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김승원 공익신고자 살해 협박 " 신변보호 촉구
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한 공익신고자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 9일 오전 알리면서, 경찰의 즉각적인 신변보호 조치를 촉구했다.▶박정훈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26분쯤 페이스북에 '김승원 사건 공익신고자 살해 협박까지 받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리겠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녹취록 속 술집 마담 출신 브로커 양씨가 공익신고자에게 한 말"이라고 밝혔다.박정훈 의원은 "당시 수사팀은 심각성을 엄중하게 판단해 공익신고자에게 즉시 신변보호를 권유했을 정도"라며 "공익신고자는 지금도 협박 전화에 시달리고 있고 '이러다 나도 자살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자들이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이했던 섬뜩한 일들이 떠오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정훈 의원이 언급한 공익신고자는 앞서 김승원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해 양씨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 제넨셀 오너 강모 씨 등에 대한 의견서를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한 A씨로 보인다. A씨는 양씨가 운영한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던 인물로, 박정훈 의원은 지난 4일에도 해당 의견서를 공개하며 김승원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박정훈 의원은 특히 현재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새롭게 신변보호 조치를 요구했고, 국민권익위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이어 공익신고자 보호법 제13조 제2항이 신변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관서의 장에게 대통령령에 따라 즉시 신변보호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경찰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을 지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박정훈 의원은 "경찰 당국은 법에 명시된 대로 공익신고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즉시 착수하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낸 공익신고자가 보복의 두려움에 떠는 나라, 그게 이재명 정부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 작업이 본격화됐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8일 해수부 회의실에서 4개 항만공사 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가칭 '한국항만공사' 출범을 위한 추진 체계와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전략적 구조개혁 과제로 4개 항만공사의 통합안을 담았다. 이에 해수부는 단일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할 '항만공사 통합법인 추진단'의 구성과 운영 방식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통합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핵심 사안과 단계별 일정도 함께 점검했다. 남 차관은 "항만공사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지자체와 관계기관,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한 녹취 등을 연일 공개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을 겨냥, 자신의 휴대전화는 수사기관이 들여다보지 못하게 하면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자료는 공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김승원 후보자와 한동훈 의원을 싸잡아 "도긴개긴"이라고 평가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9일 오전 7시 1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기 휴대전화는 스무 자리 이상 비밀번호를 걸어 아무도 못 보게 해놓고, 남의 휴대전화는 얄팍한 법 지식을 활용해 무제한 훔쳐보면서 편집까지 했다면 이런 비열하고 야비한 짓이 어디 있느냐"고 밝혔다.이어 "서초동 편집국장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었겠느냐"고 반문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평소 페이스북 글쓰기에서 보여주듯 실명을 거론치 않았으나, 여기서 지목한 인물은 한동훈 의원으로 풀이된다.▶한동훈 의원은 2020년 일명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압수당했지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고, 검찰은 잠금을 해제하지 못한 채 2022년 휴대전화를 돌려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도 정치권에서 한동훈 의원의 당시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20자리 이상이었다는 주장이 거론되고 있다.'서초동 편집국장'은 한동훈 의원을 좀 더 짙게 지칭하는 단어다. 검사 시절 수사 정보 등을 언론에 전략적으로 전달하는 데 능하다는 비판적 의미에서 정치권과 언론에서 사용돼 온 별칭이다. 최근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후보자와 브로커 양수진 씨 등의 녹취를 잇달아 공개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표현을 다시 꺼내 들며 녹취를 일부만 선별·편집해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동훈 의원은 최근 김승원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승원 후보자와 브로커 양수진 씨 등의 통화 녹취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한동훈 의원은 자료 입수 경위를 둘러싼 여권의 공세에는 "공익 제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사자료가 유출된 것 아니냐며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글 말미에서 양측 모두를 비판하는 전략을 취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마담정치 하는 者(자)나 그걸 편집해 폭로하는 者나 도긴개긴이로구나"라며 "정치가 저렇게 저열하고 야비해서야 원, 내 참!"이라고 했다.여기서 '마담정치 하는 자'는 김승원 후보자를, '그걸 편집해 폭로하는 자'는 한동훈 의원을 각각 가리키는 맥락.
경북, 최근 10년 국도 비탈면 위험점검 803건…전국 최다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실시된 일반국도 비탈면 위험 점검·조사 10건 중 3건꼴로 경북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토교통부와 자치단체가 현장에서 위험 징후를 포착해 전문기관에 정밀조사·점검을 요청한 일반국도 비탈면은 전국 2천653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803건(30.3%)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이 557건(21.0%)으로 뒤를 이었고, 두 지역을 합치면 전체의 51.3%에 달했다. 이어 경남 317건(11.9%), 전남 289건(10.9%), 전북 245건(9.2%) 순이었다. 경북의 연도별 점검·조사 건수는 2017년 33건에서 2019년 114건으로 늘었다가 2020년 72건으로 줄었다. 이후 2022년 152건까지 늘었고 2023년 63건, 2024년 50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42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29건이 실시됐다. 대구는 10년간 7건에 그쳐 경북과 대조를 이뤘다. 위험 내용 유형별로는 표층유실이 915건(34.5%)으로 가장 많았고 낙석 713건(26.9%)이 뒤를 이었다. 두 유형이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성토부 유실 383건(14.4%), 복합파괴 157건(5.9%), 단순조사 요청 129건(4.9%)이 뒤를 이었다. 국토안전원과 건설연은 비탈면의 높이·경사, 토층 깊이, 지하수, 붕괴 이력, 지질 상태와 보강시설 상태 등을 반영해 120점 만점의 위험도를 매긴다. 교통량과 차로 수, 비탈면과 도로의 이격거리 등을 고려한 피해도는 80점 만점으로 별도 평가한다. 위험내용별 평균 위험도는 토사나 풍화암이 둥근 곡선을 그리며 무너지는 원호파괴가 66.00점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 피해도는 암반이 비탈면 바깥쪽으로 넘어지는 전도파괴가 46.04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표층유실과 낙석의 평균 피해도도 각각 39.88점, 37.51점으로 전체 평균(37.21점)을 웃돌았다. 황 의원은 "특정 지역에 조사 요청이 집중되는 만큼 반복적으로 조사가 요청되는 원인과 취약구간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위험도가 높고 현장에서 위험 가능성을 인지한 유형부터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탈면 자체의 붕괴 가능성이 낮더라도 교통량이 많거나 도로와 가까우면 사고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위험도와 피해도를 함께 고려해 관리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사부터 보수·보강 완료 여부와 이후 안전상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시가격 이의신청, 서울에 97% 인용…대구경북은 '0'건
대구와 경북에서 접수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올해도 단 한 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면 전국에서 인용된 이의신청 121건 중 118건(97.5%)은 서울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올해 24건, 경북은 7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지만 인용된 사례는 없었다. 대구는 2022년 82건 중 1건(1.22%)이 받아들여진 뒤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인용 실적이 전무하다. 경북은 지난해 32건 중 2건(6.25%)이 받아들여지며 비수도권에서 드물게 인용 사례를 냈지만, 올해는 접수된 7건이 모두 기각됐다.반면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 인용률은 2.48%로 집계됐다. 지난해(0.79%)의 3배를 웃돌고, 2024년(0.32%)과 비교하면 2년 연속 상승한 수치다. 서울의 이의신청 건수도 크게 늘었다. 올해 4천758건이 접수돼 지난해(1천393건)의 3.4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118건이 인용됐고, 지난해에는 1천393건 중 11건만 받아들여졌다.대구경북을 포함해 비수도권 14개 시도에서 접수된 이의신청은 올해 총 388건에 달했지만 인용된 사례는 한 곳도 없었다. 부산 82건, 광주 6건, 대전 15건, 세종 13건, 충남 182건 등도 모두 기각됐다.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인천에서도 55건이 접수됐으나 인용은 없었다. 경기는 865건 중 3건이 받아들여져 인용률 0.35%에 머물렀다.이에 따라 올해 전국에서 인용된 121건 중 118건이 서울, 나머지 3건이 경기에서 나왔다. 이의신청 자체도 서울 쏠림이 뚜렷했다. 전국 6천66건 중 서울이 4천758건(78.4%)을 차지했고, 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신청은 5천678건으로 전체의 93.6%에 이르렀다.서울에 이의신청이 몰린 배경에는 유독 컸던 공시가격 상승폭이 있다.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9.13% 오른 반면 서울은 18.60% 상승해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김종양 의원은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사례가 사실상 서울에만 몰리고 지방에서는 한 건도 없다는 것은 공시가격 이의신청 제도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인용률이 뛰었다는 것은 결국 국토부가 공시가격을 잘못 산정해 놓고 뒤늦게 바로잡았다는 것으로 애초에 제대로 산정했다면 이의신청을 받아줄 일도 없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사건 관계자들을 인사청문회에 불러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번 개각을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주축이 된 '비선 인사 농단'으로 규정하고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도 압박하고 나섰다.8일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김 후보자 논란과 관계된 브로커 양모 씨, 제약사 '제넨셀' 대표 강모 씨, 강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모 판사 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빠 청탁'이 진실이 아니라고 자신한다면 민주당과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 씨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며 "검찰이 실형을 계획하다가 기소유예로 틀었다는 의혹도 담당 검사에게 직접 진실을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브로커 양 씨와 강 씨, 정 판사를 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그림에서 보면 제넨셀, 세종메디컬까지 연계된 사기·주가조작 범죄"라며 "김 후보자가 주가 조작의 가운데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인사 참사의 배후에 김현지 부속실장이 있다며 맹공도 펼쳤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식 인사 라인을 짓뭉개고 비선 실세가 국정을 주무른 '인사 농단'의 참담한 결과물"이라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김 실장을 증언대에 세워 비선 인사의 추악한 전모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했다.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기준은 오직 이 대통령 심기를 보전하고 앞장설 수 있는 인물인지를 따지는 것이냐"며 "그것도 아니면 '만사현통' 김현지의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범죄수익의 종착지'와 '검은 권력의 배후', 뿌리까지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며 "이 거대한 범죄 수익이 결국 불법 정치자금의 저수지로 흘러간 것은 아닌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적었다.아울러 "김승원, 제넨셀, KH 배상윤, 쌍방울, 대북송금, 대장동, 김만배, 이재명 등 이 검은 커넥센의 연루자들 모두 증언대에 세워 국민 앞에 진실을 해부해야 한다"며 "야당 주도의 국정조사와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인사들을 향한 국민의힘의 총구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게로 향하고 있다. 강 후보자 장남이 7억원 상당의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매입한 경위와 이를 최초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영주영양봉화)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는 (재산공개목록을 국회에 제출한 지) 사흘이나 지나 '서류 작성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라며 듣도 보지도 못한 수정 문서를 국회에 들고 왔다"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이어 "청문회 준비단에서 수차례 검증이 이루어지면 해당 서류는 최종 청와대까지 확인하고 대통령 결재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며 "이 과정에서 전체 신고 재산의 절반이 넘는 7억원의 부동산 누락을 아무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앞서 정치권에선 강 후보자가 아들이 성남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보유한 내역을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강 후보자 측은 은폐가 아니라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야권에서는 강 후보자 아들의 상가 구입 자금 출처도 문제 삼고 있다. 강 후보자의 아들이 2025년 6월 전역 후 취업 1년차인 상황에서 7억원이라는 거금을 융통한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국방부 소명에 따르면 1996년생인 강 후보자 장남은 외가와 차용증을 작성하고 7억원의 매매대금을 조달했다.임 의원은 "실제 장남의 상환 능력이 고려되었는지, 원금과 이자는 제대로 상환되고 있는지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며 "그게 아니라면 이는 분명 차용을 가장한 편법증여"라고 꼬집었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모든 것이 정상적인 거래였다면 상가와 관련한 채무가 인사청문요청안 곳곳에서 반복해 빠진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의혹들조차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과연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질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 순이익 급락 속에서도 가족들의 급여를 매년 30% 이상 늘려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주 의원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인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은 김 후보자 배우자 및 조합에 근무 중인 두 자녀에게 ▷2024년 6천840만원 ▷2025년 8천930만원 ▷2026년 1∼8월 1억1천382만원을 지급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급여를 늘려왔다. 반면 조합의 순이익은 2024년 1억332만원에서 2025년 4천720만원으로 54.3% 감소했다.주 의원은 "해당 조합은 100% 세금에 기대어 존속하는 법인"이라고 강조하면서 "김 의원이 2021, 2023, 2025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활동한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이해 충돌이자 가족의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이라 지적했다.아울러 2024년 1억 332만 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현행법에 따른 3천100만원의 법정적립금을 전혀 내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도 법정적립금을 미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 주 의원의 주장이다. 주 의원은 "법정 적립금은 장애인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지속적이고 내실 있게 하도록 하는 법률상 안전장치"라며 "이는 형사 처벌 대상으로서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 될 경우 가족의 수사 사건과 정면으로 이해가 충돌한다"고 했다.이와 함께 주 의원은 "시·도당 10곳 중 6곳이 농장이나 아파트라는 보도가 나온 기본소득당과 관련해 선관위 및 경찰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도 말했다.정당법은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각 시·도당에 관할구역 내 당원 1천 명 이상을 두도록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주 의원은 이를 두고 "기본소득당의 정당 등록 취소 사유에 해당하며, 용혜인 의원의 퇴출 사유이기도 하다"면서 "정상적인 시도당 사무실이 없는데, 국고보조금이 제대로 쓰였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선관위와 경찰의 강력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 의혹 공세를 이어가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역공에 나섰다.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한 의원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관심을 끌려다가 자기 발등을 찍는 철없는 관종(관심종자)"이라고 직격했다.함께 출연한 송영길 의원도 "특수검사 신분을 탈피하지 못하고 자신이 외롭게 있다보니 존재감을 만들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저런 수사 자료를 입수했을까"라며 "법무부 장관 때 자기가 받은 것으로 (폭로)하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부터 시작해 피의사실 공표죄 같은 범죄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자료만 꺼내 악용하는 전형적인 정치, 검찰식 캐비닛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수 경로조차 밝히지 못하는 자료와 일부 잘라낸 녹취를 동원해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이에 대해 한 의원은 "5·18 전야제 새천년NHK 룸살롱 출신 민주당 오빠들이 팩트에 대해 반발할 게 없으니 원색적 인신공격만 한다"고 맞받아쳤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의 빗장이 드디어 풀렸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벌어진 지 95일 만이다.8일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등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직원들은 경찰 도움을 받아 사무실에 진입, 1시간가량 필요 물품을 실어 나왔다.이들의 진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경기장 내 사무실 물건을 반출하기 위해 이뤄졌다.이들은 "대한체육회와 경찰이 도움을 줘 물품을 반출하게 돼 홀가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이날 28개 기동대와 대화 경찰, 형사 등 약 2천 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경찰들은 물품을 담은 박스가 트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인간 띠로 길을 만드는 등 외부 시위 세력과 체육단체 직원 간 접촉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는 빠져나오는 박스를 보고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누가 아느냐", "왜 다들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경찰은 이날 시위대를 향해 "경기장 진입에 앞서 투표 용지를 철저히 보존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특별검사팀 및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도 현장에 입회해 투표지 보관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현장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해외 순방 중 체육관 진입, 물건 반출에 강한 유감"이라며 "물품 반출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이날 장 대표 방문에 "부정선거 재선거" 등 구호가 커지기도 했으나 격한 충돌 등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또 멈춘' 대구 도시철 3호선…'피뢰접지선 손상' 원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던 사고의 원인으로 피뢰접지선 손상이 지목됐다.관계기관의 1차 조사에서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에 설치된 피뢰접지선이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다만 피뢰접지선이 손상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외부 이물질 유입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모노레일 특성상 선로가 외부에 노출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서 전력 공급 장애가 반복돼 온 만큼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피뢰접지선 손상…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8일 대구교통공사,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7분쯤 3호선 전 구간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당시 운행 중이던 열차 9대는 비상전력을 이용해 가까운 역에 정차했다. 다행히 열차 안에 승객이 고립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단전 약 40분 뒤 일부 구간에 전력이 다시 공급됐지만 정상 운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달성공원역~용지역 구간의 열차 운행은 다음 날 첫차 운행 전까지 중단됐다.사고 발생 이후 원인 파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사고가 야간에 발생해 선로와 전력 설비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교통공사는 사고 발생 약 3시간 뒤인 오후 11시쯤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용지역 방향으로 약 150m 떨어진 지점에서 손상된 피뢰접지선을 찾아냈다.피뢰접지선은 낙뢰 등으로 발생한 전기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선로에는 약 5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관계기관은 해당 피뢰접지선에서 불에 탄 흔적을 확인하고 이번 단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피뢰접지선이 어떤 이유로 불에 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기관은 외부 이물질 유입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외부 노출된 모노레일, 운행 장애 반복3호선 운행 장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선로가 외부에 노출된 모노레일 특성상 기상 상황이나 외부 이물질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2024년 6월에는 외부 이물질이 선로에 유입되면서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고, 2018년에는 강풍으로 부품이 날아가거나 폭설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반복되는 운행 장애에 따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져 왔다. 이에 대구교통공사는 2021년부터 재난문자를 통해 열차 지연 등 운행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허주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정확한 손상 원인은 전기철도 전문가와 함께 추가로 조사하고, 3호선 전 차선의 피뢰접지선을 특별 점검하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경북 대학들이 시·도와 대학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인재양성·취업권 구축에 나선다. 대학별 교육과정을 서로 개방하고 대구경북을 하나의 취업시장으로 묶어 피지컬AI 기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AI 제조로봇 분야 인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8일 교육부가 발표한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가 주관하고 대구시가 참여하는 '반도체첨단소재부품+AI제조로봇' 모델에는 국립금오공대를 비롯해 계명대, DGIST,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영남대, 포항공대, 구미대 등 대구경북 8개 대학이 참여한다.핵심은 대학별로 흩어진 교육과 취업 체계를 대경권 단위로 연결하는 것이다. 참여 대학들은 학사제도와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기초·심화·특화 3단계 공동 기술인증을 도입한다. 8개 대학의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연동해 학생들의 교육 이력을 통합 관리하고 국제표준 디지털 오픈배지도 발급한다.취업에서도 대구와 경북의 경계를 허문다. 대구경북을 '단일 취업권'으로 설정하고 지역 산업체의 직무를 기반으로 한 채용연계 프로그램인 '커리어 패스웨이'를 운영한다. 기업 수요 발굴에서 연구, 기술이전과 창업 투자까지 연결하는 대경권 공동 기술사업화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특히 계명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번에 선정된 2개 초광역 모델에 동시에 참여한다. 대경권 반도체·AI 제조로봇 사업에 이어 충남이 주관하고 경기·대구가 참여하는 'AI 기반 첨단바이오' 모델에도 이름을 올렸다.첨단바이오 모델은 단국대를 주관대학으로 계명대와 건양대, 아주대, 유한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한다. 충남의 공정개발·제조실증, 경기의 스케일업·AI·데이터, 대구의 임상실증·규제과학 역량을 연결해 연구개발부터 임상실증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첨단바이오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대학 간 공동교육뿐 아니라 취업·창업 체계도 공유한다. AI·바이오 분야 통합 인재 데이터베이스(DB)와 AI 기반 기업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고 권역 통합 채용박람회 등을 운영한다. 5개 대학의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을 연계해 대형 기술이전과 대학발 창업도 추진한다.이덕우 계명대 앵커추진단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모델에 동시 참여하게 된 만큼 반도체, AI, 바이오 등 전략 산업을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양성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지역과 산업 현장을 잇는 산학협력 기반 교육을 강화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적시에 공급하고, 초광역 협력 모델의 성과를 현장 중심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졸업생·검정고시생)이 20만명에 육박하며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에 총 55만1천86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는 작년 수능 응시자(55만4천174명)보다 2천310명 감소한 규모다. 올해 재학생은 35만5천391명으로, 작년 '황금돼지띠'(2007년생) 출생으로 증가했던 고3 학생 수가 1만6천506명(4.4%)이나 줄면서 전체적인 감소를 이끌었다.그러나 N수생은 19만6천473명으로 작년(18만2천277명)보다 1만4천명가량 증가하며 23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졸업생만 놓고 봐도 17만3천706명으로 23년 만에 최대치다. 검정고시생은 2만2천767명으로 3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재학생과 N수생을 비율로 비교하면 64.4% 대 35.6%다.대구경북 지역도 전국적인 흐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대구 지역 수능 재학생 지원자는 1만6천199명으로 작년보다 1천34명(6%)이 줄었고, N수생은 8천53명으로 916명(12.8%) 증가했다. 경북 지역 역시 재학생은 1만6천7명으로 작년보다 546(3.3%)명 줄었지만, N수생은 4천669명으로 397명(9.3%) 증가했다.N수생이 역대 규모로 몰린 이유로는 올해가 현행 수능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해인 데다 지역의사제가 처음 도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장대호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지역 수험생들이 전체 지원자 수 감소를 근거로 올해 입시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모집에서 N수생 비율 증가가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올해 수능에선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사탐)에 응시자가 몰리는 '사탐런', 수학에서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에 몰리는 '확통런' 현상이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사탐 응시생은 전년 대비 8만2천969명(11.4%)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과탐) 응시생은 9만2천734명(2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학에서도 '확률과 통계' 응시생이 전년 대비 3만8천813명(13.0%) 증가한 반면 미적분과 기하 응시생은 전년 대비 4만1천68명(1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이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약 2조3천억원에 매각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고용 승계와 보상 조건을 둘러싼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측이 최근 내놓은 수정 보상안에 사내 구성원들이 반발하면서, 익명 커뮤니티 등 일각에서는 추석 연휴 라인 가동 거부라도 불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격앙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8일 노동계와 SK실트론 임직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200여명 규모 상경 집회가 열린 직후 사측 교섭단은 매각 보상 수정안을 제시했다. 기존 매각대금의 2.6%에서 2.2%포인트를 올린 '총 4.8%' 규모다. 3천600여명 임직원으로 나누면 1인당 수령액은 4천만원대 안팎으로 추산된다.이 안이 사내 게시판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알려지자 현장 민심은 거세게 들끓었다. 2017년 LG실트론 인수 당시 1조원대였던 기업가치를 현금 환산 3조3천억원, 부채를 합산한 총 기업가치 6조원대로 3~5배 끌어올린 주역들에게 턱없이 미흡한 보상이라는 주장이다. 직원 900명 미만인 영주 SK스페셜티 매각 당시 비율 2.6%를 직원 3천600여 명인 대형 사업장에 그대로 대입해 인당 몫을 4분의 1 토막 냈다는 성토도 이어졌다.구성원들의 위기감은 미래 생존권과도 직결돼 있다. 두산은 이번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약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융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SK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두산 체제에서는 차입 금리가 뛰어 이자 비용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현장 직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호황으로 흑자를 내더라도 차입금 변제에 자금이 우선 충당돼 매년 받던 성과급이 향후 수년간 크게 줄거나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측이 차입금 증가로 재무 상황이 나빠져 원하는 수준의 보상을 다 줄 수 없다는 논리를 펴며 인수 부담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현장 불만도 더해지는 형국이다.특히 두산이 실트론을 독립 자회사가 아닌 지주사 등으로 흡수합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고용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단순한 위로금 다툼을 넘어 흡수합병 차단과 단체협약상 고용안정 문서 명문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이에 대해 SK 측은 "위로금 안은 경영 환경과 재무 상황, 구성원 보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했다"며 "확정안이 아닌 만큼 노조와 계속 교섭하겠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 생산량과 출하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사과 주산지 농가들이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생산비와 인건비가 올랐지만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져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농업관측 과일 9월호'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48만1천톤(t)으로 지난해 44만8천t보다 7.4% 증가할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3만4천850㏊로 4.9%, 10a당 생산량은 1천380㎏으로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특히 추석 성수기인 9월 3~23일 사과 출하량은 3만9천2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로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숙기가 빨라 출하가 앞당겨졌고, 시나노골드와 아리수 등 다른 품종도 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출하량 증가로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 홍로 도매가격이 상품 기준 5㎏당 5만7천원 안팎으로 지난해 6만1천400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전체 홍로 도매가격도 10㎏당 5만6천원 안팎으로 지난해 6만4천900원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이미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가락시장 상품 기준 쓰가루 도매가격은 10㎏당 4만5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1% 하락했고, 홍로도 7만1천400원으로 전년보다 16.6%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가락시장 반입량은 쓰가루가 6.9%, 홍로가 1.8% 각각 증가했다.청송지역 공판장에서도 지난해보다 낮아진 가격에 대한 우려가 감지되고 있다.지난 7일 청송사과유통센터 공판장에서 홍로 20㎏ 한 상자가 최고 30만원에 거래됐으며, 등급별 평균 가격은 20만~25만원 선을 형성했다.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공판장을 찾은 중매인들은 추석을 앞두고 사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선뜻 대량 물량 확보에 나서지는 않는 분위기다. 전국적으로 사과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추석 대목을 전후해 출하량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농가도 풍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소비자들은 비교적 저렴하게 사과를 구입할 수 있지만, 농민들은 생산비와 인건비 등이 오른 상황에서 판매가격까지 낮아지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어서다.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청송지역 농가들은 올해 사과 농사를 피해 복구와 소득 회복의 기회로 기대했던 만큼 가격 하락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다.청송군 파천면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A(71) 씨는 "올해 사과가 잘돼 지난해 산불 피해를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가격이 많이 떨어져 아쉬움이 크다"며 "추석을 앞두고 사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가격이 더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 방송인 낸시랭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낸시랭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낸시랭은 이날 새벽 3시 45분쯤 강남대로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 인명·대물 피해 등 음주운전으로 한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낸시랭을 소환 조사해 음주를 시작한 정확한 시각, 운전 동선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한편, 낸시랭은 2017년 왕진진과 결혼했으나 결혼 생활과 상대방의 과거 이력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겪었다. 이후 2019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2021년 이혼이 최종 확정됐다.그는 지난 1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결혼 과정에서 떠안은 채무가 이자 등으로 인해 8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조직 개편에 돌입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이 본부장·관장 공개 모집에 나선다. 공개 모집 대상은 ▷문화예술기획본부장 ▷문화예술회관장 ▷관광본부장 ▷공연본부장 등 4개 직위다.문화예술기획본부장은 기존 기획경영본부와 문화예술본부, 박물관운영본부의 기능을 통합해 기관 경영 및 운영 전반과 조직 개편에 따른 기능 조정을 총괄한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의 정책 및 사업을 비롯해 대구근대역사관 등 3개 박물관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문화예술회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 업무를 총괄하고 시립예술단을 운영·관리하며, 지역 예술 발전과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관광본부장은 관광정책과 관광사업을 총괄하며 ▷지역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산업 활성화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대구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공연본부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공연 기능을 통합해 공연 분야 사업을 총괄하고, 공연 제작·기획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공연예술의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원서 접수는 8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방문, 등기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진행한다. 기타 응시 자격요건과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www.dgfca.or.kr) 또는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or.kr) 공모·모집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문예진흥원은 지난 7월 발표한 대구시 공공기관 조직 개편 방향에 따라 향후 문화재단·관광재단·공연재단으로 기능을 분리·독립할 예정으로, 신규 재단 설립과 조직 전환에 앞서 분야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안정적인 과도기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자 4개 본부·기관으로 임시 개편한다.
경북도청 소재지인 안동·예천을 비롯한 북부권의 정치적 무게가 경북도의회 내에서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북부권 도의원들의 선수(選數)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데다 의장단과 주요 상임위원장도 중·남부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이다.대구경북 행정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경북북부권 국립의대 유치 등 북부권의 미래를 좌우할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데 비해 지역 현안을 대변할 정치적 역량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안동은 재선의 김대일·권광택 전 도의원이 물러났고 김대진 도의원만 재선에 성공했다. 대신 김정대·권백신 도의원이 새롭게 당선됐다. 예천도 3선의 도기욱 전 도의원이 물러나고 김재환·최병욱 도의원이 새로 입성했다.북부권에서 정치적 무게감이 컸던 영주의 5선 박성만 전 도의장과 임병하 전 도의원이 떠나고 징검다리 재선인 임무석 도의원과 초선 우충무 도의원이 자리를 대신했다. 의성은 이충원 전 도의원 대신 징검다리 3선의 김수문 도의원이 당선됐다. 청송은 신효광 도의원이 3선에 성공하며 변화가 없었다.무소속 의원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의성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태림 도의원이 3선에 성공했고, 영양·봉화에서는 윤철남 도의원이 재선, 김상희 도의원이 초선에 각각 당선됐다.제12대 경북도의회에서는 북부권 출신 다선 의원들이 행정통합과 신공항 등 주요 현안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과정에서 경북이 대구에 일방적으로 흡수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했다.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역시 군위·의성뿐 아니라 북부권 전체의 발전과 연계된 사업으로 보고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하지만 제13대 경북도의회에서는 의장단과 주요 상임위원장 구성에서 북부권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포항 출신 김희수 도의장이 의장에, 영천 출신 이춘우·칠곡 출신 박순범 도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주요 상임위원장도 김천·구미·경산·칠곡 등 중·남부권 인사들이 대거 맡았다. 북부권에서는 안동 출신 김대진 도의원이 문화환경위원장을 맡은 것이 눈에 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행정통합과 신공항, 의대 유치 등 북부권의 미래와 직결된 현안이 한꺼번에 걸려 있는 만큼 제13대 도의회에서 북부권 도의원들이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장연 시위 멈추자…민주 '연 40억' 공공일자리 부활 추진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요구해온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부활에 나서면서 서울시와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7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이른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제도적 근거를 조례에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권리중심 일자리는 중증장애인이 권익옹호와 장애인 인식개선, 문화·예술 활동 등에 참여할 경우 이를 노동으로 인정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시행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약 40억원으로 추산된다.이번 개정안은 시의회 민주당이 당론 '2호'로 정한 조례안으로, 민주당 소속 시의원 80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했다.이상훈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경제활동에서 배제된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와 노동권 보장을 위해 권리중심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3년 권리중심 일자리 참여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설문 응답자의 81.7%가 일자리를 통해 '본인의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답했다.권리중심 일자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20년 7월 처음 도입됐다. 이후 오세훈 시장 취임 뒤인 2023년 말 사업이 종료됐으며, 당시 참여자는 400명이었다.서울시는 사업 종료에 앞서 2023년 3월 운영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참여자의 직무활동 가운데 50.4%가 집회·시위·캠페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근무일지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의 약 95%가 집회·시위·캠페인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고, 전장연이 주최한 집회와 시위에도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기존 권리중심 일자리를 '장애유형별 맞춤형 특화일자리'로 전환했다.그러나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울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폐지됐던 권리중심 일자리 복원 논의가 다시 본격화됐다.시의회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전장연과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선언했다. 전장연은 당시 2021년 12월부터 총 73차례 진행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권리중심 일자리 복원을 담은 당론 '1·2호' 조례안의 본회의 통과를 약속했다.이에 시의회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최종부 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의 조례 통과 약속과 전장연의 시위 중단 선언이 교환된 장면을 보며 이를 순수한 사회적 대타협으로 믿을 시민은 없을 것"이라며 "장애인의 권리를 볼모로 삼은 정치적 청구서 결제로 비칠 뿐"이라고 비판했다.서울시 역시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권익옹호 활동 등을 공공일자리 직무로 규정하는 것이 상위법인 장애인고용촉진법에서 정한 '직업재활'의 범위를 지나치게 넓힌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법령의 범위 안에서 조례를 제정하도록 한 지방자치법상 '법률 우위의 원칙'에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다만 개정안은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의회 전체 118석 가운데 민주당이 80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이 조례안에 재의를 요구하더라도 민주당은 재의결에 필요한 의석수 역시 확보한 상태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동진입니다! 대구 미술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1927년 인쇄소이자 미술 전문 회사인 '대구미술사'를 설립했죠. 이인성과 김용조 등 우리나라 근대 대표 화가들을 키워낸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하하. 저기 실력이 뛰어난 또 다른 제자, 김우조가 오는군요." "스승님! 미술을 우리 삶 가까이 두기 위해 노력하신 스승님의 노력이 오늘날 이렇게 전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니 벅차오릅니다." 지난 4일 봉산문화회관 전시장에서 한 편의 연극이 펼쳐졌다. 이날 열린 전시는 근대 대구 수채화의 계보를 조명하는 기획전시 '대구미술사-수채화를 그리다'. 연극 배우들이 100년 전 대구 화단을 이끌었던 근대 화가로 분장해, 특별 도슨트로 나섰다. 작품으로만 봐오던 작가들이 현실에 등장해 직접 자신의 작품과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는 생경한 모습에, 관람객들은 빠져들듯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전시는 대구 근대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서동진이 대구에 문을 연 '대구미술사'에서 출발한다. 간판과 인쇄물 도안을 맡아 지역의 시각 문화를 떠받치던 이 공간은 당대 젊은 화가들이 모여 그림을 배우고 실력을 키우던 자리이기도 했다. 전시는 이 출발점에서 뻗어 나온 흐름을 ▷역사(史)-수채화, 시대를 그리다 ▷회사(社)-대구미술사, 창작의 산실 ▷스승(師)-미술 교육과 예술의 계승 등 세 갈래로 나눠 보여준다. 총 18명의 작가, 16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는데, 100년에 가까운 세월을 견딘 작품들의 보존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감동을 더한다. 2전시실에서 시작하는 '역사' 섹션에서는 대구미술사를 만든 서동진과 그의 제자 이인성, 김용조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우조의 사진과 그것을 토대로 한 판화 작업, 직접 사용한 프레스기 등도 전시됐다. 서동진 작품 속 대구역 등 지역의 옛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전시실은 손일봉, 전선택, 권진호, 이경희, 금경연 등 근대 수채화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고, 3전시실은 정점식, 장석수, 강운섭 등 학교 현장에서 후학을 길러낸 이들의 자취를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선보인다. 이처럼 근대 대구 수채화의 100년 역사를 아우르는 작품과 자료들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백프라자갤러리 등 기관과 유족들로부터 한데 모아졌다. 특히 장석수의 수채화 '광녀', 강운섭의 수채화 '투계', 이경희의 '꽃', 김수명의 '취수장 부근' 등 70여 점은 그간 내보이지 않았던 작품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수명(1919~1983) 작가의 유족 기정상 씨는 전시된 작품들을 연신 카메라로 찍으며 감격에 겨운 표정이었다. 그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40여 년 간 집에서 소중하게 보관해오던 작품이 조명을 받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전문가들도 보고 탄복한 작품을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시아버지께도, 주최 측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경연(1915~1948) 작가의 손녀이자 재불화가인 금영숙 씨는 "할아버지께서 스무살 즈음 일본 수학여행에서 그린 드로잉 작품 일부를 처음 공개하게 됐다"며 "전시를 보니 더욱 할아버지의 업적을 잘 보존하고 계승해나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김영동 예술감독은 "대구 수채화는 그간 개별 작가의 이름으로만 기억돼왔지만, 그 시작에는 창작·생활·교육이 모여 있던 '대구미술사'라는 공간이 있었다"며 "대구 미술 교육의 요람이자 수채화 창작의 산실이었던 이곳을 통해 대구 근대미술의 가치와 역사적 의의를 살펴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은 9월 12일과 19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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