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클린턴 불신감 고조

최근 인기가 크게 떨어진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나.외정수완과 관련, 일본정부내에서도 그의 지도력 부족을 불안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되고있다.일본 최대지인 요미우리(독매)신문은 6일 일정부의 대미외교담당자들 사이에{클린턴 미대통령이 전환기의 세계적 지도자로 적합한가}라는 우려의 시각이확산되고 있다면서 클린턴정권에 대한 불신감을 집중 보도했다. 이 신문은특히 미야자와(궁택희일)총리 주변에서는 7월 동경서미트(선진7국 정상회담)도 {미일정상 사전협의후 유럽세와의 대결}이라는 종래의 패턴을 기대할 수없어 전략수정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정부관계자들이 클린턴을 불안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국내의 경제재건이 의회의 강한 저항으로 벽에 부딪혔을 뿐만아니라, 보스니아 개입실패등 외교문제 대응이 우유부단, 지도력을 의심받게 된 때문으로 "그런 정권에 미국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시기를 맡겨야 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는 탄식마저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보스니아 대책의 경우 클린턴은 강경개입을 결정하고도 유럽족의 반대로 후퇴하는 극히 우유부단함을 보여, 아시아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대응에 불안감이 생겨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정부의 외무.통산.대장성등은 특히 클린턴의 각료들 가운데 로이드 벤슨재무장관을 제외하고는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브라운 상무장관등 거의 {풋내기}에 {경량}뿐이며, 중량급이 없어 {의회에의 영향력도 거의 없다}는 불만을가지고 있다는 것. 또 클린턴이 직접관여하는 주요인사가 크게 지연, 협상파트너가 결정되지 않는 바람에 미일구조협의(SII).항공교섭등 각분야 절충이되지않아, 내달 동경서미트에 앞선 미일정상회담은 양국간문제 격돌로 서미트사전협의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자민당의 한 중진은 {클린턴정권에 동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쪽도 우리가 약체정권일때 동조해 주었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외무성쪽은 {여러 분야에서 일본의 전략.전술의 재구축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편 이 신문은 별도의 워싱턴발 박스기사에서 클린턴정권이 나정및 외교면에서 전면적인 위기에 빠졌으며, 이는 대통령의 실정과 함께 미국전체가 냉전후 명확한 국가목표를 찾지못하고 혼란에 빠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클린턴정권의 위기 이면에는 국내의 동성애문제가 상징하듯 각분야의 권리확대 요구, 매스컴의 달라진 태도등, 초대국이 냉전후 큰 목표를 잃고 {소목표}에 봉착해 혼란이 가중, 명확한 국가목표와 역할을 찾지못하고 있다는 더 큰 문제가 숨어있다고 분석했다.

외교적 측면에서 클린턴의 나정신뢰 추락은 보스니아문제 실패를 초래했고,안전보장문제에 있어서도 대미대립 상대국들에 현정권의 힘과 대응을 시험하게 만들었다고 풀이한 이 신문은, NPT문제의 북한 강경태도, 이라크의 대쿠르드 병력집결, 크리스토퍼 장관의 키예프 방문직전 우크라이나가 핵보유를 표명한것등을 실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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