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설이 나왔던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갑)은 19일 4·10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대구 동구군위갑에 적용한 국민추천제에 여러 문제점이 지적된다며 "제도적으로 발전시켜, 이런 고민을 할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류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동구와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어느 위치에 있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불면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 과정 속에서 고민을 많이 했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덧붙였다.공관위 결정으로 대구 동구군위갑에 적용된 국민추천제에 대해서는 "새로이 도입된 국민추천제에 의한 공천 관련된 사항에 여러 문제점들을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당에서 제도적으로 관련된 사항을 논의해 발전시키고, 오늘과 같이 이런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5일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 동구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한 바 있다.공관위 결정 직후 류 의원이 대구 동구군위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무성했다. 류 의원은 19대, 21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군위갑 지역에서 두 차례 당선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더 이상 국민이 마음 졸이는 일이 없도록, 무모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21번째 민생 토론회를 가졌다. '도시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징벌적 과세로부터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정부는 부동산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고 했다"며 "특히 공시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시행했는데, 곳곳에서 부작용이 드러나고 국민 고통만 커졌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정부에서 5년 간 공시 가격을 연 평균 10%씩, 총 63%까지 올렸다. 결과적으로 집 한 채를 가진 보통 사람들의 거주비 부담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전·월세 임차인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2년간 신축 중소형 주택 10만호를 공공이 매입해 저렴한 전·월세로 공급하겠다"며 "기업형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임대료 규제를 완화하고 기금융자 및 세제지원을 확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청년·서민층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 월세 지원사업'의 지원대상과 기간을 확대하고 주거급여 지원대상도 확대하겠다"며 "서울의 인구와 위상에 걸맞게 문화예술 인프라도 꼼꼼히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원도심을 개조하는 이른바 '뉴 : 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한편,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67개 행정·복지제도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문재인 전 대통령 때인 2020년 11월 도입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은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높여 최장 203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동훈, 선대위 발대식서 "총선 지면 종북세력 주류 장악"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진다면 "'종북세력'이 나라의 주류를 장악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에서 "민주당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 몸부림쳤고, 이번 선거에도 민생을 망쳐야만 표를 더 얻어 자신들의 범죄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4년 국회는 민생을 논하는 국정의 장이 아니라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전쟁터였다"면서 "특히 우리 국민의 염원으로 정권이 교체된 후 지난 2년의 국회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고 떠올렸다.이어 한 위원장은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 이런 의회가 4년 동안 더 심화되고 '종북세력'까지 들어와서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우리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게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고 종북 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아울러 "국민의힘 내에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져도 그만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국민의 배신하는 것이다.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그러니 우리 모두 한 명 한 명 최선을 다해서 사력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상무·이종섭 거취' 두고 대통령실 vs 여당 신경전
여권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이종섭 호주 대사의 거취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4·10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충돌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자칫 선거 국면에 두 사람의 거취문제가 악재로 작용할 경우 이른바 '중수청'(중도성향·수도권·청년) 민심이 돌변하면서 총선 전체를 망칠 수도 있어 더욱 조심스럽다.정치권에선 가까스로 봉합에 성공한 이른바 '제1차 당정충돌'(영부인 사과 요구 국면)과 달리 이번에는 어느 한쪽이 체면을 구기는 정도의 격렬한 신경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이번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박빙 또는 열세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해선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장본인인 이 대사 귀국·조사가 필요하다고 17일 대통령실에 주문했다.한 위원장은 18일에도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사 귀국·조사 관련) 어제 밝힌 우리 입장은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아울러 한 위원장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황 수석을 향해서도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이에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으로 반격에 나섰다. 황 수석 거취와 관련해선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강압이나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사 귀국요구도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환도 없이 국내에서 마냥 대기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정치권에선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 물밑 조율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자 양측이 언론을 동원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양측의 입장이 타협점을 찾았다면 대통령실이 여당 요구를 상대로 입장문을 내는 이례적인 상황은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향해 달려가는 여당과 선거 국면 타개를 위해 '손발을 자를 수는 없다'는 국정최고책임자 사이의 갈등이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양측 사이 전면전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총선 국면에서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반목하는 모습은 필패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이에 여권에선 황 수석이 자진사퇴하는 선에서 돌파구를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 수석의 경우 과실이 명백하고 자진사퇴 형식을 취할 경우 정권에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 대사의 경우는 상황이 좀 복잡하다. 외압 의혹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고 대사의 거취는 부임국과의 외교 사안이기도 하다.정치권 관계자는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맞서는, '평시'라면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 두 사람의 인간적인 관계와 함께 총선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도 있기 때문에 극적화해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힘 비례 10번 김위상…TK 당선권 1명 '텃밭 홀대'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대구경북(TK)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당선권에 1명만 배치하면서 '텃밭 홀대론'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총선과 대비해서 보수 핵심 지역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핵심이다.여권 비례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8일 35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하면서 당선권에 TK 인사는 김위상 한국노총 지역본부 의장(10번) 한 명만 배치했다. 경북 의성 출신 이소희 변호사는 19번으로 크게 밀렸다.아울러 당선이 불투명한 후순위에 경북 포항 출신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21번),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23번) 등이 배치되면서 지역 내 반발은 더욱 거세다.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정 기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할 수 있고, 국민 생활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지를 고려했다"며 "이번 비례 공천이 4년 전에 비하면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선권 순번에 TK 인사는 한 명에 불과한 것을 두고 텃밭 민심을 우롱한 것이라는 비토가 이어지고 있다. 오랜 기간 지지를 보내왔던 지역의 헌신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잘 나가다가 선거 막판에 낙하산 인사에 공천 취소 등 잡음이 많았는데 비례마저 이렇게 당선권 밖에 배치하면 TK를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니냐"며 "오랜 기간 당을 지탱해 온 곳을 이렇게 대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 득표율은 33.84%를 기록해 19번까지 당선된 바 있다. 당시 공관위는 TK 출신 혹은 기반 후보를 당선권인 3번, 9번을 비롯해 17번, 21번 등에 배치했다.이를 고려하면 22대 총선에서 20번 대 이후 순번의 원내 입성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공시가 전국 평균 1.52%↑ 대구 4.15%↓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대구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4.15% 내린다. 전국 평균이 1.52% 오르는 것과 반대 흐름인 것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낙폭이 큰 수치로, 최근 몇 년 간 역대 최악의 한파를 겪은 대구경북 부동산 경기가 도무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19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천52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공시가격에는 지난해와 같은 현실화율인 69%가 적용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산정한 아파트 시세가 10억원이라면 공시가격이 6억9천만원으로 산정되는 것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롤러코스터를 타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전국 평균으로 1.52% 상승했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후 2011년(0.3%), 2014년(0.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변동률이다.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6∼2020년 5년간 매년 4∼5%대 상승률을 보이다 집값 급등과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도입이 겹친 2021년 19.05%, 2022년 17.20% 상승했다.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하락의 방향은 시도별로 달랐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 인천, 경기 등 7곳은 공시가격이 올랐다. 반면 대구와 경북, 부산 등 10곳은 떨어졌다.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세종으로 6.45% 올랐으며,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이 뒤를 이었다. 세종 공시가격은 지난해 30.68%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내린 바 있다.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곳은 대구(-4.15%)였다. 이어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이 2∼3%대 하락률을 보였다. 경북은 0.92% 내린다.올해 공시가격 중위값은 1억6천800만원으로 지난해 1억6천900만원보다 100만원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억6천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2억9천만원, 경기 2억2천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1억4천8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00만원 내렸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8천100만원으로, 작년과 같은 중위가격을 유지했다.공시가는 재산세, 건강보험료 등 각종 부담금을 매기거나 취약계층의 복지제도 수급 자격을 선별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60여 개 행정제도에서 직·간접적으로 활용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는 다음 달 30일 결정·공시된다. 결정·공시 이후 5월 29일까지 한 달간 이의 신청을 받고, 재조사 및 검토과정을 거쳐 6월 27일 조정·공시하게 된다.한편,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주택 수는 지난해 23만1천391가구(1.56%)에서 26만7천61가구(1.75%)로 3만5천여가구 증가한다.
육지에선 없어서 못 먹는 '자연산 굴'이 경북 울릉에선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19일 울릉군 북면 현포리 어촌계 등에 따르면 울릉도 연안 전역에서 어른 손바닥만 한 굴이 바위 등에 붙어 서식하고 있다.정확한 분포량은 어민이나 울릉군 등에 조사된 적이 없어 추산이 어렵지만, 지난 10여 년간 제대로 된 굴 채취가 없었다는 어촌계의 말을 미뤄 상당량이 자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많은 양의 굴이 사방에 널렸는데도 어민들이 굴을 채취하지 않는 것은 수익성 때문이다.현포 어촌계 등은 5년 전쯤 굴을 채취해 육지에 판매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실패했다.당시 어민들은 80㎏ 상당의 굴을 채취해 부산으로 판로를 개척하려 했으나 부산 수산업자가 제시한 가격이 어민들이 생각한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적어 계약이 불발됐다.어민들은 울릉 현지 소비도 생각해 봤다. 하지만 해녀들이 굴을 따려면 여성의 힘으로는 하루에 소량만 딸 수 있고, 남자들이 배를 띄우고 도구로 굴을 딴다 해도 인건비와 연료비 등을 빼면 수익이 크지 않아 손을 대지 않았다.일각에선 굴을 관광 상품화해 관광객들이 채취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이를 허용할 경우 어촌계의 다른 수산자원도 해칠 우려가 있어 선뜻 허락하지 못하는 분위기다.그렇다고 굴이 계속 번식하도록 둘 수도 없다.어민들이 울릉 연안을 사막화시키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밀식이 심한 굴을 지목하며 대책을 바라고 있는 탓이다.박국환 현포어촌계장은 "굴이 울릉을 둘러 넘쳐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소라그물처럼 울릉 백화현상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고 했다.이와 관련, 울릉군 관계자는 "지역에 이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장기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 어민, 수협 등과 좋은 방안이 있는지 강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4·10 총선 격전지 가운데 경기 분당갑은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서울 종로와 마포을은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한국갤럽은 중앙일보 의뢰로 11~14일 지역구 5곳(서울 종로, 서울 마포을, 경기 분당갑, 경북 경산, 전북 전주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가량을 대상으로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냐'라고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경기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6%,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40%로 오차범위(±4.4%) 내 격차를 보였다.'정치 1번지' 종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43%,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는 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당선 후보 예상에서는 최 후보(41%)가 곽 후보(38%)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7%의 지지를 얻었다.서울 마포을에선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46%를 얻어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3%)를 13%포인트 앞섰다. 당선 가능성은 정 후보(62%)를 꼽은 응답자가 함 후보(21%)보다 40%포인트 이상 많았다.경북 경산에선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32%,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42%로, 두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전주을은 이성윤 민주당 후보가 47%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가 22%, 현역인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12%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종로는 12~13일 502명(응답률 9.1%), 마포을은 13~14일 510명(응답률 10.9%), 분당갑은 12~13일 503명(응답률 9.1%), 전주을은 11~12일 503명(응답률 12.5%), 경산은 11~12일 500명(응답률 12.6%)씩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은 19일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재선하는 데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단 한 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할 때 효과적인 선택을 당 차원에서 고민한 결과"라고 밝혔다. 지방 소멸 대책에 대해, 국가 전체 세수 중 지자체 지원 비중을 높여 지자체의 지역 소멸 대응 계획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용 의원은 이날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비례대표로 재선 하는 것도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며 "몇몇 언론들은 이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소수 정당이 당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민주당과 진보 정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6번을 받아 재선이 유력한 상황이다.용 의원은 기본소득당은 3개 민주진보 정당의 비례선거연합인 새진보연합에서 1석, 새진보연합 차원에서 참여한 더불어민주연합에서도 1석인 소수 정당임을 강조하면서 "기본소득당이 제22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차원의 고민이 있었다"며 "초선 의원을 내 22대 국회에서 새로 시작할지, 재선 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할지를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비례로 재선은 관례적으로 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성과를 통해 진심을 알리고, 유권자를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용 의원은 지역 소멸 해결 방안에 대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활동으로 지자체나 시군구 의원 등의 고민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며 "청년이 빠져나가지 않는 지역을 만드는 데서 지역 소멸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한 지자체 지원 방안으로 "전체 세금에서 지자체에 돌아가는 비중을 높여, 지자체 계획을 실행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22대 국회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대표)이 복지부 장·차관을 공수처에 고발했다.임 회장은 19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임 회장은 "복지부 장·차관은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정책을 의료인들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무리하게 강행하기 위해 각 수련병원장에게 초헌·초법적으로 사직서 수리 일괄 금지 명령, 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 의료 유지 명령을 발령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직권을 남용해 1만 3천여명에 달하는 전공의들의 휴식권, 사직권, (출산 후 휴직을 통해) 모성을 보호받을 권리, 전공의가 아닌 일반의로 일할 권리, 강제노역하지 않을 권리 등 헌법과 법률, 그리고 자유로운 계약에 따라 보장된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정부의 연가 사용 금지 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으로 인해 개별 전공의들의 헌법상·법률상 권리가 의료법 59조 1항의 '필요한 정도'를 넘어 과도하게 침해됐다는 것이다.조항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은 보건의료 정책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다.반면 정부는 이런 조항 등을 근거로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업무 개시 명령 등을 충분히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앞서 복지부는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1천308명에게 소속 병원에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19일 공시 송달한다는 공고를 전날 누리집에 올렸다. 복지부는 공고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 개시 명령을 거부하는 경우 의료법 제66조와 제88조에 따라 처분·형사고발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에서 현수막을 철거하던 60대 남성이 4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9일 구미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32분쯤 구미시 옥계동의 한 건물에서 현수막을 철거하던 60대 남성 A씨가 4층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자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지역 활성화 인턴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한국에서 실시한다. 첫 개최지로 안동시를 최종 선정했다.지난 15일 소프트뱅크 관계자들은 안동시를 찾아 권기창 안동시장과 간담회를 해 인턴 프로그램 'TURE-TECH' 개최지로 안동시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 실무협의에 들어갔다.지역 활성화 인턴 프로그램 'TURE-TECH'는 대학생과 함께 자치단체가 지닌 사회적 과제의 해결 방안을 닷새 동안 현지 조사 및 워크숍을 통해 제시하는 것이다.소프트뱅크 인사부는 '사회에 공헌하는 차세대의 혁신적인 리더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일본 지자체와 함께 해당 프로그램을 실시하다 올해 처음 한국에서도 이를 개최한다.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3천명 정도가 신청하고, 엄격한 서류 및 면접 심사 이후 30명이 선발됐다. 과제별 5팀으로 나뉘어 자치단체가 선정한 과제에 대해 5일 동안 현지 조사와 시민 인터뷰 등을 실시한다.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워크숍 성과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시장과의 토론회를 개최, 그 결과를 시정 해결과제로 시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제안하며 프로그램을 마친다.안동시는 앞으로 소프트뱅크와 정기 온라인 회의, 상호 협력을 해 안동시의 과제 5가지를 선정, 9월로 예정된 워크숍을 수월하게 진행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한편, 소프트뱅크는 1986년 창립해 시장 점유율이 일본 전체의 21%를 차지하는 업계 3위 이동통신사다. 지난해 기준 한화 약 59조의 수익을 올린 일본 대표 기업이다.소프트뱅크가 속한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창립이사는 일본 내 자산순위 3위이자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기업가로 알려져 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저출생, 도시소멸, 해외 관광객 유치 등 안동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는 데 이번 프로그램은 매우 좋은 계기"라며 "과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객관적인 분석과 창의적인 제안은 안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동시, 경북 시군 최초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안동시가 경북도내 최초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12면을 설치·운영한다. 안동시는 19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일상에서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를 확산하고자 경북 도내 22개 시군 중 선도적으로 '안동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동시청 주차장과 공영주차장(웅부, 옥동, 터미널, 옥현공원, 도청신도시) 5개소, 충혼탑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했다.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은 공공시설을 방문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등록한 국가유공자 본인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했다. 위반에 따른 규정이나 제재는 없지만, 안동시민에게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심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고취하도록 일상에서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우리 시 3천여 명의 국가유공자분들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 조성을 위해 선도적으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운영하고, 올해 보훈회관을 건립하는 등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램프 분야 점유율 1위인 에스엘이 올해 매출 5조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에스엘은 대구 지역 대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매출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역대 실적 가운데 최고치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에스엘 연간 실적 기대치는 매출 4조9천3억원, 영업이익은 3천987억원이다. 이는 역대 실적 가운데 최고치이다.전체 매출 가운데 80%는 램프 부문이 차지한다. 에스엘이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제네시스 G90, G80, GV80 신차에 적용한 MLA(Micro Lens Array) 헤드램프 제조가 주요했다. 이밖에 현대차 그랜저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싼타페 'H' 리어램프, 아이오닉5·6, EV6 헤드램프도 에스엘에서 제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엘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68.5%(2022년 기준)에 달한다.2022년 에스엘 전체 매출의 13.86%는 글로벌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에서 올렸다. 에스엘은 해마다 GM에서 선정하는 'QSTP 어워드' 우수 협력사에 25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에스엘이 GM에 납품하는 헤드램프가 장착되는 차종은 쉐보레 카마로, 뷰익 엔클레이브, 캐딜락 CT4 등이다. 또 중국 완성차 기업인 지리자동차, 둥펑자동차도 일부 기종이 에스엘을 채택했다.에스엘은 현대차 그룹과의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에서 발생하는 매출만 전체 매출의 50.02%(2022년 기준)이다.◆매출 더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나와에스엘의 성장은 자동차 부품 업계 위기와 달리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헤드램프는 전기차·수소차에도 필수적으로 장착하는 핵심 부품이다. 디자인은 물론 성능까지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LED 헤드램프의 활용성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더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기 때문이다.또 전기차 시장 성장도 헤드램프 시장 성장의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다양한 형태로 헤드램프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기아가 전기차 EV9 차량 그릴에 에스엘이 납품하는 조명을 설치, 디자인적 효과를 가미했다. 에스엘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매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올해 예상 실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긴 힘들다"고 했다.키워드=에스엘고(故) 이해준 명예회장이 지난 1954년 삼립자동차공업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후 자전거 조명 생산 노하우를 살려 1969년 현대차에 처음으로 자동차용 헤드램프를 납품하면서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충곤 회장은 1983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21년까지 회사를 이끌었고, 현재 이충곤 회장의 장남 이성엽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대구 아파트 분양가 50% 상승…3.3㎡당 2205만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전국적으로 급격히 오르고 있다.18일 (주)직방에 따르면 올해 1~2월 공급된 전국 아파트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천418만원으로 지난해 2천34만원에 비해 19% 상승했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한 채당 분양가는 6억2천98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8억4천41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1천437만원(34%) 높았다.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대구의 분양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서울 분양단지의 3.3㎡당 분양가는 6천855만원, 호당 분양가는 25억9천961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5개 단지가 공급된 부산의 분양가는 3.3㎡당 3천222만원으로 지난해 2천46만원 보다 58%가량 높았다.지난 2월 서구 내당동 반고개역푸르지오(240가구) 1개 단지가 공급된 대구의 신축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천205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분양가인 1천480만원보다 49% 상승했다. 호당 분양가는 4억6천735만원에서 7억4천300만원으로 2억7천565만원 올랐다. 반고개푸르지오의 청약 경쟁률은 고분양가 논란 속에 0.08대 1을 기록했다.분양가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2021년 이후로 계속 오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건축비용 상승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도 속출했다.직방은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 새 아파트 분양보다는 분양권이나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차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태왕, KAI 2격납고 공사 수주…신공항 건설 경쟁력 높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있는 지역 건설기업의 항공 관련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대구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태왕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제2격납고 신축공사'를 241억6천700만원에 수주하고 계약체결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대에 들어서게 될 KAI 제2격납고 신축공사는 항공기 격납고와 정비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약기간은 올해 2월부터 2025년 3월 20일까지다.태왕의 KAI 공사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KAI의 '회전익비행센터'를 수주하고 공사가 한창이다. 회전익비행센터는 대지면적 13만5천700㎡에 지상 5층 규모의 비행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회전익 항공기는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의미하며 통상 헬리콥터, 드론,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를 지칭한다. 회전하는 날개와 일종의 프로펠러인 로터가 주요 장치다.지역 건설업계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관련 실적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 항공우주기업인 KAI와의 사업파트너 자격을 공고히 하고 시공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특히 항공 관련 공사 실적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공사 참여 과정에서 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태왕 역시 관련 면허와 실적을 바탕으로 제한경쟁 입찰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하며 이번 수주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공사의 사전준비 작업이라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원 태왕 회장은 "실적 확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의 백년대계인 신공항 건설을 우리 손으로 멋지게 건립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차근차근 숙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이 DGB금융지주 최대 주주 자리를 OK(오케이)저축은행에 내줬다. DGB금융 최대주주가 바뀐 건 2019년 9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DGB금융은 18일 최대 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DGB금융의 '최대 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DGB금융 주식은 1천352만2천943주로 기존보다 2천235주 감소했다. 지분율은 8.00%에서 7.99%로 0.01%포인트(p) 하락했다.OK저축은행 보유 주식은 1천435만3천529주로 161만6천645주 증가했고, 지분율은 7.53%에서 8.49%로 0.96%p 상승했다. 2대 주주이던 OK저축은행 지분율이 국민연금공단을 넘어선 것이다.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두 차례에 걸쳐 DGB금융 주식 133만2천764주를 내다 팔았다. 국민연금공단은 보유주식 가운데 금융 종목을 조금씩 매각해 왔다. 기금 운용 수익률을 우선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한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연금공단은 투자 위험 분산을 위해 국내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기준 포트폴리오 현황을 보면 국민연금공단은 자산 1천35조8천억원 가운데 148조원(14.3%)을 국내주식에 투자했고, 해외주식에는 이보다 2배 많은 320조4천억원(30.9%)을 투자했다.반면 OK저축은행은 금융지주 보유지분을 점차 확대했는데, 이를 두고 1금융권 간접 진출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DGB금융은 OK저축은행이 주식 매입 사유를 '단순 투자 목적'이라 밝힌 만큼 경영상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대 주주 변경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심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대상 금융사의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 과정에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지분율 변동에도 ▷동일인 보유지분 10% 이하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 보유지분 4% 이하 등 시중은행에 요구되는 주주 요건은 여전히 충족한다. 현재 DGB금융 주주 지분율은 OK저축은행 8.49%, 국민연금공단 7.99%, 우리사주 3.66%, 삼성생명 3.35% 등이다.DGB금융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이 배당 등을 위해 여러 금융주에 투자하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 목적도 '일반 투자'라고 밝혔으니 주총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의도는 아닐 것"이라며 "시중은행 전환에도 법적, 행정 절차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오는 28일 DGB금융 주주총회와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다.
DGIST, 연구부총장에 신경호 前 KIST 소장 초빙
대구경북기술연구원(DGIST)이 연구 수월성과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신경호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정책연구소장을 연구부총장 겸 융합연구원장으로 초빙했다고 19일 밝혔다.신경호 신임 DGIST 연구부총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 미국 팬실베니아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이후 LS전선, KIST,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등 산업계와 연구계를 모두 경험한 전문가로, KIST 기술정책연구소 소장,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원장 대행 등을 역임했다.또한, 아시아자기학회연맹 회장, 한국자기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재료자원분과위원장,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 등을 맡으며 산업 및 연구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신 연구부총장은 앞으로 DGIST의 3대 중점 업무(원천기술 창출, 연구성과 확산, 지역발전 기여)를 설정하고, 5대 핵심전략(연구몰입환경 조성, 산학연협력 활성화, 국제협력 고도화, 과학기술문화 확산, 정책개발역량 확충)을 기획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DGIST는 설명했다.신경호 연구부총장은 "DGIST가 설립 목적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경영체제를 최적화하고, 실행 방안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운영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를 이끄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18일 의협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 본 통지서를 발송했고, 두 사람은 이를 전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과 박 위원장의 면허는 다음달 15일부터 3개월 간 의사 면허가 정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 박 위원장이 미리 잡아 놓은 진료일정 등을 감안해 다음달 15일까지 시간적 여유를 뒀다"고 말했다.이번 면허정지 행정처분은 복지부가 지난달 19일 두 사람에게 사전 통지서를 발송한 뒤 한 달 만에 이뤄졌다. 김 위원장과 박 위원장에게 면허정지 처분을 내린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집회 등에서 "함께 투쟁해야 한다"는 등의 전공의들의 사직을 지지한 발언에 대해 복지부는 집단행동을 교사한 것으로 해석했다.정부가 이번에는 반드시 '의료 개혁'에 성공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앞으로 다른 의협 집행부들에게도 면허 정지를 집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복지부는 두 사람 이외에도 지난달 27일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의료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한편, 행정처분 사례가 나오면서 의협의 반발 또한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은 "행정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단 다른 분들과 더 논의하고 앞으로의 행보를 구체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의료계 또한 행정처분에 대한 반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의협 회장 후보로 나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의협회장 선거 이후, 누가 당선인이 되든 김택우 현 비대위원장님께 상근 부회장 대우 월급을 지급할 것을 모든 후보님들께 제안한다"며 "제가 회장이 되면 이번 투쟁으로 인해 개인적인 피해를 홀로 감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봄이 다가오면서, 경북 도내 곳곳에서 '벚꽃 축제'가 오는 주말부터 일제히 개막한다. 올해 벚꽃 축제는 기후 온난화 등 영향으로 개화시기가 빨라지면서, 축제 일정을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겼다.경상북도는 오는 22일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와 구미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개막한다고 18일 밝혔다.전국적인 벚꽃 명소로 꼽히는 경주 대릉원 돌담길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는 지난해보다 개막을 1주일 앞당겨 사흘 간 열린다. 축제에선 돌담길을 따라, 다양한 공연과 체험·참여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조명과 레이저, 음악 등이 어우러진 야간 라이트 쇼를 축제 기간 매일 2회 진행하는 한편 마술·서커스 등 거리예술공연도 40여회 진행될 예정이다.같은날 구미 금오천 산책길과 금오산 도립공원에서 열리는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금오천을 따라 수놓은 벚꽃길을 배경으로 250석의 간이 수상무대와 특별 객석을 마련해 상설 공연과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또 금오산 도립공원 잔디광장에서도 버스킹과 다양한 이벤트 등이 열려 금오산 상가 상권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27일에는 '2024 안동 벚꽃축제'가 개막해 31일까지 열린다.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축제는 재즈, 통기타 등 거리공연과 벚꽃 굿즈 판매, 퀴즈 이벤트 등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 벚꽃터널과 모빌 등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운영해 행복한 봄날의 추억을 더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의성 남대천 구봉공원 일원에서도 오는 30일부터 이틀 간 '남대천 벚꽃축제'가 예정돼 있다.이외에도, 의성 남대천 구봉공원 일원에서는'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30(토)부터 2일간 열린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벚꽃 축제와 함께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즐기고, 관광명소도 찾아 가족·연인·친구와 따뜻한 봄날의 청취를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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