의식 불명' 국정 운영 불능 상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의식 불명에 빠져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미국·이스라엘 정보에 기반해 우방 걸프국들과 공유한 것으로 파악되는 외교 문서를 공개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모즈타바는 위중한 상태로 이란의 성지 '쿰(Qom)'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권의 어떠한 의사 결정에도 관여할 수 없는 상태" 등의 내용이 담겼다.모즈타바는 지난 2월28일 전쟁 발발 당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초에는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지명됐으나, 지금까지도 모습이 포착되거나 목소리가 공개된 적이 없어 부상설·사망설 등이 끊이지 않았다.특히 모즈타바의 구체적 위치가 외교문서에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한 해당 문서에는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준비 역시 성지 '쿰'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보 기관들은 묘지 기초 작업 상황 등을 볼 때,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알리 하메네이 곁에 묻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더 타임스는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이란 측에 확인 요청을 했으나, 관련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與

    與 "추경 골든타임" 野 "전쟁 추경 삭감" 협의체 설전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 및 오찬은 국내 정치 지도자들이 모처럼 만에 모여 국가적 위기사태의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여야 대표는 눈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설전(舌戰)을 벌였다. ◆ 야당 "'전쟁추경' 취지 꼼꼼하게 따질 것"-여당 "가장 빠른 추경이 가장 좋은 추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민생지원금' 형태의 현금살포를 문제 삼으며 포문을 열었다. 장 대표는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누어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잠깐의 기쁨으로 긴 고통을 사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전쟁 추경'에 숨어 있는 '정권 민원'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겠다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김어준 방송으로 일컬어졌던 TBS를 지원하는 49억원,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주는 사업 등에 들어가는 306억원 등의 예산은 이번 전쟁추경의 목적에 전혀 맞지 않는 대표적인 사업들"이라고 규정했다.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시라도 빨리 정부 지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신속한 추경 처리에 야당이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당장 숨이 넘어간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응급처치 때도 산소 호흡기를 제때 대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처럼 추경도 골드타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장 "풍선효과로 보통사람들 세금폭탄 걱정"-정 "부동산시장 이기는 첫 정부 기대" 여야 대표는 현 정부가 정성을 쏟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집 여섯 채 중에서 네 채 처분하느라고 고생 좀 했다"고 가시 돋친 인사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이 다주택보유자의 주택처분을 압박하는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표현이다. 특히 장 대표는 정부의 공세적인 정책으로 강남 등 초고가주택 밀집지역 집값을 잡았을지는 모르지만 풍선효과로 서울 외곽과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들썩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내년도 보유세를 걱정하는 평범한 1주택 보유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장 대표는 "전·월세난에 당장 살 집을 마련하기 힘든 세입자들을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공급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대통령님의 확고한 의지와 정책적 노력으로 부동산 시장이 확실하게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면서 "역대 정부가 부동산과의 전쟁에서 이긴 적이 없는데, 이번 정부는 이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추경호

    추경호 "땡깡 예산" 최은석 "TK 인사 폄훼" 김부겸 저격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내준 선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수 결집'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을 계속 겪는 데다, 김 후보의 등판까지 겹치며 보수 표 분산 우려가 나오는 만큼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7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6명은 종교계 등 행사에 참석하거나 정책 발표회를 이어가며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오는 17일 최종 2명이 진검승부를 겨루는 양자대결에 대비하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땡깡'이라도 부려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국정이 땡깡 부려서 해결될 문제였으면 진작 다 해결됐을 것"이라며 "당시 그 위치에 있을 때 역할을 좀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의 심장, 대구의 민심을 다시 결집시키는 노력이 결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갑)도 김 후보를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과거에는 지역주의 타파라는 명분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르다"며 "대구 공직사회를 폄훼하고 지역 정치인들을 무능으로 싸잡는 방식은 갈등을 증폭시키는 접근"이라고 직격했다. 홍석준 예비후보 역시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막은 횡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김 후보가 당 책임을 외면한 채 접근하는 것은 위장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을 향해 '선당후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는 경선 주자로서 공천 내홍이 이어지는 데 대한 위기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에 대한 원망을 이해하지만 지금은 분열을 막아야 할 때"라며 "대구가 무너지면 보수가 무너지고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은 표심 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대구 중구 반월당 삼성생명건물에 예비경선 사무소를 열었다. 건물 외벽에는 '리스크 없는 압도적 실행력'이라는 슬로건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현장 행보에 돌입했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이날 청년 정책 간담회를 열고 종합 청년정책 패키지 '이재만표 3업(Up) 청년 프로젝트'를 내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판 주목도가 떨어지는 상황에 분열이 커질수록 본선 경쟁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일단 후보 간 신경전은 최대한 자제하는 흐름"이라고 했다.

  • 주낙영·박병훈 오차 내 접전…본선보다 뜨거운 경주 경선

    주낙영·박병훈 오차 내 접전…본선보다 뜨거운 경주 경선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박병훈, 주낙영 두 예비후보 간 2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길리서치를 통해 지난 5·6일 경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결과에 따른 분석이다. 국민의힘 후보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42.4%)과 재선을 지낸 주낙영 경주시장(38.8%)을 주로 꼽으며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2.8%), 이창화 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2.3%), 정병두 21대 대선 김문수 후보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 단장(2.0%)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8.0%, '잘모름'은 3.7%로 부동층이 10%를 조금 넘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박병훈 예비후보가 45.1%, 주낙영 예비후보가 43.3%로 백중세였다. 이창화 예비후보는 3.2%, 여준기 예비후보는 2.2%, 정병두 예비후보는 2.0%를 기록했다. 양자대결 구도가 분명한 가운데 권역별로는 두 예비후보 사이의 약세와 강세 지역이 구분됐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1권역(현곡면·성건동·황성동)에서 49.8%의 지지를 얻었다. 주낙영 예비후보는 여기서 36.8%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주낙영 후보는 4권역(건천읍·내남면·산내면·서면·황오동·황남동·선도동·월성동·불국동)에서 44.3%의 지지를 얻으며 강세를 보였다. 박병훈 후보는 이곳에서 38.7%의 지지를 얻었다. 2권역(감포읍·외동읍·문무대왕면·양남면·동천동·보덕동)에서는 박병훈 예비후보가 45.0%, 주낙영 예비후보가 37.6%의 선택을 받았다. 3권역(안강읍·강동면·천북면·용강동)에서는 박병훈 예비후보가 36.5%, 주낙영 예비후보가 35.2%였다. 연령별로는 18세~20대에서 주낙영 예비후보가 강세를, 60대 이상에서는 박병훈 예비후보가 각각 강세를 보였다.18세~20대에서 주 예비후보는 47.6%로 전체 연령대 중 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다. 박 예비후보는 여기서 28.7%의 선택을 받으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약했다.박 예비후보는 60대에서 51.1%의 지지를 얻으며 가장 강했다. 주 예비후보는 해당 연령대에서 33.5%의 선택을 받으며 약세였다. 여당에서 이번 지선 경주시장 출사표를 던진 후보가 없는 가운데 응답자들은 국민의힘에 73.5%에 달하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13.4%,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각 1.8%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5.5%였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58.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34.7%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했다. 또 3.8%는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 1.7%는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고 했다. 〈여론조사 설계〉 ▷조사대상·표본크기 : 경상북도 경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조사기간 : 2026년 4월 5~6일▷응답률 : 8.9%▷조사방법 : 무선(가상번호) ARS 100%▷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6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조사기관 : 한길리서치*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구미시장 선거,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4년 만에 재현될까

    구미시장 선거,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4년 만에 재현될까

    '리턴 매치 성사되나' 6·3 지방선거에서 경북 구미시장 선거가 4년 전 구도로 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이 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전 구미시장의 출마 여부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간판으로 나선 장 전 시장에 국민의힘 김 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에서 장 전 시장이 나설 경우 두 사람은 위치가 바뀐 채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김 시장은 이날 구미보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재선 도전을 분명히 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선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행정 경험과 정책 추진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과의 협력 관계도 원만하다는 점에서 큰 변수 없이 국민의힘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난 4년 간 검증된 혁신 추진력과 행정 전문성, 전국에서 확인된 경쟁력을 갖춘 시장이 구미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년 전 김 시장은 장 전 시장과의 맞대결에서 70.39%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2018년 민주당에 뺏긴 시장의 자리를 되찾았다. 장 전 시장은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가 구미시장 후보로 정식 등록할 경우 만만찮은 세를 과시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40.79%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던 구미 정치 지형을 파란을 일으킨 경험이 있다. 특히 구미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한 도시로 제조업 종사자 비중이 높고 비교적 젊은 인구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일정 부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외부 정치 환경과 맞물린 흐름도 변수로 꼽힌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를 하면서 대구·경북 정치 지형에 변화의 기류가 형성될 경우 구미에서도 그 바람이 불 수 있어서다. 지난 2018년처럼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할 경우도 또 다른 변수다. 이 경우 보수 표심이 분산되면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처럼 다양한 변수들이 맞물릴 경우, 장 전 시장이 기대하는 '어게인 2018' 시나리오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2022년과 유사한 리턴매치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김장호 시장 입장에서는 변수가 최소화되는 것이, 장세용 전 시장 입장에서는 변수가 많아지는 것이 각각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스마트폰 사용 시기 10~11세…숏폼 노출 최대한 자제를

    스마트폰 사용 시기 10~11세…숏폼 노출 최대한 자제를

    〈strong〉청소년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학습 문제가 아니라 가정환경과 학교 교육이 맞물린 복합적 문제로 진단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가정의 역할과 함께, 공교육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신문은 심리상담과 학교 교육 현장을 각각 대표하는 전문가를 통해 문해력 저하의 원인과 해법을 짚어봤다.〈/strong〉 #달서구에서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A씨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이후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했지만, 숏폼 콘텐츠는 집중력 저하 우려로 제한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전후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언어 발달 격차가 벌어진 것을 체감했다"며 "아이에게 '사과'라는 단어 하나를 가르칠 때도 색깔과 모양, 맛을 함께 설명하고 실제 사과를 보여주는 등 최대한 다양한 자극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 덕분인지 또래보다 문장 표현력과 어휘력이 빠른 편"이라고 덧붙였다. #서구에서 고등학생 1명과 중학생,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B씨 역시 집중력 저하와 그에 따른 문해력 약화를 우려해 자녀별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첫째는 고등학교 진학 이후 사용을 허용했으며, 둘째와 막내는 하루 4시간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시기에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체가 문해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같은 환경에서도 가정에서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해력 저하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정 내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관리 또한 아동의 문해력 형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장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사용 시기와 방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 노출을 줄이고, 가정 내 일관된 기준을 세우는 것이 문해력 저하와 정서 문제를 동시에 예방하는 해법으로 제시된다. 정수미 미술치료학 박사는 대구심리상담센터 웰마인드 대표원장으로, 아동·청소년·성인·가족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심리상담을 진행해 온 전문가다. 현재 동국대학교 미래융합대학원 상담코칭학과 비전임교수로 재직하며 상담 전문 인력 양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수미 박사는 "요즘은 상담실 문을 여는 이유의 절반이 스마트폰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표면적으로는 학습 부진이나 또래 관계 문제로 오는 학부모들도 이야기를 풀다 보면 결국 스마트폰 갈등이 가정 안에서 이미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폰, 특히 숏폼 콘텐츠가 아이들의 문해력과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숏폼 콘텐츠는 15초, 30초 안에 자극을 주도록 설계돼 있어 아이들이 그 리듬에 익숙해지면 호흡이 긴 글이나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가는 힘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아이들이 '책이 재미없다'고 했다면, 요즘은 '기다리기 싫다', '답답하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며 "이건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빠른 자극에 반응하도록 훈련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더 구체적이다. 문해력은 글자를 읽는 능력이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고 의미를 스스로 구성하는 능력인데, 이 과정 자체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정 박사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책은 너무 느려서 졸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 아이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이미 빠른 자극에 익숙한 속도에 적응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의 경우 하루 6~7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국어 시험 지문을 읽다가 중간에 포기한다고 했다"며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문해력 저하뿐 아니라 학습과 정서, 행동 문제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어 "스마트폰 하나가 모든 문제의 원인은 아니지만, 과다 사용 아이들에게서 학습 집중력 저하, 감정 조절 어려움, 또래 관계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건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패턴"이라며 "지루함을 버티는 힘이 떨어지고,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거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스마트폰 사용 시기에 대해 초등 고학년, 10~11세 이후를 권했다. 그는 "초등 저학년은 전두엽이 아직 발달 중이라 스스로 멈추는 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그 시기에 스마트폰을 주면 규칙보다 자극이 이기는 구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고학년이 되면 약속과 책임 개념이 자리 잡기 시작해 '숙제 끝나면 1시간'처럼 기준을 함께 만들고 지키는 경험이 가능해진다"며 "언제 시작하느냐만큼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용 제한 방식에 대해서는 '콘텐츠 관리'를 우선으로 꼽았다. 정 박사는 "같은 한 시간이라도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영향을 준다"며 "교육적인 영상과 자극적인 숏폼은 같은 시간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래 관계로 인한 현실적 어려움과 함께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 어머니가 '아이만 단체 채팅방이 없으면 따돌림당할까 봐 못 뺏겠다'고 하셨다. 아예 금지하기보다 가정만의 기준을 만드는 방향이 현실적"이라면서도 "부모가 먼저 모델이 돼야 한다. 아이에게는 '그만 보라'고 하면서 식탁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그 규칙은 오래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사 시간이나 잠자리 전에는 가족 모두가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문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책적 대응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 박사는 "가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플랫폼 자체가 사용자를 오래 붙잡도록 설계된 구조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절제하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라며 "호주는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사용을 제한하고, 프랑스는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소한 학교 현장에서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에서는 금지하고 집에서는 자유로운 경우 아이들이 더 혼란스러워한다"며 "가정과 학교, 사회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정책이 틀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 초중고 전교생 많은 수성구…1천명 차이 '학생 양극화'

    초중고 전교생 많은 수성구…1천명 차이 '학생 양극화'

    10년 뒤엔 대구 학생 수가 반토막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학생 쏠림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외곽 지역에서는 입학생이 없어 학교 명맥을 겨우 유지하는 학교가 많은 반면, 이른바 '학군지'로 불리는 수성구나 새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선 '과밀학급'이 논란이 나온다.◆학교별 전교생 최대 1천명 차이대구에서 초·중·고 학교별 전체 학생 수(2025년 4월 1일 기준)가 많은 지역은 단연 수성구였다.초등학교는 수성구 경동초 학생 수가 1천97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달서구 용천초(1천714명) ▷수성구 동천초(1천639명) ▷달성군 유가초(1천569명) ▷수성구 성동초(1천506명)가 뒤를 이었다.중학교는 ▷수성구 대구동중(1천138명) ▷달서구 조암중(1천119명) ▷달서구 월서중(1천118명) ▷수성구 정화중(1천76명) ▷수성구 동도중(1천39명), 고등학교는 ▷달서구 영남고(1천87명) ▷수성구 덕원고(1천25명) ▷수성구 시지고(1천2명) ▷달성군 비슬고(997명) ▷수성구 대륜고(942명) 순이다.학교별 전체 학생 수가 적은 지역은 도심 외곽에 자리잡은 군위군, 달성군 등이었다.초등학교의 경우 군위군 의흥초 학생 수가 8명으로 가장 적었고 ▷군위군 고매초(10명) ▷군위군 송원초(12명) ▷군위군 효령초(19명) ▷동구 서촌초(24명) 순으로 적었다.중학교는 ▷군위군 부계중(11명) ▷군위군 효령중(14명) ▷달성군 달서중(39명) ▷달서구 구남중(104명) ▷달성군 논공중(139명), 고등학교는 ▷군위군 군위고(273명) ▷북구 칠성고(386명) ▷달성군 달서고(387명) ▷남구 경일여고(477명) ▷ 달서구 경화여고(480명) 순이었다.◆학교 학급당 학생 수도 천차만별학교별 전체 학생 수 차이는 한 반의 평균 학생 수인 학급당 학생 수 차이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교생이 많은 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교육부 기준(28명)을 넘는 과밀학급으로 이어졌고, 전교생이 적은 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도 한두자릿 수에 그쳤다.예를 들면, 수성구 경동초의 학급당 학생 수가 34.1명, 수성구 대륜중 31.9명, 동구 강동고 32명으로 과밀학급인 반면 동구 서촌초·달성군 하빈초의 학급당 학생 수는 6명, 달서중 13명, 혜화여고 19.7명으로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과밀학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역 초·중·고 과밀학급률은 2024년 15.1%에서 2025년 17.2%로 1년 새 2.1%포인트(p) 증가했다. 구·군별로 보면 수성구 전체 과밀학급률이 29.9%로 가장 높았다. 특히 수성구 중학교의 과밀학급률은 57.8%로 전국 중학교 평균(38.8%)의 1.4배 이상 높았다.전문가들은 수성구 학교의 과밀학급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이유로 지역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학군지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맞물린 영향이라고 진단한다. 서울 강남·서초구가 높은 과밀학급 비율을 보이는 것처럼 선호 대학·인기 학과에 대한 진학률이 우수한 수성구 일부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과밀학급 비율 증가를 초래한다는 것이다.수성구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김모(45) 씨는 "학생과 학부모의 학습 열의가 높다 보니 다른 지역보다 면학 분위기가 확실히 좋다"며 "한 반에 아이들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현재 학교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학생 수 양극화 교육 격차 벌려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학생 수 양극화로 지역·학교별 학습의 질과 교육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특히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위해서는 과밀학급 해소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김도형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교사 한 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를 줄여야 개별 지도가 가능해지고 교육과정 다양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과밀학급이 되면 수업, 학생 지도, 행정 업무 등에 있어 교사의 부담이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이어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사 정원을 줄이면 이에 맞춰 학급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게 되어 과밀학급 문제가 더 심화될 수 있다"며 "학생 수가 아닌 학급 수를 기준으로 교사 정원을 확보해야 안정적인 교원 수급과 수업의 질이 담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대구시

    대구시 "쌍둥이 응급실 뺑뺑이 사태, 재발 방지책 강구"

    대구에 머물던 20대 쌍둥이 임신부가 응급 상황 속, 지역에서 이송 병원을 찾지 못해 4시간을 헤매다 서울에서 간신히 분만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아이 한 명은 사망, 한 명은 중태에 빠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대구지역에는 권역모자의료센터 및 지역모자의료센터 등을 갖추고 있지만, 정작 이같은 응급상황에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인한 사고를 막지못한만큼 응급 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대구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대구 한 호텔에 머물던 임신 28주 차 미국 국적 산모가 복통을 호소, 119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산모는 쌍둥이를 임신한 고위험군으로 조산을 방지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후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산모를 구급차에 태우고, 대구 지역 대형 병원 7곳에 수용을 문의했지만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됐다. 보호자인 남편이 자차로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 분만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아이들은 무사하지 못했다. 이에 응급수송 관련 비판이 쏟아지자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7일 대구시청에서 '고위험 임산부 의료기관 미수용 사고' 관련 기자 브리핑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모자의료센터 신생아중화자실 병상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산과 및 신생아과 전문의·전공의 부족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주 내로 상급종합병원장 등과 시장 권한대행 주재 간담회를 열고 미수용 사례 재발 방지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시민 1인당 연간 외래진료 22.7회…전국 최고 수준

    대구 시민 1인당 연간 외래진료 22.7회…전국 최고 수준

    2024년 기준 대구 시민들이 병원 외래진료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서비스 이용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시민 1인당 연간 의사(한의사 포함·치과의사 제외) 외래진료 이용 횟수가 22.7회로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22.3회) ▷대전(21.8회) ▷전북(21.3회) 등의 순으로 높았다.우리나라 국민 전체 1인당 연간 외래진료 횟수는 17.9회로, 1년 전(18.0회)보다 0.6% 줄었다. 외래진료 횟수 감소는 2020년(전년 대비 14.5% 감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그러나 감소 폭 자체가 크지 않아 우리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023년 기준 6.0회)의 2.98배에 달했다.1인당 외래진료 횟수가 의료의 접근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라는 점에서 우리 국민의 의료 접근성이 OECD 평균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치과까지 포함한 성별에 따른 총 외래진료 횟수는 10억1천398만회(남성 4억4천871만회·여성 5억6천527만회)였다.전체 과목 1인당 외래진료 수진율로 따지면 남성이 17.3회, 여성이 21.8회였다. 연령별로 보면 1인당 외래진료 수진율은 20~24세(8.7회) 이후 쭉 늘다가 75~79세에서 40.8회로 정점을 찍었다.

  • 대구시, 도심 군부대 이전터 개발, 문턱 낮춰 재입찰

    대구시, 도심 군부대 이전터 개발, 문턱 낮춰 재입찰

    대구시가 '군부대 이전사업'을 두고, 보다 다양한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참가 문턱을 낮춰 공고를 다시 내는 등 추진 방안 모색에 나섰다. 대구 도심의 군부대를 군위군으로 이전하고 후적지를 개발하는 '군부대 이전사업'이 계획 수립 용역업체를 찾지 못한 채 두 차례 유찰을 겪자 '사업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보겠다는 취지에서다. 7일 대구시는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계획 수립용역 재입찰공고'를 내고 참가 업체를 모집 중이다. 이번 용역은 대구 수성구와 북구 일대 육군 및 공군 부지 4곳 5개 부대를 군위군으로 이전하고 후적지를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시비 4억9천만원을 투입해 약 1년 3개월 간 계약한다. 이전지는 군위군 일대 18.85㎢(약 570만평)이며, 후적지는 수성구, 북구 일대 3.71㎢(약 112만평)이다. 이전 대상 부대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제50보병사단과 공군 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5개 부대다. 기존 용역 입찰공고에서는 ▷도시계획 ▷건축 분야에 관련 면허가 있는 업체 각각 1곳씩 총 2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후적지 개발과 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하고, 건축 분야에서는 군위군부대 건축 설계를 맡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재입찰공고에서는 요건을 완화해 입찰참여 업체를 확대, 경쟁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수정된 공고에 따라, 분야별로 면허가 있더라도 실적이 저조해 그간 참여가 어려웠던 업체들이 2곳 이상 함께 들어올 경우에 과업 수행을 가능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기존 '분담이행' 방식에서는 분야별 업체 1곳씩 총 2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하도록 했었지만, 재입찰공고에서는 '혼합방식'을 추가해 모두 3개 업체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변경 배경에는 앞선 두 차례의 유찰이 영향을 줬다. 대구시는 올해 2월 13일 첫 입찰 공고 이후 3월 17일 단독 응찰로 유찰을 겪었다. 이후 3월 19일 재공고를 했지만, 역시 단독 응찰로 31일 재차 유찰됐다. 지방계약법에 따라 단독 응찰 시 공개경쟁 입찰 성립이 안 돼 자동 유찰된다. 두 차례 모두 경쟁 참가 의사를 보인 곳은 같은 컨소시엄으로,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군부대 통합이전 종합계획' 용역을 맡았던 곳이다. 대구시는 2차례 유찰을 거치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현재 경쟁에 참가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어도 절차상 하자가 없지만, 시는 보다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5군지사, 방공포병학교 및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작은 부대부터 우선적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적지 분양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사업비를 조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재입찰공고에 따라서 용역 착수는 한 달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이달 초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과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다음달로 밀린 상태다. 시는 조만간 용역업체를 선정해 오는 2031년까지 군부대 이전을 완료, 2033년에는 후적지를 분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규대 대구시 군부대이전정책과장은 "기부대 양여 사업이다 보니 사업성이 담보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적이 다소 떨어지는 업체들에게도 참가 기회를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받아보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 국립경주박물관 관람객 수 세계 39위…

    국립경주박물관 관람객 수 세계 39위…"K관광 필수 코스"

    국립경주박물관 관람객 수가 지난해 전세계 박물관 중에서 39위를 기록했다. '신라 금관 특별전' 종료 이후에도 관람객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반짝' 효과가 아닌 K관광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서 경주박물관은 세계 39위를 기록했다. 관람객 수는 197만6천313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과 비교해 46%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이 조사에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1위(904만6천명), 국립중앙박물관이 3위(650만7천483명)를 기록했다.올해 1분기 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56만6천12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7.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 종료 이후( 2월 23일~ 3월 31일)에도 전년 대비 41%p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이처럼 관람객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우선 K-컬처와 신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있다. 신라 금관 특별전이 기폭제가 됐지만, 종료 이후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라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경주의 관광 수요 자체가 정상화·확장되는 구조적 변화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이 증가한 점은 경주가 한국 문화유산 대표 도시로 해외 인지도를 키워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경주박물관이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증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박물관 관계자는 "신라사를 중심으로 한 상설전시와 특별전,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전시의 품질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는 신라금관 특별전 이후에도 관람객이 증가하는 것이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주시 관계자는 "관람객 증가는 경주 전체 관광수요 증가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지역 관광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됐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고 했다.

  • 분양 시장에도 중동戰 리스크…대구경북 분양전망 하락세

    분양 시장에도 중동戰 리스크…대구경북 분양전망 하락세

    중동 전쟁 여파에 대구경북 아파트 분양 시장은 물론 전국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한국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대구 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6.7을 기록했다. 전월(100.0) 대비 한달만에 33.3p 하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1월 64.0을 기록한 뒤 가장 낮은 기록이다. 경북도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3월 92.9에서 4월 69.2로 23.7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69.2)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이같은 아파트분양전망지수 하락세는 전국적으로 나타난다. 4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0.9로 전월(96.3) 대비 35.4p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겪었던 2023년 1월(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고금리,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정부의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과세 및 대출 규제 강화 등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고 한국주택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원·달러 환율 등이 치솟은 점도 분양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돌파하는 등 금리 분양도 분양 시장이 움츠러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4월 17일부터 시행하는 다주택자 수도권·규제 지역 아파트 담보 대출 만기 연장이 불가능해지는 부분은 물론,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 보유세 인상 등 추가 세제 규제 가능성도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중동 사태 후폭풍…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 19조 증발

    중동 사태 후폭풍…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 19조 증발

    미·이란 전쟁 여파로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달 대비 13% 이상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는 7일 발표한 '2026년 3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지역 상장법인 122개사의 시가총액은 125조3천618억원으로, 2월 말(144조5천135억원) 대비 19조1천517억원(13.3%) 줄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가 18.8%(2조4천140억원) 감소해 낙폭이 가장 컸다. 금속이 18.2%(6조6천439억원), 전기·전자가 9.6%(6조7천317억원)로 뒤를 이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지역 상장법인(43사)의 시가총액은 108조6천705억원으로 전월 대비 13.3%(16조6천450억원) 감소했다. POSCO홀딩스(6조5천151억원), 포스코퓨처엠(3조8천692억원), 이수페타시스(2조1천729억원) 등이 주요 감소 요인이었다. 코스닥시장 지역 상장법인(79사)의 시가총액은 16조6천913억원으로 13.1%(2조 5천67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18.3%(1조59조원) 감소했다. 코스피는 3월 말 5,052.46p로 전월 말 대비 1,191.67p(19.1%)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이란 전쟁 발발 직후 외국인 대규모 매도로 급락했다가 반도체 수출 호조 기대감에 반등했으나, 종전 기대감 후퇴와 터보퀀트발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3월 전체시장 거래대금은 1천339조3천184억원으로 전월대비 20.9% 증가했다. 지역의 거래대금은 9조6천679억원으로 전월 대비 7.9%(7천93억원) 증가에 그쳤다.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9조6천679억원으로 전월 대비 7.9%(7천93억원)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코스닥 대성하이텍이 76.8% 급등해 코스닥 지역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남선알미늄이 54.5% 올랐다. 시가총액 증가액 1위는 유가증권 엘앤에프(7천404억원)와 코스닥 대성하이텍(775억원)이었다.

  • 고립·은둔 위험군 지킨다…지역 첫 통합돌봄센터 가동

    고립·은둔 위험군 지킨다…지역 첫 통합돌봄센터 가동

    대구 지역 고립·은둔 위험군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대학이 중심이 된 통합돌봄모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본지가 연속 기획보도로 공론화한 '대구 사회적 고립사' 문제가 고립 위험군을 분석한 연구보고서 발표로 이어진 데 이어, 이를 바탕으로 한 현장 대응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대구보건대는 최근 DHC통합돌봄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열고, 보건·의료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맞춤형 돌봄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지자체·대학·민간기관이 협력하는 통합돌봄 체계가 구축된 것은 지역에서는 처음이다.이번 사업은 앞서 지난해 매일신문과 대구보건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대구 지역 고립사 위험군 분석을 통한 지역사회 맞춤형 예방체계 구축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진됐다. 당시 연구에서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사회적 고립 위험이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 복지 체계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센터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파편화된 복지 서비스를 통합하고, 보건·의료 기능을 결합한 현장 중심 돌봄에 초점을 맞췄다.우선 센터는 돌봄 사각지대로 지적된 중장년층을 위한 별도의 민간형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치위생, 물리치료, 작업치료, 사회복지 등 관련 학과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통합돌봄 동아리'를 운영해 현장 지원 인력을 확대하고, 미래 돌봄 인력 양성까지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이 밖에도 대학 교수진이 연구와 가이드라인 수립을 맡고, 생활지원사와 사례관리사가 현장에서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사업들도 여럿 추진된다.'구강관리돌봄단'은 대구 9개 구·군 전역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직접 방문해 구강 건강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영양 섭취와 전신 건강 개선까지 도모하는 사업이다.아울러 ▷미숙아 가정 대상 모자보건 사업 ▷학교 밖 청소년과 노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어르신의 신체 기능을 분석해 낙상 위험을 줄이는 '주거환경 개선 리빙랩' 사업 치매 예방과 인지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춘기억돌봄단'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돌봄 서비스도 운영된다. 센터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서구·남구·북구의 지역 복지관과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기도 했다.강상훈 DHC통합돌봄지원센터장은 "각 사업의 대상자들을 발굴한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고립·은둔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역 기반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매일신문은 지난 1년간 취재를 통해 '대구고립보고서' 시리즈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고립 위험군의 공간적 특성과 주거 유형별 고립 양상을 처음으로 드러내며, 고립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구조의 문제로 제기했다. 연재 이후 행정과 정치권에서 관련 대응 논의가 이어지면서, 고립 문제를 공공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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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의료용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며 병원과 약국에서 기본 소모품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한 신장내과 병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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