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광역철도 예타 통과로 '동구미역' 신설 가시화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하면서 구미국가3산업단지 동측 인근을 경유하는 '동구미역' 신설이 노선 계획에 사실상 확정됐다. 신공항 배후 중심도시를 노리는 구미시의 산업 지형에도 혁신이 예상된다. 광역철도망은 구미 3산단 동측 권역을 관통하며 동구미역 정차역이 반영됐다. 기존 경부선 철도축에서 벗어나 있어 광역 교통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던 구미 동남부 공단 권역에 직결 철도망이 공급되는 것이다. 구미 국가산단은 반도체·방산·2차전지 등 첨단 IT 및 방위산업 집적지로, 고부가가치 항공물류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동구미역을 통해 신공항 및 대구 도심권과 직결되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우수 연구·산업 인력 유치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 앞서 확정된 구미~군위 고속도로에 이어 철도망까지 갖춰짐에 따라 구미시는 신공항 '도로·철도 입체 교통망'을 모두 쥐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예타 통과에 맞춰 올해 하반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30년 사업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동구미역 신설을 포함한 대구경북 광역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구미 국가산단이 신공항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첨단산업의 배후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구미 시민과 산단 기업들의 교통 편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총사업비 3조1천813억 원을 투입해 서대구역~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성역을 잇는 총연장 70.06km의 복선전철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철도가 완공되면 서대구에서 통합신공항까지 25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대구·경북 핵심 거점을 잇는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李 지지율 30%대 진입…여권 내부 자성 목소리 쏟아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진입하며 거칠 것 없던 여권 국정 운영에 비상등이 커졌다. 여권 내부에서도 충분한 검토 없이 이어온 '독주 행보'를 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정부·여당이 절제와 균형, 숙의라는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등 야권도 제대로 된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2년 차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30%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 널뛰기 증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혼란상 등 곳곳에서 난맥상이 잇따르자 민심이 이반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흔들리자 여권 내부에서도 국정 운영을 향한 비토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를 두고 "도입한 사람들이 너무 근시안적이었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해 시장 참여자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관련자들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다. 일정 부분 책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에 큰 악재가 됐던 '조작기소 특검법' 재추진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CPBC 라디오에서 "일단 민생을 챙기는 일을 먼저 해야 하지 않나"라며 "국민적 공감대를 덜 얻는 법안을 (처리) 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내부 자성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여권이 그간 보여준 독주 행보에서 벗어나 절제와 균형, 숙의 등 민주주의 본연의 가치를 회복해야만 '반전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권 위기 속에 야권을 향한 주문도 잇따른다. 정치권의 양 날개라 할 수 있는 야권이 무너진 채 내홍만 거듭하며 지리멸렬할 경우 난맥상을 보이는 여권의 국정 운영을 제대로 견제하고 보완할 수 없고 결국 국민에 피해만 가중시킨다는 취지에서다. 정치권 한 원로는 "보수 정당이 싸우고, 분열하고, 찢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서로 연대해 여권과 투쟁하면 다음 총선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화했다"더니…장미란 씨, 해당 시각 이미 사망 추정
실종사건 수 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 경찰관 A경장의 진술과 배치되는 사건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모양새다. A경장은 사건 종결 전 실종 신고 대상자와 직접 통화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시점에 실종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A경장을 구속한 데 이어, 이날 제주경찰청으로 데려와 조사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A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된 고 장미란씨 사건을 허위로 종결하고, 지난달 2일에도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됐다.앞서 A경장은 실종 신고 접수 당시 장씨와 직접 통화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장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장씨는 실종 신고 이전에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A경장은 최근까지도 장씨와 통화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배치되는 수사 결과가 이어지면서 A경장의 진술 신빙성도 계속해서 낮아지는 모습이다.특히 A경장과 장씨의 휴대전화에선 각각 서로와 통화한 기록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그럼에도 A경장은 "안전 확인 통화는 했는데, 어떤 통신 수단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고 한다.이에 경찰은 당시 근무 환경에서 A경장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통수신 기기를 살폈으나, 아직도 통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아울러 A경장은 사건 종결 바로 직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목록에서 장씨 관련 내용을 아예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시에 장씨에 대해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의미의 코드를 입력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대목 역시 '통화로 안전을 확인했다'는 당초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결국 경찰은 A경장의 범행 동기 등을 캐내기 위해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키로 결정했다.이와 관련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취재진에 "A경장이 지난 14일 입건 후에도 경찰 조사 출석을 계속 미뤄, 지난 22일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뒤 당일 긴급체포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 경장이 지난 5월 장씨에 대한 첫 실종 신고를 금방 종결해, 당시 장씨 실종을 보고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실종 허위 종결' 구속된 경찰관, 여자화장실서 DNA 나왔다
잇따른 실종신고 허위종결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경장이 별도로 수사를 받아온 여자화장실 침입 사건에서도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부 경장은 장모(30대·여)씨와 A(60대)씨의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 외에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를 받고 있다.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7월 22일쯤 발생했다. 부 경장이 근무하던 제주서부경찰서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소속 여경에게 발견됐고, 이후 내부 신고가 이뤄졌다.경찰은 현장을 감식하는 과정에서 용변 칸 위쪽 벽면 두 곳에서 지문 등을 확인했다. 먼지가 오랜 기간 쌓여 있어 지문 채취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찰은 해당 장소에서 DNA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그 결과 국과수는 최근 해당 DNA가 부 경장의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다만 부 경장은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사실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는 '성적 목적으로 들어간 게 아니다' '당시 삐끗하면서 벽면을 짚은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당시 화장실에 들어간 경위와 목적 등을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한편, 부 경장은 이 사건과 별개로 실종신고를 허위로 처리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경찰에 따르면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장모씨와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각각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내부 시스템에도 장씨를 '교통사고 사망', A씨를 '소재 발견'으로 처리하는 등 실제 상황과 다른 내용을 입력해 관리 대상에서 제외한 혐의도 적용됐다.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을 들여다보고 있다.경찰은 이 가운데 추가로 허위 종결된 사건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한편, 부 경장의 각 사건 처리 과정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30대 중국인 남성 정모(31)씨가 구속됐다.대구지법 황인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7일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하양읍의 주거지에서 유학생 A(25)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25)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원의 강사와 학생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정씨는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경산과 경기도 등에 유기했다고도 진술했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을 확보하기 위해 정씨가 지목한 다수 지역에 인력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정씨는 범행 직후 A씨 옷을 입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A씨 휴대전화를 끄는 등 동선을 위장하고, 다음 날 경찰에 "여자친구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해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한편 경찰은 구속 수사를 통해 정씨의 시신 훼손·유기 경위를 확인하고 관련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실시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전주' 이월드, 5대1 주식병합… 상장폐지 위기 대응
코스피 상장기업인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가 주식 5주를 1주로 합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주당 시장가격이 1천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 신세를 면하고 '증시 퇴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이월드는 27일 오전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 83타워 1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5주를 1주로 합치는 내용의 주식병합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월드의 주당 액면가는 1천원에서 5천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수는 약 1억4천180만주에서 2천836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내달 10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다음 날인 10월 2일부터 병합된 신주로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이번 조치는 상장유지 기준 강화로 인한 상장폐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개정 시행된 상장규정에 따라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 미만인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1천원 이상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이월드 주가는 지난달 7일 774원으로 떨어지며 상장유지 기준인 1천원 아래로 내려왔고,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을 밑돌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이월드 주가가 하락한 건 코스피 지수 급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비교적 안정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저가주 중심으로 '투매'(대량 매도)가 일어난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이월드 실적 부진도 주가 약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월드 매출은 약 887억2천만원으로 전년보다 197억원(18.2%) 감소했다. 테마파크 사업부 매출은 315억8천만원으로 48억원(13.2%) 줄었고, 주얼리 부문은 571억4천만원으로 149억1천만원(20.7%) 줄어들었다. 이월드는 '로이드(LLOYD)' '오에스티(OST)' '그레이스(GRACE)' 등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이월드 관계자는 "테마파크 산업은 산업 특성상 개인 구매력과 소비 성향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주얼리 산업도 소비재 중에서도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에 해당한다"며 "대리점 유통채널을 유지하는 동시에 온라인 확장을 통해 '옴니채널'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SNS 마케팅 확장 등으로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옴니채널(Omni channel) = 모든 것을 뜻하는 '옴니(Omni)'와 제품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을 합성한 단어. 소비자가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모든 채널을 통합하고 연결해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판매를 증대시키는 전략.
누리호 5차 발사 10월 7일…역대 최다 15기 위성 우주로
누리호가 오는 10월 7일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 이번 발사에서는 역대 누리호 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군집형 초소형 위성 5기를 한꺼번에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에 도전한다.우주항공청은 27일 경남 사천에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10월 7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발사 예정 시간은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 사이로 정해졌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당일 기상 상황과 우주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확정된다. 기상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발사 예비 기간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다.이번 누리호의 주탑재위성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초소형 군집 위성 2~6호기다.초소형 군집 위성은 여러 위성을 동시에 운용해 특정 지역을 보다 자주 관측하고, 고해상도 영상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위성 체계다. 재난·재해 감시를 비롯해 국가 안보 분야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누리호는 이들 위성을 고도 500㎞대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임무를 국내 최초의 군집 위성 궤도 투입이라고 설명했다.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 위성 10기도 함께 탑재된다.이 가운데는 제주도 주변 해양 쓰레기의 이동 경로를 분석하는 위성과 미세먼지를 관측하는 위성, 우주 방사선 환경을 측정하는 위성 등이 포함됐다. 우주에서 단백질 결정을 성장시키는 실험과 광통신 기술 검증, 국산 위성 부품의 우주 환경 성능 검증 등의 임무도 수행한다.대전시가 개발에 참여한 '대전샛-1호'는 도시 공간 변화를 관측할 예정이다.이번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되는 위성 15기는 역대 최다 규모다.앞서 2023년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 위성 7기가 탑재됐고, 지난해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 위성 12기가 실렸다.이번 5차 발사는 누리호가 한 번에 여러 위성을 싣고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우주 수송 수단으로서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우주항공청은 발사 조건을 사전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기상과 우주 환경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며,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중요한 임무"라며 "누리호의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 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노조 "국책은행 지방 이전 안 돼"…내달 4일 총파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시도 중단과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4일 총파업에 나선다. 금융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아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산업과 노동자의 삶을 흔드는 일방적인 지방 이전을 강행한다면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핵심 투쟁 과제로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저지를 내세웠다. 현재 이들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이 확정됐거나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서울 잔류 기관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상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이 이미 구축된 금융산업의 기능을 물리적으로 쪼개 옮기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성급한 지방 이전이 금융노동자의 생활권을 침해하고 금융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5일제 도입도 주요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정은주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시간의 빈곤, 만연한 번아웃(정서적 소진), 피폐해진 삶의 질이 우리의 결핍이고 위기"라며 "금융산업은 타 제조산업에 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에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성은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임금 인상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노조는 산별교섭에서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해 6.0%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2.5% 인상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이를 두고 "실질임금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오는 28일 국회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국책은행 지방 이전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힐 예정이다. 다만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윤 위원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교섭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네팔 홍수로 인한 우리 국민 피해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예정된 대통령 일정들을 잇따라 순연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할 예정이던 수석보좌관회의를 미루고 네팔 홍수와 관련한 우리 국민 피해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오는 28일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도 함께 순연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경내에서 예정되었던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순연하고 네팔 홍수와 관련한 우리 국민 피해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28일 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민주당 의원 오찬은 민주당이 27일부터 28일까지 인천에서 진행하는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번 일정 변경은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외교부는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 8명이 연락두절됐다고 밝혔다. 같은 현장의 다른 우리 국민 10명은 한때 고립됐지만 안전이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정부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가입자 구하러 탑골공원까지"…신한투자증권 '영업' 민낯
신한투자증권의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 가입자 확보 경쟁이 사내 곳곳으로 번지면서 과열된 영업 행태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출신 모교를 찾아가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거나 놀이공원에서 가입을 권유하다 제지당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탑골공원에서 사례비를 지급하며 가입자를 모집했다는 이야기까지 내부에서 나오면서 과도한 영업 방식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다.당초 그룹 차원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캠페인이었지만, 가입 실적을 둘러싼 부서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영업과 무관한 직원들까지 신규 가입자를 찾아 나서는 상황이다. 특히 내부에서는 슈퍼SOL 실적이 인사나 승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돌면서 직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내부에서는 최근 슈퍼SOL과 신한은행 계좌를 통해 증권 거래가 가능한 'SOL LINK(쏠링크)' 가입 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부서별로 슈퍼SOL 가입 목표를 제시한 뒤 이후 이를 점수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SOL 가입은 1점, SOL LINK는 0.5점으로 환산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개인별 공식 핵심성과지표(KPI)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부서나 팀 단위로 실적이 관리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개인 실적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신한투자증권은 슈퍼SOL을 통해 SOL LINK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 고객을 신한투자증권의 증권 거래로 유입시키고 그룹 내 계열사 간 고객 연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문제는 신규 가입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기존에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이력이 있는 고객은 신규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직원들이 새로운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외부 영업에 나서는 상황도 잦아지고 있다. 실제 신한금융 계열사의 공식 이벤트에서는 2018년 3월 이후 신한은행 SOL뱅크 앱 설치 및 로그인 이력이 없는 고객을 신규 가입자로 규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내부에서는 가입자 한 명을 확보하기 위한 이른바 '원정 영업'까지 등장했다.한 신한투자증권 직원은 "본인의 모교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권유하는 직원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놀이공원에서 가입자를 찾다가 현장에서 제지당했다는 사례도 내부에서 공유됐다"라고 전했다.또 다른 직원은 "탑골공원에 가서 어르신들에게 사례비를 주면서 가입을 부탁했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라며 "어떻게든 신규 가입자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직원들 사이에서 갖가지 방법이 공유된다"라고 말했다.이 같은 사례가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지침에 따라 이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직원들이 부서 목표를 맞추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 같은 경쟁이 개인 차원을 넘어 부서 간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의 시선을 모으는 이유다. 각 부서가 맡은 목표를 채우기 위해 실적을 비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내부적으로도 잡음이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또 다른 직원은 "어느 부서가 얼마나 가입자를 확보했는지를 서로 신경 쓰는 분위기가 생기다 보니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라며 "본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보다 앱 가입자를 몇 명 더 확보했는지가 중요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불만이 나온다"라고 말했다.특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내부에서는 슈퍼SOL 실적이 향후 승진 등 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역시 앞서 슈퍼SOL 가입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승진이 어렵다는 소문이 직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회사가 개인별 KPI나 인사평가 연계를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목표를 달성한 부서와 직원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직원들이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셈이다.신한투자증권 측은 이 같은 내부 분위기에 대해 과도한 영업 압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면 전사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일반적인 기업 활동"이라며 "전 그룹사가 한 방향으로 목표를 잡고 움직이는 상황에서 목표가 내려오면 그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지, 과도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내부에서는 단순한 '전사 캠페인'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본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IB·리서치·채권·컴플라이언스를 비롯한 본사 관리·비영업부서까지 앱 가입 실적을 채우기 위해 직원들이 외부로 나가 가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신한금융이 슈퍼SOL 가입자 확대에 힘을 싣는 이유는 분명하다. 슈퍼SOL은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그룹 주요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원 앱' 전략의 핵심이다. 신한투자증권 입장에서도 은행 고객을 증권 서비스로 유입시키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특히 SOL LINK는 신한은행 계좌의 자금을 별도의 이체 없이 주식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인 만큼 은행 고객을 증권 서비스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플랫폼 경쟁력은 단순히 가입자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원들이 가족이나 지인, 외부에서 어렵게 찾아온 사람을 대상으로 만들어낸 가입자가 실제 앱 이용과 증권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외형적인 가입자 수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신한투자증권 내부에서도 이런 방식의 가입자 확대가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한 내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어떻게든 신규 가입자를 만들어 숫자를 채우는 것과 고객이 편의성을 실제로 느끼고 앱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단기간으로는 가입자 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슈퍼SOL 자체가 아니라 '숫자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 전사적인 홍보와 영업을 진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직원들이 본업을 내려놓고 신규 가입자를 찾아다니는 상황이 반복되면 오히려 조직의 피로감만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한 증권사 플랫폼본부장은 "플랫폼은 결국 고객이 자발적으로 계속 사용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라며 "직원이 가입자를 한 명 데려오는 것보다 그 고객이 실제로 앱을 이용하고 증권 거래나 다른 금융서비스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매직' 베트남 대표팀. 태국 제치고 현대컵 첫 2연패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사상 최초 2연패를 달성했다.베트남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대회 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만 두 골을 얻으며 2대2로 비겼다. 지난 22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0으로 완승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4대2로 앞서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동남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아세안 현대컵은 이번에 타이틀 스폰서를 현대가 맡으면서 '현대컵'이란 이름이 붙었다. 직전 2024년 대회 결승에서 역대 최다 우승(6회)을 자랑하는 태국을 물리치고 통산 세 번째(2008·2018·2024년)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은 네 번째 우승과 함께 처음으로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2018년에는 박항서 감독이, 2024년과 2026년에는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한편,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쯤 베트남의 우승이 확정되자 하노이, 호찌민, 다낭, 하이퐁 등 전국 주요 도시 길거리는 승리를 자축하는 인파와 오토바이 행렬로 가득 찼다. 베트남 국민들은 붉은 바탕에 황금색 별이 새겨진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고, 일부 국민은 태극기도 함께 흔들며 김 감독에 대한 감사의 뜻도 표했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모든 사람이 사과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고개를 숙이면 손해보는 것 같다고 느껴지기 때문일까. 오히려 '미안합니다' 한마디면 될 일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사과(謝過)'라는 단어는 '사(謝·사례하다)'와 '과(過·허물)'가 합쳐진 말이다.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품은 이 한 단어에는 자신을 낮추면서 상대를 높이는 마음이 담겨 있다. 결국 사과와 감사는 모두 겸양의 표현이자, 나를 비우고 상대를 채우는 소통이라는 점에서 본질을 같이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고개를 숙이는 일은 패배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는 가장 용기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30여 년 간 공직 생활을 이어온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은 신간 '진작 미안하다고 했더라면'을 통해 사과를 관계 회복의 가장 강력한 소통 기술로 풀어냈다.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사회학적 연구에 그간의 경험을 더해 가정과 직장, 기업, 정치 등 삶의 다양한 현장에서 사과가 어떻게 관계를 복구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담아냈다.이러한 문제의식은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아내의 입원으로 병문안과 장보기에 지친 딸이 저녁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사정을 묻기도 전에 크게 나무랐던 일, 그리고 얼마 전 자신이 딸의 기숙사비 입금 날짜를 착각해 곤란한 상황을 만들고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던 일을 딸이 되짚으며, "아빠가 먼저 실수했는데 사과하지 않았잖아"라고 말한 순간을 계기로 사과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저자는 이 경험을 통해 공직 생활 동안 조직에서 겪었던 수많은 갈등 역시 결국 '사과의 부재'에서 비롯됐음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성찰은 가정을 넘어 직장과 기업, 정치 등 사회 전반에서 사과가 갖는 의미를 탐구하는 계기가 됐다.책은 총 8부 32장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사과가 사라진 사회가 개인과 공동체에 어떤 불신과 갈등을 남기는지 여러 통계,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진단한다. 2부에서는 사람들이 사과를 어려워하는 심리·문화적 원인을 분석한다. 특히 뇌의 자기방어 본능과 한국 사회 특유의 위계와 체면 문화, 공감능력 부재 등이 사과에 서툰 배경으로 제시된다.3부는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사과의 기술'을 다룬다. 저자는 사과는 한 번의 말로 끝나는 사건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고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진심을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공감 훈련과 사과의 골든타임, 용서받지 못한 사과를 받아들이는 자세까지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부부와 부모·자녀, 형제자매 등 가족 간의 사과를 비롯해 직장 내 리더와 동료, 부하 직원 간의 사과, 정치인의 사과, 기업의 위기관리까지 삶의 모든 관계를 사례 중심으로 풀어낸다. 각 장 말미에는 실천 방법을 정리해 독자들이 한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진심 어린 사과는 오히려 관계를 더 단단하게 이어주는 과정이다. 깨진 그릇의 틈을 금으로 메워 더욱 아름다운 예술품을 완성하듯, 부러진 뼈가 치유 과정에서 형성된 가골을 통해 이전보다 더 단단해지듯이 저자는 진심 어린 사과 역시 관계를 더 깊고 견고한 관계로 성장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사과의 끝을 '감사'와 '인정'으로 연결하며,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삶에서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곧 더 나은 삶과 행복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저자 김종한 원장은 경북 안동 출생으로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개인 사진전을 두 차례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384쪽, 1만9천500원.
농어촌공사 청송영양지사, 지역 농업인 팔토시 260개 지원
한국농어촌공사 청송영양지사가 폭염 속에서 영농활동에 나서는 농업인들의 건강을 위해 팔토시를 지원하며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섰다.한국농어촌공사 청송영양지사(지사장 오갑진)는 최근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청송군연합회와 영양군연합회에 영농활동용 팔토시 각 13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야외 농작업이 많은 농업인들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자외선 노출에 따른 건강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지사는 현장 농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영농활동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품목을 선정·제작해 지원 효과를 높였다.한국농어촌공사 청송영양지사는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농가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오갑진 청송영양지사장은 "폭염 속에서 영농에 애쓰는 농업인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민영화' 반발 UEFA, FIFA 약속에 보이콧 철회
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월드컵 지분 매각'과 같은 시도를 다시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으면서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7일(한국시간) "FIFA가 UEFA에 인판티노 회장의 '월드컵 지분 매각'과 비슷한 구상을 다시는 시도하지 않겠다는 구속력 있는 약속을 전달했다"라며 "UEFA는 9월 초 개막하는 2026 FIFA U-20 여자 월드컵을 비롯한 향후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UEFA는 FIFA를 이끄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는 계획이 담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구상을 공개하자 강력하게 반발하며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FFE 구상에 대해서는 UEFA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까지 반대 목소리를 냈다. 결국 FIFA는 FFE 철회를 공식 발표하긴 했지만, "유사한 민영화 계획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빠뜨려 UEFA는 계속 반발해왔다. UEFA는 FIFA로부터 이 내용을 명시하는 것까지 받아내며 28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예정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FIFA 대회 보이콧 철회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UEFA는 인판티노 회장을 쫓아내려는 시도는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UEFA는 인판티노 회장 불신임 투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내년 3월 회장 선거에 인판티노 회장에 맞설 단일 후보를 내세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대구FC, 28일 안산 원정 떠난다
"이번에는 단디 하이소!" 지난 22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대결을 본 대구FC 팬들의 외침이다. 승격을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야 하는 대구의 발걸음에 이제는 가속도가 붙어야 할 시간이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28일 오후 7시 30분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 FC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번에도 목표는 승점 3점이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홈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 데커스가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을 챙겼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승리하면 자동승격권인 리그 1, 2위와의 승점 격차를 줄일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면서 팀에도, 팬들에게도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현재 리그 4위에 자리한 대구는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안산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에도 데커스가 활약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경기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데커스는 최근 세징야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공격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성용 감독이 데커스를 어떻게 사용할지,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인 단레이의 활용은 어떻게 할 지도 관심사다. 세징야는 대구 공격 전술의 핵심이다. 세징야가 투입되는 시점부터 공격 전개에 활기가 돈다. 대구는 이를 바탕으로 공격의 완성도를 높이고 득점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겠다는 각오다. 다만, 세징야의 교체투입 시점이 읽혀버리거나 김민준 등 세징야 자리를 먼저 뛰는 선수가 버텨주는 힘과 시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지난 부산전처럼 고전할 가능성도 크다. 수비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 부산전 후반 김형진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이번 경기에 투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나마 지난 충남아산전과 부산전에 교체 투입된 홍재석이 바로 합을 맞춰주고 있어 불행 중 다행. 상대 안산은 최근 2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다. 안산은 현재까지 42실점을 허용하며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로서는 상대 수비의 빈틈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이른 시간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승부의 열쇠다. 지난 5월 3대0 완승을 거둔 기억을 살린다면 승점 3점을 기대해 볼 만 하다.
경북전문대 사격팀, 창원시장배 女 공기소총 단체전 우승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 사격선수단이 전국대회 여자 공기소총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대학 사격 강호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경북전문대는 '제8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우승과 여자 50m 3자세, 50m 복사 단체전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개인전에서도 학생선수 3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등 단체와 개인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둬 창단 이후 최고의 성과를 냈다.특히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마지막까지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우승은 전국 대학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거둔 것이여서 의미를 더했다.여자 50m 종목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3자세와 복사 단체전에서 나란히 3위를 기록하며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는 탄탄한 전력을 입증했다.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모수정 선수는 "올해 전반기에는 기대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팀이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했다는 점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최재혁 총장은 "학생선수들의 꾸준한 노력과 지도자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경북전문대 사격선수단이 전국 정상급 팀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04명 청년 작가 한자리…'2026 남구청년예술제' 개막
대덕문화전당이 개최하며, 청년 예술인들이 전시와 공연으로 자신의 창작 세계를 선보이는 '2026 남구청년예술제'가 104명의 청년 작가와 7개 청년 예술팀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난다.9월부터 순차적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며 지역 미술대학 3개교의 연합 그룹 전시로 출발해 소규모 연주의 '프린지 페스타(FESTA)', 10인 이상 대규모 청년예술팀의 메인 무대로 이어진다.축제의 시작은 청년 작가 전시 '아트 커넥트(ART CONNECT)'가 연다. 9월 18일(금)까지 대덕문화전당 제1~3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계명대 미술대학, 동서대 미술학과, 부산대 미술학과를 대표하는 청년 작가 104명이 참여한다. 회화와 사진·영상미디어, 산업·공예·시각디자인,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메인 무대에 앞서 9월 1일(화)부터 4일(금)까지는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에서 소규모 공연 시리즈 '프린지 페스타(Fringe FESTA)'가 열린다. 플루티스트 박세인, 트롬보니스트 유준서, 가야금 연주자 유슬아, 피아노 앙상블 '앙상블 딥스'가 무대에 올라 각 악기의 매력과 다양한 연주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프린지 페스타'의 열기를 이어받아 9월 10일(목), 11일(금)에는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청년 예술단체들의 메인 콘서트가 펼쳐진다. 첫날에는 경북예고 실용음악·댄스 전공 학생들과 전통 타악 공연팀 '타악 연희집단 오락'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둘째 날에는 마림바와 비브라폰, 실로폰 등으로 구성된 타악 앙상블 '판타스틱'과 24인의 청년 연주자로 구성된 '영코리아 윈드 앙상블'이 영화·애니메이션 OST와 팝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공연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청년 작가 전시는 매주 일요일 휴관한다. 전석 무료. 5세 이상 관람가.
與 김영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책임져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부동산 정책뿐 아니라 주식시장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증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 가운데 하나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거론하며, 이를 준비 없이 도입한 정책 담당자들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에도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김 의원은 "지금은 이재명 정부 허니문 기간이 지나서 2년 차"라며 "국민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정책의 결과로 나의 삶이 나아졌다고 느껴야 (지지율이) 오르기 때문에, 일시적인 이벤트로는 지지율 반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을 먼저 꼽았다.김 의원은 "부동산에서 민주당이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가면서 그것을 보완하는 형태로 조세 정책을 했어야 하는데, 공급 정책이 없는 상황에서 세금을 먼저 내버리니까 반발이 상당히 컸다"고 지적했다.이어 주식시장 역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두 번째로는 사실은 주식시장의 영향이 컸다"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해서, 시장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상실감과 피해가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추진한 관계자들의 책임론도 제기했다.진행자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기안하고 추진한 사람들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너무 근시안적으로 정책을 도입했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했기 때문에,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며 "일정 부분 책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책임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진행자가 "(책임자들이) 자리를 내놔야 하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런 것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폭넓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며 "그냥 넘어가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개각 과정에서 이들이 인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점을 전제로 민심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진행자가 "개각에서 이들이 인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민심의 여러 내용을 판단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성희)가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서 대통령 메달 금상을 수상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2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2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출전해 대통령 메달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대구경북지역본부의 학습동아리 'NHIS-High Q'가 출전해 건강보험 서비스 경험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 사례를 발표했다. 금상은 해당 경진대회 1위에 해당한다.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내부 심사를 거쳐 선발한 학습동아리를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출전시켰으며, 지난해까지 금상 2회와 은상 4회 등 대통령 메달을 수상했다.박성희 본부장은 "직원들이 스스로 전문성과 고객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노력을 이어왔고 대통령 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컴투스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의 초반 흥행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컴투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00원(18.24%) 오른 4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강세는 전날 정식 출시한 '제우스: 오만의 신'이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이 개발한 제우스는 지난 26일 낮 12시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MMORPG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그래픽과 8종의 클래스, 대규모 경쟁·성장 콘텐츠 등을 갖췄으며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교보증권은 '제우스: 오만의 신'의 출시 성과가 컴투스의 하반기와 내년 실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우스의 올해 하반기 매출 기여액을 880억원, 평균 일매출을 7억1000만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제우스: 오만의 신의 동사 2H26 매출 및 이익 추정치에 대한 비중이 크기에, 단기적으로 주가는 해당 게임 출시 초기 성과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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