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K-푸드, 반도체 버금가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식품산업의 국가 미래 전략산업화'를 경북의 지방주도 성장전략으로 발표했다.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이 의장, 시·도지사협의회장이 공동부의장을 맡아 국가와 지방의 주요 정책을 함께 심의하는 회의체로 '제2의 국무회의'로 불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2년 이 회의의 설치 법안을 처음 발의했다.이날 이 지사는 "식품산업은 단순 가공산업을 넘어 AI·로봇·바이오가 결합되고, 유통과 수출에서 관광·문화콘텐츠까지 파급효과가 큰 반도체에 버금가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K-팝과 K-드라마로 확산된 한류가 K-푸드로 이어지는 지금이 식품산업을 키울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방은 스스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중앙은 준비된 지방에 과감하게 지원하는 것이 지방주도 성장의 핵심"이라며 "경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농·임·축·수산물과 전통 식문화 자산, 첨단산업 기반까지 식품산업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춘 준비된 지방"이라고 밝혔다.경북도는 지난 10일 전국 최초로 식품산업 전담조직인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했다. 또한 포항의 식품로봇, 구미의 스마트제조,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등 푸드테크 3대 거점을 모두 확보한 전국 최초의 광역자치단체이기도 하다.도는 이를 기반으로 토대로 이 도지사는 원료 조달에서 기술 개발·실증, 생산, 수출에 이르는 전주기 혁신모델을 경북에서 먼저 실행하는 '국가 테스트베드'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경북이 먼저 실행하고 성과로 증명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표준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부에는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규제특례·메가특구 지정, R&D·실증사업 등 폭넓은 지원을 요청했다. 또 농협중앙회와 한식진흥원, 식품안전정보원 등 식품 관련 공공기관의 경북 이전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대해서는 "미래에 투자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기금은 지방재정의 규모를 늘리고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20년째 고정된 지방교부세 법정률의 상향과 기금 지방계정 운용에 대한 지방정부의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경북도는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도 2028년 대구경북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지원을 별도 건의과제로 제출했다.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에 대한 투자는 세계 푸드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적 투자"라며 "경북이 K-푸드 최전선에서 대한민국 식품한류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부 '5극3특' 4대 산업 선정…대구·경북 공동기획단 꾸려
정부가 추진하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의 대경권 성장엔진 산업으로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등 4개 분야가 선정됐다. 이에 대구·경북은 '첨단 소재부품·인공지능(AI) 로봇 중심지'를 목표로 공동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선다.산업통상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5극3특은 수도권 일극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을 5개 초광역 경제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나눠 권역별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국가균형성장 전략이다.이번 선정으로 정부는 권역별 성장엔진에 재정·금융·세제 등 투자 인센티브와 규제·기술 지원, 인재·인프라 확충을 묶은 '3축 7종 패키지'를 집중 지원한다. 투자기업에 규제 특례를 적용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도 국회와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이미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미래모빌리티·로봇·반도체·이차전지를 성장엔진 후보 산업으로 정하고 정부와 협의를 벌여왔다.해당 산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두 지자체는 '대경권 성장엔진 육성계획 공동기획단'을 구성해 정부와 발맞춰 나갈 전략을 세웠다. 미래모빌리티·로봇·반도체·이차전지 등 산업별 분과를 두고 지역 혁신기관과 실제 투자계획을 가진 앵커기업을 참여시켜 산업별 세부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육성계획에는 앵커기업 투자 유치와 산업별 육성 비전 및 전략,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세부 사업 등이 담긴다. 특히 정부의 7종 지원 패키지와 지역별 사업을 연계해 기업 투자를 실제 지역 내 생산·고용과 산업 생태계 확대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경권 4대 성장엔진은 경북과 대구가 함께 준비해 온 초광역 협력의 결실"이라며 "앵커기업 투자와 국비 지원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내실 있는 육성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 씨 특이 골절 없어…국과수 "목맴 가능성 고려"
제주에서 실종된 뒤 104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장미란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감정 결과,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과수는 장씨의 사인과 관련해 '목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제주경찰청은 국과수로부터 장씨에 대한 부검 감정서를 받아 확인한 결과, 머리와 목뼈 등에서 특이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딸이 야자수농장 무섭다고"…장미란 씨 아버지 '의문'
제주에서 실종된 지 10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37) 씨의 아버지 장모 씨가 딸이 발견된 야자수농장에 평소 가지 않았다고 전하며 의문을 나타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씨는 27일 발인 장소로 떠나기 전 "딸이 야자수농장으로는 잘 안 갔대요. 그쪽은 너무 무섭다고 (했다)"라고 말했다.이어 "딸은 남자친구에게 '야자수농장은 무섭다'고 '가기 싫은 곳'이라고 해왔고 그쪽으로는 전혀 가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전날 밤부터 이날 이른 오전까지 홀로 딸의 빈소를 지킨 그는 "딸은 평소 무서움을 잘 많이 탔는데, 거기에 갔다는 게 이해도 안 가고, 아휴!"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장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장기 투숙하던 제주시 한림읍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야자수농장이다. 이곳에는 높이 3∼6m가량의 야자수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낮에도 내부가 어두운 편이며, 밤에는 인근 주민들조차 접근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아버지 장씨는 딸이 100일 넘게 이곳에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100일 넘게 딸이 야자수농장에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보였다.경찰로부터 전달받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전날 제주서부경찰서 경찰이 찾아와 목의 뼈와 뼈 사이에 살짝 약한 뭐가 있는데 그게 당겨지면서 부러졌다고, 음. 부러졌다고 얘기하더라"며 경찰이 딸이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다만 경찰은 실제 부검 결과에서는 특이 골절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목을 맸을 때 골절될 수 있는 설골(목뿔뼈)이 장씨 시신에서도 부러진 것처럼 보였으나, 부검의는 골절이 아닌 사망 후 시간이 지나면서 분리된 것으로 판단했다.장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장기 투숙하던 숙소를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104일이 지난 지난 24일 숙소에서 불과 400m가량 떨어진 야자수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경찰은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장씨가 실종 신고가 접수되기 전인 5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야자수농장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장씨의 실종 사건은 신고를 접수했던 경찰관이 허위로 사건을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장씨의 연인은 그가 사라진 지 사흘째인 지난 5월 1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신고를 접수한 A 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음에도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연인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A 경장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목록에 입력된 장씨의 기록 역시 장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내용으로 허위 입력해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실종 신고는 접수된 지 약 2시간 30분 만에 사실상 묵살됐다.아버지 장씨는 A 경장의 행동을 두고 "어떻게 그런 사람이…. 허허"라며 허탈함을 드러냈다.이어 "(5월 15일) 신고 접수 이후 실종 사건을 종결하는 바람에, 수색하러 나온 경찰들도 도로 들어갔다는 거 아니냐"며 "그때 수색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그때 바로 알았을 텐데, 얼마나 나쁜 짓을 했나. 시스템도 잘못됐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해당 경찰관 한 명의 문제를 경찰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그 사람 하나(A 경장) 가지고 경찰을 싸잡아서 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 한 사람의 일탈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며 "그동안 딸을 찾는 데 도움을 준 경찰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딸을 떠올리던 아버지는 "딸은 우리 집의, 진짜 좋은, 거꾸로 우리 집 기둥 같은 딸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남은 가족들이 많이 피곤해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신경 써줘서 고맙지만, 이제 그만 (언론 등에) 나왔으면 한다"고 말하며 힘겨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삼성전자·SK하닉 'K반도체' 웃었다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메모리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주춤했던 반도체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분위기다.27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7% 오른 26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SK하이닉스는 4.15% 상승한 175만8천원을 기록했고, SK스퀘어도 3.40% 오른 109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3.31%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2.10%, SK는 2.17%, 삼성물산은 1.81% 올랐다. 현대모비스(1.29%), 현대차(0.74%), 신한지주(0.74%), KB금융(0.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4%) 등도 상승했다.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98%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6%), HD현대중공업(-0.32%), 셀트리온(-0.05%)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국내 반도체주의 강세는 엔비디아의 호실적 영향이 컸다.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이 96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22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도 890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858억달러를 넘어섰다.하이퍼스케일러와 AI 클라우드 부문이 모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엔비디아가 2028년까지 AI 수요와 공급 병목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점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대 상승했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3%대 강세를 보였다.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가 HBM과 D램 등 메모리 수요의 가시성을 높이고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통과할 수 있다는 우려로 흔들렸던 국내 반도체주의 투자심리 역시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與 김영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책임져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부동산 정책뿐 아니라 주식시장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증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 가운데 하나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거론하며, 이를 준비 없이 도입한 정책 담당자들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에도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김 의원은 "지금은 이재명 정부 허니문 기간이 지나서 2년 차"라며 "국민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정책의 결과로 나의 삶이 나아졌다고 느껴야 (지지율이) 오르기 때문에, 일시적인 이벤트로는 지지율 반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을 먼저 꼽았다.김 의원은 "부동산에서 민주당이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가면서 그것을 보완하는 형태로 조세 정책을 했어야 하는데, 공급 정책이 없는 상황에서 세금을 먼저 내버리니까 반발이 상당히 컸다"고 지적했다.이어 주식시장 역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두 번째로는 사실은 주식시장의 영향이 컸다"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해서, 시장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상실감과 피해가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추진한 관계자들의 책임론도 제기했다.진행자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기안하고 추진한 사람들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너무 근시안적으로 정책을 도입했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했기 때문에,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며 "일정 부분 책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책임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진행자가 "(책임자들이) 자리를 내놔야 하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런 것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폭넓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며 "그냥 넘어가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개각 과정에서 이들이 인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점을 전제로 민심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진행자가 "개각에서 이들이 인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민심의 여러 내용을 판단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성희)가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서 대통령 메달 금상을 수상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2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2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출전해 대통령 메달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대구경북지역본부의 학습동아리 'NHIS-High Q'가 출전해 건강보험 서비스 경험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 사례를 발표했다. 금상은 해당 경진대회 1위에 해당한다.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내부 심사를 거쳐 선발한 학습동아리를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출전시켰으며, 지난해까지 금상 2회와 은상 4회 등 대통령 메달을 수상했다.박성희 본부장은 "직원들이 스스로 전문성과 고객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노력을 이어왔고 대통령 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컴투스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의 초반 흥행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컴투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00원(18.24%) 오른 4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강세는 전날 정식 출시한 '제우스: 오만의 신'이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이 개발한 제우스는 지난 26일 낮 12시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MMORPG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그래픽과 8종의 클래스, 대규모 경쟁·성장 콘텐츠 등을 갖췄으며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교보증권은 '제우스: 오만의 신'의 출시 성과가 컴투스의 하반기와 내년 실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우스의 올해 하반기 매출 기여액을 880억원, 평균 일매출을 7억1000만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제우스: 오만의 신의 동사 2H26 매출 및 이익 추정치에 대한 비중이 크기에, 단기적으로 주가는 해당 게임 출시 초기 성과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 직원들이 전자투표를 통해 업무 현장에서 느낀 생각을 공유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5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김석준 교육감과 간부·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을 잇다, 교육감과 함께하는 공감토크'를 열었다. 행사는 교육감이 내용을 전달하는 기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전자투표로 의견을 제시했으며 결과를 현장에서 함께 확인했다. 주요 주제는 직원에게 도움이 되는 피드백 방식과 공정한 업무분장,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닮고 싶은 선배의 모습 등이다. 김 교육감과 직원들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가며 세대와 직급에 따른 인식 차이를 살폈다. 김석준 교육감은 "직원들의 솔직하고 다양한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서로 존중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앞으로도 구성원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청렴문화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쪼갤 땐 언제고 적자나니 재합병"…SK이노 주주 잔혹사
〈strong〉"SK온은 떼어내 외부 돈 받다가 적자 나니 도로 붙이고, SKIET는 상장 땐 차익 챙기더니 이제 와 흡수한다. 배터리 계열사 떼었다 붙였다 하는 사이 희생되는 건 언제나 SK이노베이션 주주다. 정유사업 호조로 돈 잘 벌어도 주가는 박살나는 이유가 뭐겠는가. 이게 국장(국내증시) 수준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strong〉〈strong〉"소규모 합병이라 주주총회도 없고 주식매수청구권도 없다. 반대 의사를 발행주식 20% 넘게 모아야 막을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주주는 결정권은 없이 적자 자회사의 재무 부담만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다. 상법개정에도 개미 주주가 피해를 입는 건 여전하다."〈/strong〉SK이노베이션이 5년 전 상장까지 시켜 독립시킨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다시 흡수합병합니다. 회사는 재무 리스크가 계열 전체로 번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분노에 가깝습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1.04% 내린 11만12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 중 낙폭은 17%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 두 달여간 정유 실적 기대감으로 쌓인 상승분의 절반 가까이를 반납했습니다. 반면 사라질 SKIET는 상한가로 치솟아 1만9960원에 마감했습니다. 상폐될 회사는 오르고 이를 떠안는 회사는 급락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입니다.합병 구조부터 보면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입니다. 합병비율은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주입니다.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 분리막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세운 뒤 2021년 상장한 SKIET는 SK이노베이션이 이미 지분 53.35%를 쥐고 있어 이번 합병으로 나머지 46.65%가 편입됩니다.문제는 이 46.65%에 딸려 오는 부담입니다. 그동안 비지배주주 몫으로 빠지던 SKIET의 적자를 이제 SK이노베이션 주주가 100% 떠안게 됩니다. SKIET는 지난해 매출 2618억원에 영업손실 2464억원을 냈고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조4095억원에 달합니다. 자기자본은 반년 만에 2조6014억원에서 1조2879억원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SKIET가 직접 지고 있던 약 1조8000억원의 차입금 상환 주체도 SK이노베이션으로 바뀝니다. 투기등급까지 떨어졌던 신용등급을 방어하려 차입금을 줄여온 SK이노베이션의 별도 총차입금이 다시 12조원 안팎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개미들의 불만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사업을 물적분할해 SKIET를 설립한 뒤 2021년 상장시켰습니다. 당시 SKIET는 일반 청약에서 약 80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다만 물적분할 구조상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 신주가 배정되지 않은 데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성장사업이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면서 모회사 가치가 희석됐다는 논란도 이때부터 이어졌습니다.SK이노베이션 주주가치 훼손 논란 속에 분리된 SKIET는 이후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리며 적자로 돌아섰는데요. 2021년 7월 장중 24만9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번 합병가액은 1만4783원으로 공모가의 7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SKIET 소액주주 33만5222명은 공모가 대비 약 85.9% 낮은 가치로 SK이노베이션 주식을 받습니다. SK이노베이션 주주로서는 물적분할 때 불거진 주주가치 희석 논란이 풀리지 않은 채 이번 합병으로 부담만 되풀이되는 셈입니다. 결국 잘나갈 때는 떼어내 그룹이 상장 차익을 챙기고 업황이 꺾이자 그 부담을 모회사 주주에게 돌린다는 비판이 나옵니다.한 개인 투자자는 "유리할 때는 시장에서 돈을 뜯어가더니 불리해지니 상장 혜택도 못 본 이노 주주에게 책임을 떠넘긴다"고 성토했습니다.주주가 이 과정에 개입할 여지도 좁습니다. 이번 합병은 신주 발행 규모가 기존 발행주식의 약 2.6%에 그쳐 상법상 소규모합병 요건을 충족합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주주총회 승인 없이 이사회 결의로 합병을 확정할 수 있고,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반대 의사를 통지할 수는 있지만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의 20% 이상이 반대해야 절차를 멈출 수 있어 사실상 막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SKIET 실적 회복이 늦어질 경우 추가로 투입할 자금에는 한도조차 정하지 않았습니다.개미들이 더 분노하는 건 이런 부담 전가가 SKIET 한 건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배터리 셀 자회사 SK온이 적자에 허덕이자 이를 떠받치기 위해 알짜 자산과 핵심 계열사를 잇달아 동원해 왔습니다. 정유 본업에서 번 돈이 배터리 계열사의 손실을 메우는 데 쓰이는 구조가 5년째 되풀이되는 것입니다.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SKIET 합병: 좋은 업황에 끼얹은 찬물'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이 SK온을 떠받치기 위해 알짜 자산과 핵심 계열사를 잇달아 희생시켜 왔다고 짚었습니다. 2021년 주유소 부지 매각, 엔무브 지분 매각, 2023년 1조14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지난해 영구채 발행과 발전 자회사 지분 유동화 등이 대표적입니다.전 연구원은 "약 5년째 이어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행보가 마무리되기는커녕 이젠 SKIET로 확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서는 실망감과 허탈함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회사가 내세운 연간 600억원의 EBITDA 개선 효과보다 새로 귀속될 당기순손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이런 인식은 SK 계열 전반으로 번져 있습니다. 최근엔 그룹의 간판인 SK하이닉스에서도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을 프리IPO를 거쳐 나스닥에 별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상장 시 모회사가 보유한 경제적 지분이 희석돼 기존 주주 가치가 훼손된다는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회사에서도 이런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개별 주주 이익보다 그룹 전략을 앞세우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SK 계열에 그만큼 뿌리 깊다는 뜻입니다.다만 이번 합병의 재무 충격이 과장됐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SKIET는 이미 SK이노베이션의 연결 종속법인이라 적자와 차입금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돼 있어 신용도에 미치는 즉각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이번 합병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고, NICE신용평가는 오히려 SKIET 채권이 SK이노베이션으로 이관되는 점을 반영해 SKIET를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올렸습니다. KB증권은 SKIET 가치를 0원으로 가정해도 펀더멘털 영향은 -2.7%에 그친다고 분석했고, 신영증권은 기업가치 감소 효과가 최대 7700억원 수준인데 합병 발표 후 사라진 시가총액은 2조3000억원에 달한다며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진단했습니다.그러나 숫자로 설명되는 재무 영향과 별개로, 이번 반발의 뿌리가 5년째 반복된 불신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결국 이번 합병이 배터리·소재 사업 재편의 마무리가 될지, 주주 부담 전가의 또 다른 장면으로 남을지는 무너진 주주 신뢰를 어떻게 되돌리느냐에 달렸습니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SK온·SKIET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한도를 명확히 설정하고, 업황 호조에 따른 이익 증가분을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확대 방안 등을 통해 기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잘나가는 화장품株, 더 뜨거운 ODM…K뷰티 타고 '질주'
K뷰티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생산 주문이 늘어난 데다 하반기에도 수주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이달 들어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76.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각각 56.30%, 55.93% 올랐다. 대표 브랜드사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10.38%, 8.36%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ODM 3사의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ODM 업체들의 강세는 K뷰티의 성장 구조 변화와 맞물린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7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수출이 각각 38.7%, 65.6% 늘면서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비중화권 수출 비중도 지난 1월 72%에서 7월 82%까지 높아졌으며, 7월에는 미국 단일 국가 수출액이 처음으로 중화권 전체를 넘어섰다. 수출 지역뿐 아니라 주력 제품도 달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 기초·선케어 제품의 수출 비중이 85%를 넘어선 가운데 스킨케어와 선케어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빠르게 변하는 제형과 제품을 브랜드사가 모두 자체 개발하기 어려운 만큼 연구개발과 생산능력을 갖춘 ODM 업체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의 겔 마스크와 한국콜마의 세럼·로션형 선케어 등 제형 고도화가 대표적이다. 실적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7949억원, 영업이익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5%, 21.3%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매출액 8613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으로 각각 17.9%, 50.2% 늘었고, 코스메카코리아도 매출액 2261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으로 각각 39.8%, 39.3% 증가했다. ODM 3사가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K뷰티 성장의 수혜가 생산업체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인디 브랜드의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일부 대형 브랜드가 해외 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다수의 인디 브랜드가 미국과 유럽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기보다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하고 개발과 생산을 ODM에 맡기는 브랜드가 늘면서 ODM 업체들의 고객층도 넓어지는 구조다. 실제 주요 고객사의 주문이 견조한 가운데 신규 고객사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상위 고객사의 견조한 오더, 신규 상위권 진입한 고객사 덕분에 포트폴리오가 두터워졌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수요는 생산능력 확대로도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한국콜마의 국내 공장 생산능력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3억6800만개를 기록했고, 코스맥스의 국내 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10억2000만개로 2023년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국내 생산능력도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억6500만개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한국콜마가 연간 3억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코스맥스와 코스메카코리아도 생산 여력을 늘렸다.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만큼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달 들어 주가가 50~70% 넘게 오른 만큼 향후에는 늘어난 주문이 실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고객사 규모가 커질 경우 단가 인하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생산능력 확대 시점과 수요가 맞지 않을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김지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ODM에 대해 "브랜드 확산 국면에서 승자를 고를 필요가 없는 노출"이라며 "마케팅비 부담 없이 성장의 이익만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장 인디 브랜드와 미용기기 업체의 발주가 ODM으로 집중되고 글로벌 오프라인 초도 물량도 이어지고 있어 "ODM 업황은 하반기에도 순조로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구 온 육상 선수들, 9개 구·군 둘러본 후 자유여행까지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의 발길이 경기장을 넘어 대구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9개 구·군의 관광자원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관광 패키지를 마련해 외국인 선수들에게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 관광 프로그램에는 13개 코스에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26일 현재 전체 예약자는 500여명에 달한다. 특정 지역이나 유명 관광지에만 집중하지 않고 9개 구·군을 골고루 둘러볼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코스들을 살펴보면 전일투어로 '예술'과 '근대역사', '자연과 힐링' 등을 주제로 김광석거리, 수성못, 대구간송미술관, 청라언덕, 이상화 고택, 약령시, 대구문학관, 서문시장, 사유원, 비슬산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했다.특히 서구 반고개 무침회 골목에서 식사를하고 유명 관광지인 팔공산 및 동화사와 방짜유기박물관 및 옻골마을 등을 연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관광지들도 세심하게 코스를 구성해 볼거리를 늘렸다. 특히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 경기와 대구DGB파크의 프로축구 경기까지 관광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지역에서 즐길 수있는 문화를 최대한 접할 수있도록 배려했다.먹거리뿐 아니라 쇼핑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당초 대구의 대표 음식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지만, 이시아폴리스를 찾은 외국인들이 의류와 생활용품 등을 한가득 구입하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쇼핑 코스를 강화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실제 대구 관광은 쇼핑과 식음료 분야의 소비 비중이 큰 도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먹고 즐기는 관광'에 더해 '사고 체험하는 관광'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평가다.K뷰티와 아울렛 등을 연계한 쇼핑 프로그램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장에서 대구의 관광지를 둘러본 뒤 쇼핑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되는 효과도 기대된다.대구시는 자유여행을 지원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마스터즈 대회 참가 외국인들에게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대중교통 카드를 지급해 정해진 관광 프로그램 외에도 원하는 곳을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특히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대구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도시 조망' 관광도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들이 대구를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심과 주요 관광지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교통 자체가 관광 콘텐츠가 되고 있는 셈이다.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외국인들이 대구를 직접 경험하는 관광 기회로 만들기 위해 9개 구·군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다양하게 담았다"며 "특히 쇼핑과 자유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대회 이후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대구를 찾을 수 있는 관광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만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다. 그 중 가장 많은 박수를 받는 선수층은 아무래도 60세 이상 연령대의 선수층이다.그도 그럴것이 해당 연령대에 100m를 달리는 것은 고사하고 걷는 것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기에 이들이 선수로 트랙에 올라선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받고 박수받는다.이들에게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을 물어봤다. 사실 교과서적인 대답이 돌아왔지만 이를 지키는 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106세 최고령 육상선수로 알려진 태국의 사왕 잔프람 씨의 하루는 오전 5시 30분에 시작된다. 이 때 일어나 삶은 달걀 두 개와 단백질, 채소, 과일 위주로 식사를 하고 오전 6∼7시부터 딸 시리판 씨와 함께 운동한다.집 근처 공기 좋은 해변이나 경기장에 가서 달리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몸을 단련한다.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채소와 생선을 먹고 돼지고기는 거의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10㎞ 달리기와 800m 달리기에서 남자 70세 이상 부문 2관왕을 달성한 신행철(71) 씨는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건강비결로 꼽는다.새벽인 오전 3시에 자동적으로 눈이 떠지고 오후 9시에 무조건 잠에 드는 생활을 수십 년 해왔다. 건설 회사 대표라는 직함을 갖고 있지만 회식은 다음 날 기상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고. 담배는 배운적도 없고 술도 안 마신 지 오래다. 이유는 달리기 위해서다.결정적인 한 가지는 집안 유전자. 100m 달리기에 출전했던 김명락(90) 씨의 경우 아버지와 형들 모두 체육과 관련된 일을 해 왔다. 김 씨의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시절 사이클 선수이기도 했다고. 10종 경기에 참가 중인 존 맥더못(아일랜드·81) 씨는 "지금의 건강은 관리한 부분도 있지만 신이 내게 주신 행운이기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대구의 한 의료계 인사는 "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느끼는 부분인데 요즘은 의술의 발달로 80세까지는 어느정도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지만 그 이상 장수하는 건 유전자의 영역"이라며 "대회에 나가는 고령층 선수들 중 운동과 장수에 유리한 유전자를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당원 중심'을 외치는 장동혁 대표 등 당권파에 맞서 정점식 원내대표 등 중진의원, 비당권파 의원들이 대립하고 있지만 확실한 자기희생, 선당후사 정신없이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장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외연 확장 등을 외치지만 결국 자신들의 공천권에 매달려 정치적 유불리만 따질 뿐 '보수 부활'을 위한 진정성을 보이는 인물이 없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된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장 대표를 구심점으로 한 당권파와 장 대표의 당 운영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비당권파 간 미묘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대표의 당 운영에 관망세를 보이던 3·4선 중진 등 다수 의원들도 이른바 당협위원장 직선제 논란을 겪으며 장 대표와 더욱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이러한 긴장감은 이날 안철수·김기현 의원 간 설전(舌戰)으로도 비화됐다.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의 힘 없이 국민의힘도 없다"고 주장하며 장 대표의 노선에 힘을 실었다. 특히 그는 전날 과도한 당원 중심보다 국민 중심으로 당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힌 김기현 의원을 향해 "본인을 당 대표로 만든 사람들이 바로 당원"이라며 "본인이 당 대표로 선출된 3차 전당대회 룰이 당원 100%였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이 전날 자신이 이끄는 국회 미래혁신포럼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과도한 당원 중심이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맥락이다.당시 행사에는 평소 장 대표와 대립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참석했다.이에 김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정치에 입문한 후 24년 동안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고 지켜왔다"며 "그러기에 당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은 탈당과 입당을 반복한 경우와 차원이 다르다"고 맞받았다.여러 정당을 거치며 이력을 쌓아온 안 의원의 정치 행보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보수 정가에서는 윤석열 정권 당시 친윤(윤석열)계로 활동하며 당원 100% 룰로 당 대표가 됐던 김 의원의 최근 행보를 두고 비판적 시선이 적지 않다.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다수 중진 의원들이 차기 총선 공천권 등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장 대표를 향한 입장, 당의 투쟁 노선 등을 달리하며 이합집산하는 모습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장 대표 체제에 불만을 품으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작 차기 전당대회에서 맞서 이길 구심점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기류까지 읽힌다. 보수 정가 일각에서는 '오죽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에게까지 손을 벌리겠느냐'는 한탄까지 들린다.보수 정치권 관계자는 "장 대표는 당원 중심이라는 명분으로 자기 노선이라도 분명히하고 있지만 다수 중진들은 본인의 정치 철학도, 강인한 대여투쟁력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당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며 "결국 어떻게 하면 한 번 더 선수를 쌓느냐만 골몰하고 있는 게 아니냐. 불출마 선언 등 희생 없는 움직임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취임 1주년' 장동혁 "제대로 싸울 인재로 당 채우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지난 1년이 무너진 당을 일으키고 흩어진 보수를 결집하는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승리의 교두보를 쌓는 시간"이라며 "결집된 당심을 토대로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겠다. '당원 중심 정당'을 토대로 '민생정당'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후반기 당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 내부에서 사퇴론이 이어지고 있으나 남은 1년의 임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이날 장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당원 주권 강화'를 발판으로 싸우는 야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선출에 당원이 참여하도록 해 당원 주권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당무 혁신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그 시스템에 기반해 제대로 싸울 인재들로 당을 채우겠다"고 했다.장 대표는 '당원 주권 2.0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한편 국회의원·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지방의원 등 선출직을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보수 진영 외연 확대를 위해서 '보수정체성확립위원회'도 설치한다. 당 쇄신안으론 '국민의힘 2.0, 4대 혁신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당원주권·민생정당·소통정당·가치정당 2.0을 4대 프로젝트로 내걸었다.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장 대표는 "남은 1년 동안 총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제 임기 중에 총선이 치러지지 않는다고 해서 총선 승리를 위한 노력을 뒤로한 채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는 없다. 남은 1년간 총선 승리를 위한 모든 것을 하려 한다"고 했다.최근 당내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에 대해선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에 대해 확고한 신념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의원들이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할 시점에 적절하느냐의 문제로 반대하는 만큼 폭넓게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다. 중진 불출마론과 관련해서는 "지금 시기에 논할 내용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장 대표의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은 장 대표 임기가 끝나기 전에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회동을 갖고 장 대표에게 정례적인 중진 간담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면서 개혁신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총선에서 확보한 원내 3석을 발판으로 대선과 지선에 잇따라 도전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제3지대의 한계만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이후 석 달 남짓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 왔으나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누구 탓도 아니다. 설득해내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저에게 있다"며 "우리 앞에는 미룰 수 없는 정치 일정이 놓여 있다. 정치의 시간은 누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방향에 대한 합의 없이 그 일정을 맞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도 했다.이 대표의 퇴진 배경에는 다음 총선을 앞두고 당의 방향성을 둘러싼 지도부 내 견해차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핵심 인사들에게 차기 총선에서 경기 남부지역에 집중 출마하는 전략을 제안했으나 천 원내대표는 순천, 이 정책위의장은 서울 송파를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당내 절대적인 지분을 갖고 있는 이 대표가 물러나면서 개혁신당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이미 당내에서는 지선 패배 이후 무력감이 상당했던 데다, 이 대표의 퇴진까지 겹치면서 당의 구심력이 급격히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개혁신당은 지선에서 '정치 신인을 위한 저비용 선거'를 내걸었으나 기초의원 1명을 당선시키는 데 그쳤다.국민의힘에서 사실상 쫓겨난 뒤 개혁신당을 창당했던 이 대표의 진로 역시 당과 궤를 같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그동안 '대안정당' 이미지를 앞세워 제3지대 안착을 시도했으나,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지형이 고착화하면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인력과 비용의 한계도 꾸준히 약점으로 거론됐다. 조직보다 개인기를 앞세우는 이 대표 특유의 스타일이 당의 외연 확장을 막아섰다는 얘기도 나온다.향후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자강론'과 국민의힘과의 '합당론'을 두고 노선 갈등이 있을 생길 가능성이 크다. 개혁신당은 천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주진우 "투표지<득표수 46곳 확인…선관위 강제수사를"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지보다 득표수가 더 많은 곳이 40여 곳 발견돼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뿐만 아니라 득표에서도 조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의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 대조조서' 등을 분석한 결과 46곳에서 투표지보다 득표수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주 의원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투표지가 7만3천271매였지만 득표수는 7만3천372매로 투표지보다 득표수가 101매 더 많았다. 서울 송파구 기초의원비례대표선거는 득표수가 57매, 춘천시의회의원선거 춘천시나선거구는 16매가 각각 초과했다.주 의원은 "투표지 없이 유령이 투표했느냐? 투표지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냐"라면서 "계양을에서는 '잘못 분류된 투표지'가 늘어나자, 부정선거 의혹의 빌미조차 없애겠다며 처음부터 정상 분류된 것처럼 옮겨 개표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선관위는 제가 데이터를 분석하기 전까지 아예 사후 점검조차 하지 않았고 왜 이렇게 숫자 차이가 나는지 설명조차 못 한다"며 "선관위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선관위가 공개한 모든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투표율 외에 득표율도 마찬가지"라고 했다.또한 "추가 분석을 위해 개표상황표 제출을 요구했지만 선관위는 2주 넘게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조특위 회의 전까지 제출하지 않는다면 국조특위 위원의 활동을 방해하고 증거를 은닉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주 의원은 선관위 특검을 향해 "조속히 투표율과 득표율 조작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하라"며 "압수수색과 신병 확보 없이는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 제가 지금까지 분석한 자료와 내용도 모두 특검팀에 인계하겠다"고 촉구했다.주 의원은 지난 9일 선관위가 이번 지선 및 지난해 대선, 2024년 총선에서 투표구 110여 곳의 투표자 수를 미리 입력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는 등 선관위의 문제점을 지속해서 지적하고 있다.
국힘 연찬회 참석하는 박 前대통령 '원팀' 메시지 낼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열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한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 내 '큰어른'으로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국민의힘은 26일 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연찬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약 20분간 마이크를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당의 향후 진로와 보수 통합 등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방문은 지난 19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방한 자리에서 연찬회 참석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장동혁 대표와 정 원내대표 간 '투톱'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이 정 원내대표에게 힘을 싣는 것이란 해석도 나왔으나 결국 박 전 대통령이 '원팀'을 주문하는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연찬회 방문을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이 보수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통령이 보수 진영을 하나로 묶을 수 있고 단합시킬 수 있고 또 보수가 건전한 보수로 다시 되살아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22일 국회를 찾아 장 대표의 단식을 만류한 이후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방선거 때는 전국을 순회하며 지원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그동안 보수 진영에서는 어른이라는 존재가 없었고, 그렇기에 내분이 계속되는 측면도 있다"며 "전직 대통령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수사 혼선' 피해자 폰 갖고 여장해 돌아다닌 중국인 강사
경북 경산에서 같은 국적의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30대 중국인 남성이 숨진 여성이 다닌 대학원에서 전공 수업을 강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남성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피해 여성인 것처럼 행동한 사실 등도 드러났다. 경찰은 살인 외에도 해당 남성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 추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수사 혼선 주기 위해 여장까지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산시 하양읍에서 체포된 중국인 남성 A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쯤 하양읍 금락리 한 원룸에 숨진 여성 B씨와 함께 들어가는 것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물리력 행사 등은 없었다. 당시 원룸 앞 CCTV 영상에도 A씨가 흡연을 한 뒤, B씨와 함께 원룸으로 들어가는 것이 담겼다.이후 A씨는 같은 날 밤 10시30분쯤 하양읍에서 택시를 이용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했다. A씨는 원피스 등 여성복을 입은 상태였으며, B씨 소유로 추정되는 캐리어를 들고 집 밖으로 나왔다. 이후 A씨는 동대구역 인근에서 옷을 갈아입고, B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끈 뒤 다음날(21일) 0시10분쯤 재차 택시로 하양으로 이동했다.경찰은 A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A씨는 같은 날 오후 7시쯤 "여자친구 B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CCTV 분석 통해 여장한 피의자 특정중국에 거주하는 B씨 가족들은 지난 19일 밤 11시 이후 B씨와 연락이 끊겼다. B씨 가족의 실종 신고는 지난 22일 서울경찰청으로 접수됐다. 경북경찰청은 A씨의 신고와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뒤 CCTV 분석과 B씨가 다닌 대학원 근처 편의점·동대구역 등 B씨 휴대전화 위치를 토대로 대구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하고 경력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동대구역 인근 CCTV 분석을 토대로 여성복을 착용한 A씨를 확인, 범죄 혐의점이 있다 보고 A씨를 특정한 뒤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특히 지난 25일 오전 A씨를 유력한 피의자로 특정한 뒤 체포영장 발부와 혐의 입증까지 반나절 내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시신 훼손 및 유기 등도 확인해 현재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경찰은 B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피의자, "연인사이였다" 주장경산 모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B씨는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지난 14일 인천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B씨는 방학 기간 가족들과 함께 중국에 머물고 있었으며, 20일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뒤 23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B씨는 귀국 항공편 등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중국 국적 동포인 A씨는 B씨가 재학 중인 대학의 비전임교원(시간강사)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1학기에도 전공수업 2개 과목을 강의했다. 또 2학기에도 해부학 등 2개 과목을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학교 측은 A씨를 2학기 수업에서 배제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A씨의 경우 이번 학기에 비전임교수로 임용될 가능성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숨진 B씨는 과거 A씨가 맡은 전공수업을 수강한 적도 있었다. 또 A씨와 B씨 등이 친하게 지냈다는 주변인 진술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A씨는 B씨와 연인사이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방적 주장인만큼 구체적 사실 확인은 필요하다.경찰은 전날 A씨를 체포하면서 일부 증거물 검증과 현장검증을 마친 뒤 경산서 유치장으로 호송했다. 또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마약 복용이나 음주 여부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 목적 등을 조사 중"이라면서 "앞으로 부검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도 밝혀낼 방침"이라고 했다.
실종자 조기 발견을 위해 도입된 '실종경보 문자'가 시행 5년을 넘기면서 제도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현행법상 일반 성인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인데, 초기 대응이 생존 가능성을 좌우하는 실종 사건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실종경보 문자 제도는 실종 발생 초기 시민 제보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6월부터 시행됐다.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마지막 목격 장소 등을 담은 문자를 지역 주민에게 보내 제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문제는 모든 실종자를 대상으로 문자를 보낼 수 없다는 점이다. 현행 실종아동법 시행령상 실종경보 대상은 18세 미만 아동과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로 한정돼 있다. 일반 성인이 사라져 생명에 위험이 우려되더라도 실종경보 문자를 발령할 법적 근거가 없는 셈이다.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37) 씨 실종 사건에서도 이 같은 한계가 그대로 드러났다. 장 씨는 등록장애인이 아니어서 원칙적으로 실종경보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우울증이 있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통해 장 씨를 시스템상 '장애인'으로 표기해 실종경보를 발령했다.문자 제보가 실제 발견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제도 도입 초기에 비해 낮아진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문자 송출 인원 대비 제보로 발견된 비율은 2021년 33.8%에 달했지만 지난해 22.1%로 낮아졌다. 올해 7월 기준으로는 약 20%로 집계되면서 또 한번 소폭 감소했다. 문자 발송이 늘면서 수신자의 피로도가 높아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경찰청 관계자는 "실종경보 문자를 통해 발견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고, 실효성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또 실제 문자 발령 대상자 대부분은 시민 제보 외에도 경찰 수색 등을 통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반 성인 실종자까지 발령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논의가 21대 국회에서도 있었지만, 제도 확대 필요성과 개인정보·사생활 보호 문제가 맞물리면서 최종 입법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제주 장 씨 실종 사건의 허위 종결 논란이 불거진 이후 대구경찰청은 지역 실종 사건 처리 과정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경찰은 2024년부터 이달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 1만3천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된다.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한 관할 경찰서를 대상으로 사건이 부적절하게 종결된 사례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에서 접수되는 실종신고는 연평균 5천여건으로, 하루 평균 13.7건에 달한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실종수사와 관련해 혹시 모를 미비점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빠짐없이 꼼꼼하게 확인해 대구시민의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1회 절도가 51건 혐의로…구미경찰서 실적 부풀리기?
경북 구미경찰서가 한건의 절도사건을 수십 건으로 나눠서 보고해 실적 부풀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26일 대구지검 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북 구미시의 한 마트에서 근무하던 40대 직원 A씨가 마트 물품을 수차례 훔친 사실이 적발됐다. 마트 점주는 재고 정산 과정에서 물량이 맞지 않자 방범카메라 녹화 영상을 확인했고, 직원이 물건을 박스에 담아 나가는 모습 등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월 19일부터 3월 24일까지 모두 51차례에 걸쳐 마트 물품 약 75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논란은 이후 경찰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불거졌다. 구미서는 날짜, 시간대별로 CCTV를 확인한 뒤 A씨의 절도 행위를 범죄인지서별로 나눠 각각 별도의 사건번호를 부여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일 51건의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하지만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일주일 만에 해당 사건들의 접수를 취소했다.하나의 범행이나 서로 관련된 사건은 원칙적으로 하나로 묶어 수리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검찰사건사무규칙 제11조 및 직무대리 운영 규정 제5조에 따라 기존에 나뉘어 접수된 사건들을 취소 처리했다"고 밝혔다.검찰사건사무규칙 제11조는 하나의 범행이나 실체적 경합범 등 관련 사건을 원칙적으로 1건으로 병합해 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사건을 별개의 사건으로 나눠 송치한 경우 접수가 취소될 수 있으며, 검사직무대리 사건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이후 구미서는 범죄인지서를 2건으로 다시 정리해 지난 24일 사건을 검찰로 다시 보냈다. 이를 두고 구미서가 '사건 쪼개기'를 통해 검거 실적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 사건을 여러 건으로 쪼개면 범죄 발생 건수와 검거 건수가 동시에 높아지면서 검거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하지만 구미서는 업무상의 실수라고 선을 그었다. 구미서 관계자는 "사건을 맡은 담당자의 작성 지침 미숙지에 따른 실수"라며 "동일 장소에서 발생한 여러 차례의 범죄는 최초의 사건을 적시한 뒤 한 건으로 정리해 검찰에 송치해야 하는데 담당 직원이 이를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검토 중이며 지침 미숙지에 따른 실수이지 실적 부풀리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대구지검 김천지청 관계자는 "관련 사건 병합 수리 원칙에 따라 기존 쪼개기 접수를 취소하고, 최초·추가 인지를 하나로 묶은 단일 건으로 정상 재송치 받았다"며 "경찰 내부 지침 미숙지나 실수 여부는 검찰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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