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으론 비빔밥도 못 먹어…대구 8대 외식 메뉴 줄인상
"1만원으론 먹을 만한 게 없네." 고환율에 고유가 상황이 겹치면서 물가에 상승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 식자재 가격이 출렁이면서 외식물가도 줄줄이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서민음식'을 대표하는 칼국수의 경우 서울에서 한 그릇에 1만원을 돌파했고, 대구에선 7천원대로 올라섰다. 이번 달부터 유가 상승분이 물가 흐름에 반영되면서 장바구니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8대 외식메뉴 가격 일제히 상승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지역의 주요 외식메뉴 8개(냉면·비빔밥·김치찌개 백반·삼겹살·짜장면·삼계탕·칼국수·김밥) 평균 판매가격은 일제히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삼계탕은 지난달 한 그릇에 1만7천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1만6천500원)보다 500원, 지난해(1만6천167원)보다는 833원 오른 것이다. 김치찌개 백반은 1인분에 8천583원으로 1년 만에 750원 올랐고, 삼겹살은 200g당 1만8천231원으로 전년 대비 633원 올라섰다. 냉면(1만1천417원)과 비빔밥(1만183원)은 1년 전보다 각각 500원, 300원 상승했다. 대표적 서민메뉴로 꼽히는 칼국수(7천417원)와 짜장면(6천750원), 김밥(3천250원)은 모두 지난해보다 167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물가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 지역에선 지난달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이 1만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서울의 칼국수 1인분 판매가격은 평균 1만38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칼국수 판매가격이 평균 1만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유가·고환율 영향으로 식재료와 에너지 등 음식점 운영에 드는 비용 전반이 높아지면서 외식물가가 연속해 오르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번 달부터는 지난달 중동전쟁 영향으로 급등한 유가 흐름이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물가협회 관계자는 "이달 셋째 주 생활물가는 고환율·강달러, 수입원가 상승으로 조기 등 일부 품목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축산물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도 질병 영향에 따른 공급 감소로 일부 품목이 상승하며 등락이 엇갈렸다"고 했다. ◆국내유가 3년 9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부터 상승을 거듭해 온 국내유가는 3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이날 오후 4시 리터(ℓ)당 2천2.84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휘발윳값은 17개 시도 중 서울과 제주·충북·경기·강원·충남·인천 등 7개 지역에서 2천원대에 진입했고, 나머지 10개 지역에선 1천900원대를 유지했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1천988.16원으로 전날보다 0.79원, 경북은 1천996.75원으로 0.68원 각각 오른 것으로 나왔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가파르게 올라 휘발유와 가격 차를 6원가량으로 좁혔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996.55원으로 집계됐다. 대구 경유 가격은 1천979.44원으로 전날보다 1.24원, 경북의 경우 1천991.27원으로 0.60원 각각 상승했다. 정부의 억제 정책에도 국내유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달 유가 안정화를 위해 30년 만에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부활시켰다. 오는 24일 4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는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 상황이 급변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5.93달러로 전장 대비 6.14% 올랐고,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0.01달러로 7.35% 뛰었다.
"텃밭 내줄 판에도 사분오열"…국힘 대구시장 내홍 한 달
국민의힘이 당의 텃밭인 대구시장 공천 내홍을 한 달 동안이나 해결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대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앞세운 여당에 30년 만에 보수의 심장을 내줄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물론 지역구 의원들, 경선 참여·낙선 후보들, 컷오프된 인사 등 누구도 이를 해결하는 정치적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내홍의 출발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월 22일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며 시작됐다는 게 중론이다. '이 전 위원장은 잘 컨트롤되지 않는다'는 여의도 정가의 분위기에도 그가 지난달 13일 대구시장 공천권을 두고 공관위원들과 갈등을 벌이다 사퇴하자 장 대표는 '공천 전권을 위임한다'며 사흘 뒤 다시 모셔왔다. 이 전 위원장이 기득권을 타파한다며 대구시장에 낙하산 인사 공천 의지를 피력한 일은 대구 지역민의 거센 반발을 사는 것은 물론 '국민의힘이 대구시민을 호구로 안다'는 인식을 낳아 지역민 마음에 큰 상처까지 입혔다. 다행히 이 전 위원장이 낙하산 인사 공천에 나서진 않았지만 사달은 그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이진숙·주호영 예비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컷오프하며 발생했다. 지역 의원, 지역민, 당 지도부 등 모두가 이들을 포함한 경선을 요구했지만 이 전 위원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늦은 오후 발생한 일이다. '결과에 책임지겠다'던 이 전 위원장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관위원장직에서 사퇴(31일)했다. 대구 정가에 폭탄이 떨어졌는데 국민의힘이 이를 수습하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한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진숙 예비후보는 곧장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감추지 않은 채 장외 선거전에 나섰다. 주호영 예비후보는 같은 달 26일 공천 배제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감행하며 당과 각을 세웠다. 지난 3일 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국민의힘은 경선에 포함된 6인 간 경쟁의 파국을 막았으나 당에 실망한 민심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 공관위의 컷오프 발표 뒤 당 지도부, 지역 의원 등 누구도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기는커녕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스스로 위기를 자처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텃밭을 민주당에 내주더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세금으로 집갑 안 잡겠다더니…정부 '장특공' 단계적 폐지
정부가 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이하 장특공제)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 위기가 커지고 있다. 과거 희귀 사례로 불리던 12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시장 방향을 가르는 핵심 지표로 부상한 상황에, 대구 지역 상급지 거래 불씨가 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통해 2008~2026년 대구 지역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억원 이상 고가 주택 비중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대구 지역 고가 아파트 거래량은 525건으로 전체 실거래(2만6천19건) 중 2.02%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4월 20일 기준)도 대구 지역 아파트 거래량 8천157건 가운데 1.88%(154건)가 12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으로 조사돼 여전히 고가 주택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 2009년 0.01%(3만3천98건 중 3건)에 불과했으나, 유동성 확대 등으로 거래량이 정점을 찍은 2020년 0.9%(4만7천590건 중 428건)로 상승 오른 뒤 점진적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대구 부동산 업계에서는 장특공제 폐지안이 이처럼 급성장한 '상급지 이동 사다리'를 걷어차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수성구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소장은 "지방의 특성은 전혀 무시한 채 정부가 일방적인 결정을 내려 시장을 위축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러다가 그나마 거래가 되던 상급지마저 거래가 뚝 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이 대통령의 장특공제 폐지 발언은 윤종오 진보당 의원의 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면서 나왔다. 윤 의원은 장특공제를 전면 폐지하더라도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생애 2억원 한도 내에서 양도세를 공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었다. 이에 "장기 실거주자에게 세금 폭탄을 안기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 대통령은 "주택을 오래 보유했다는 것만으로 세금을 감면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장특공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면 매물 잠김 등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다만, 어떤 방식이든 장특공제 폐지 시 양도세 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윤 의원안에 따라 검토한 결과, 현행 방침이라면 20억원에 매입한 아파트를 10년 동안 보유한 뒤 40억원에 매각할 경우 현재 양도세로 9천406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그러나 장특공제가 폐지된다면 3억9천922만원으로 3억원 넘게 증가하게 된다. 게다가 만성적인 미분양 물량에 몸살을 앓고 있는 대구 부동산 시장에 이번 세제 개편이 '매물 잠김'과 '심리 위축'을 가져올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 이영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회장은 "현 정부는 대선 당시부터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지만, 지금은 완전히 상반된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정책"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생 집 한채를 사기위해 힘겹게 살아온 이들을 하루 아침에 불로소득 투기꾼으로 몰아넣는 것이 올바른 정책이냐"라며 "시장 매물이 잠기고, 자녀에게 증여를 하는 사례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장기보유특별공제 : 부동산을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한 경우 양도차익에서 일정 비율만큼 공제해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로 보유기간이 길수록 공제율이 높아진다.
봄 이사철 대구 전세 매물 급감…1년 만에 40% 사라져
봄 이사 철이 다가왔지만, 대구 아파트 전세 매물이 크게 감소하면서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월세 전환 흐름도 전세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2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 아파트 전세 매물은 6천728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1만1천142건) 대비 39.6% 줄었다. 특히 대구 지역 구·군 중 서구가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1년 만에 278건에서 70.6%(82건) 급감했다.이어 같은 기간 북구 55.3%(628건→281건), 수성구 45.6%(1천674건→912건), 달성군 41.2%(355건→209건), 달서구 33.9%(937건→620건), 중구 29.2%(401건→284건), 동구 17.0%(526건→437건) 순으로 감소했다. 남구는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세 매물이 132.5%(166건→386건) 늘었다.전세 매물 감소는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 된다. 대구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워낙 적체된 데다, 전세 사기 문제와 월세 대비 높은 전세 가격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68.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1.4%)보다 6.9%포인트(p) 높아진 수준이다.악성 미분양 증가도 시장 위축을 뒷받침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악성 미분양은 2월 말 4천296가구로 전월(3천156가구)보다 1천140가구, 36.1% 급증했다.대구 동구 한 공인중개업소의 대표는 "과거에는 전세는 집주인이 재산을 지켜주면서 거주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생각에 안전 자산이라는 시각이 강했으나, 최근들어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세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투자 환경 변화와 금융 비용 부담 확대 등도 시장 변화에 변수다. 정부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전세 자금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전세를 활용한 갭투자 수요감소, 월세 선호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전세 수요 감소로 이사를 시도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남구 한 주민 A씨는 "직장을 옮겨야 해 기존에 살던 주택을 전세로 내놨으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매매 물건으로 등록해두고 팔리면 이사를 가려고 한다"며 "전세가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다른 아파트 계약했었는데, 결국 세입자를 찾지 못해 계약금을 날렸다"고 말했다.
장동혁, 정청래에 "너 나 잘하세요"…'방미 비판'에 맞불
2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방미 성과에 대해 비판하자, 장 대표가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대사인 '너나 잘하세요'를 인용해 맞받아쳤다.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장면을 공유하면서 "영 김(Young Kim) 동아태소위원장과는 지난 14일에 만나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다.영 김 의원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계 공화당 소속 의원이다.앞서 이날 장 대표의 방미 성과 두고 정 대표는 장 대표가 방미 기간 미국 측 '중량급 인사'를 만나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라고 했다.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가 가서 그냥 (미 국무부)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이 찍힌 이런 외교를 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야 못 만나겠죠. (미국) 부통령을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다"며 "야당 대표가 가서 그런 분들을 못 만났다 할지라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만날 수 있는데 왜 못 만났을까"라고 반문했다.이어 "(장 대표가) 주미 대사관과 따로 움직이지 않았을까, 미 대사관과 같이 협력했으면 이렇게밖에 못 만났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며 "기왕에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대표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이 이렇게 외교적으로 사고를 치는데, 대한민국 정치인이 지금 간들 미국에서 쉽사리 만나주려고 하겠느냐"고 견해를 밝혔다.그는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당 대표가 자리를 비운 것은 선거보다 미국 방문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일단 질문이 잘못됐다"고 말했다.이어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런 경우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것을 가지고 국민께 평가받는 것, 그것이 지방선거의 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를 아울러 많은 분을 만나 의견을 들었고, 우리 입장도 충실하게 전달했다"며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하여 흔들리는 한미 동맹을 지탱할 신뢰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국민의힘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제가 직접 미국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엔 11명" 민주당, 포항시의원 역대 최다 의석 노린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다 포항시의회 의석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과 유력 인사의 경북도지사 후보 출마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확신해서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 포항 지역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는 10명이다. 현역 시의원 6명과 출마 경험자 3명, 정치 신인 1명을 후보로 내세웠다. 의정 경험을 갖춘 인물과 새로운 인재를 함께 배치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목표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최대 11명 당선으로, 현재 포항시의회 내 민주당 시의원 7명보다 4명이 많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지방선거 당시 10명(지역구 8명, 비례대표 2명)이 당선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 득표율 35% 이상을 달성해 비례대표를 추가로 확보하고 과거의 두 자릿수 당선 기록을 깨겠다는 계산이다. 당 내부와 현장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여기에 포항을 기반으로 하는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출마와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가 맞물려 지역 선거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당의 공천 갈등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지역 일꾼'을 찾는 실용주의 투표를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김은주 포항시의원은 "현장에서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달라진 민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만 견고한 보수 표심은 넘어야 할 변수다. 선거 막판 보수 표심이 결집할 경우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다. 김상민 포항시의원은 "현장 분위기는 좋지만 과거 득표율을 보면 지역적 한계가 명확히 존재한다"며 "변화된 민심을 겸허히 받들기 위해 매우 낮은 자세로 끝까지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예천 멈춰선 공천 시계…정치 셈법에 장고 빠진 국힘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공천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의힘은 경북도지사 후보를 일찌감치 정했고, 구미시장·경산시장·김천시장·울릉군수 후보는 단수로 확정했다. 나머지 지역은 후보를 압축한 뒤 20, 21일 이틀간 경선을 진행 중이다.하지만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공천은 경선 여부조차 정하지 못했다. 안동시장은 권기창·권광택·김의승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예천군수는 김학동·도기욱·안병윤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지역 모두 김형동 국회의원 지역구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한 절차 지연이 아닌 복합적인 정치 셈법이 얽힌 탓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의 선택지가 제한된 탓에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 측이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여론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염두에 둔 특정 후보를 공천하고, 상대적으로 여론이 높은 경쟁자를 배제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여론이 높은 후보를 컷오프 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변수다. 실제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예비후보들이 나름 지역 기반이 견고한 때문에 컷오프 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경쟁력도 변수로 작용한다. 두 지역 모두 민주당이 만만치 않은 후보를 내세운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표면화될 경우 3자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보수 표가 분산돼 민주당 또는 무소속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치적 책임론도 부담이다. 안동과 예천 가운데 한 곳이라도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공천 과정 전반을 주도한 책임이 김 의원에게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는 향후 총선 공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안동의 경북도의원과 안동시의원 8명이 최근 권광택 예비후보 캠프를 두 차례나 찾아간 것도 논란이 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권 예비후보 캠프를 찾았고, 이를 두고 권 예비후보 측은 지지선언으로, 일부 참석자는 간담회로 의견이 엇갈렸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 확인에 들어가자, 지방의원들은 최근 해당 캠프를 다시 찾아 이번에는 공식 지지선언을 했다.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권광택 예비후보를 확실하게 밀겠다는 김형동 의원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한 정치권 인사는 "김 의원이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여론이 올라오지 않아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오중기 민주 경북지사 후보 "TK통합·물류 혁명 해내겠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진중하다. 보수 성향이 짙은 경북에서 6번을 낙선했지만 그는 고향을 등지지 않았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도민과 동고동락하며 현장을 지켜온 오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멈춰 버린 경북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마지막 소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과거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을 지내며 쌓은 국정 경험과 이재명 정부와의 강력한 소통 창구는 그의 가장 큰 무기다. 그는 "이념이 아닌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주의 민생 도지사가 되겠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영일만항 중심의 물류 혁명 등 선명한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7번째 공직 선거 도전이다. 이번 도지사 선거에 나선 핵심 이유는.▶경북은 한때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든든한 심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활력을 잃고 식어가는 용광로처럼 정체기에 머물러 있다. 20년 동안 경북 곳곳의 흙먼지를 마시며 6번의 뼈아픈 낙선을 경험했지만 경북을 떠나지 않았다. 이제 완전히 멈춰버릴 위기에 처한 경북의 심장을 다시 강하게 뛰게 만드는 것이 남은 마지막 소명이자 도민들께서 내리신 무서운 명령이라고 믿는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북의 마지막 도지사로 역사에 남고 싶다.-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국정 경험이 풍부하다. 타 후보 대비 본인만의 강점은.▶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국정 전반을 깊이 있게 다뤄본 실무 경험이 있다. 여기에 20년 동안 오직 한 길을 걸으며 경북 도민들과 쌓아온 굳건한 진심이 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특히 여당 소속 도지사로서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국정 철학을 경북의 정책과 현장에 즉시 반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협력을 즉각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한다.-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원팀'을 선언했다. 행정통합 추진 방향은.▶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국회 문턱을 눈앞에 두고 지역 정치권의 계산 때문에 안타깝게 멈춰 섰다. 도지사가 된다면 꺼져가는 통합의 불씨를 다시 크게 살리겠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흔들림 없는 강력한 원팀을 이루어 질서 있는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당선 직후 즉각적으로 '행정통합 추진단'을 꾸려 국회를 적극 설득하겠다. 이를 통해 20조원 규모의 예산과 실질적인 자치 분권 권한을 확보하고, 수도권에 당당히 맞서는 500만 규모의 메가시티 '대구경북 경제 공동체'를 반드시 출범시키겠다.-포항, 구미, 안동 등 권역별 핵심 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계획인가.▶멈춰 선 경북의 산업 성장 엔진을 다시 힘차게 돌려야 한다.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예산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권역별 맞춤형 전략 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 포항권은 기존 철강 산업을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것을 국가 전략 과제로 격상시키겠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에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지켜내고 전기료 감면 등 파격적인 특별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구미권은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기에 안착시키고 관련 후방 산업을 집중 육성해 떠났던 기업과 청년이 돌아오는 일자리 생태계를 복원하겠다. 안동권은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고도화해 북부권 전체를 이끌어갈 새로운 경제 축으로 굳건히 세우겠다.-신공항 개항과 영일만대교 건설을 연계한 물류 시너지 창출 전략은.▶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대교 건설은 단순한 지역 숙원 사업을 넘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 항로 개척'과 '북방 경제권 선점'을 위한 핵심 열쇠다. 기후 변화로 열리고 있는 북극 항로는 물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꿈의 항로다. 현 정부의 북극 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 항로 개척의 전진기지이자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해상 관문으로 육성하겠다. 이를 위해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영일만대교 예산 집행을 확실하게 이끌어내겠다. 영일만대교는 신공항의 하늘길과 동해의 바닷길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물류 혁명의 정점이 될 것이다.-도내 심각한 의료 인프라 격차와 필수 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대안은.▶경북의 열악한 의료 현실은 도민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 현재 경북은 전남과 더불어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악의 의료 취약지다. 언론에 따르면 인구 1천명당 활동 의사 수는 고작 1.41명에 불과하고, 60분 이내 응급실 이용률은 53.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들고 있다. 의대 정원 비율과 의료 접근성 등 모든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이다. 이 참담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북 국립의대 신설과 권역별 공공의료원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24시간 응급 의료 체계만큼은 도지사인 제가 직접 책임지겠다.-청년 인구 유출과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정주 여건 개선 정책은.▶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자리와 주거가 확실하게 결합된 '경북형 청년 정주 모델'을 도입하겠다. AI 등 국가 첨단 산업을 적극 유치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수도권 수준으로 끌어올려 청년들이 스스로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 경북의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는 단순한 숫자의 감소가 아니라 삶의 기회 상실에서 온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설 생존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고 특례 지원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4050 세대 및 중도층 표심을 이끌어내고 기존 정치 구도를 극복할 방안은.▶지방자치 출범 이후 수십 년 동안 특정 정당이 지역 정치를 독점해 왔다. 그 결과는 만족하지 못하는 경제 상황이었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고통만 더욱 깊어졌다. 4050 세대는 이념보다 실익과 민생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과도 부합한다. 도지사로서 보수니 진보니 하는 소모적인 이념 싸움은 일절 하지 않겠다. 독립운동가들이 오직 나라를 위해 일어섰듯, 오직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펼치는 '실용주의 민생 도지사'가 되어 4050 세대를 넘어 정치적 중도층의 표심을 얻겠다. 5% 지지율에서 시작해 34%까지 도민과 함께 벽을 허물어왔다. 이제는 정당의 깃발이 아닌 경북의 생존을 선택해야 할 때다. 일당 독점의 오만함을 깨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선거 기간 내내 노력하겠다.-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임기 내 이룰 미래상과 도민에게 전할 메시지는.▶자신의 대권 행보를 위해 도민을 이용하는 도지사가 아니라 도민 곁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도지사가 되겠다. 임기 내에 반드시 '균형발전의 중심, 경상북도'를 실현하겠다. 오랫동안 멈춰버린 경북 발전의 시계를 다시 힘차게 돌리겠다. 과거 투표의 관성을 과감히 끊고 미래로 가는 경북의 위대한 대전환에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불가리아 총선 '친러' 라데프 진영 승…EU 단일대오 악재
불가리아 총선에서 루멘 라데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친러시아 성향의 진보불가리아당(PB)이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BBC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 개표(개표율 60% 기준)에서 PB는 45%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체 240석에서 최소 132석을 확보할 수 있는 득표율이다.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경제 정책과 부정부패에 항의하며 젠지세대가 주도한 반정부 시위에 로센 젤야즈코프 총리가 사임을 표하면서 실시됐다. 시위를 지지했던 라데프 전 대통령은 9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한 뒤 올해 1월 사임하고 총선에 나섰다.공군 사령관 출신인 라데프 전 대통령은 크렘린과의 건설적 대화를 주장해왔다. EU의 러시아 제재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도 반대했다. 때문에 향후 불가리아가 반EU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원국 만장일치로 대내외 정책을 결정하는 EU와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는 헝가리가 '노맨(No man)' 역할을 했다. 16년 동안 집권했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최근 있은 총선에서 참패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 한 나라가 유럽으로의 길을 되찾았다. EU는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기뻐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불가리아 총선 성적표를 마주하게 됐다. 헝가리가 해온 역할을 불가리아가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외국인 유학생 30만 시대… 정부·대학, 비자제도 손질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시대를 맞아 정부와 대학이 비자 정책 전면 재정비에 나선다. 우수 인재 유치부터 취업·정착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법무부는 20일 민·관이 참여하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제도 개선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최근 32만명을 넘어서며 급증했지만,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학업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졸업 후 취업과 지역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제한적인 노동 이주 제도로 합법 취업 경로가 좁아 학생 비자 우회 취업과 불법체류 전환이 이어지며 한국어 어학연수생 10명 중 3명가량이 불법체류 상태(매일신문 2026년 4월 15일 보도)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이에 협의회는 해외 인재를 체계적으로 선발하고, 대학 교육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해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우선 입국 전 단계부터 유학생 선발 관리가 강화된다. 대학·재외공관·민간 유학원을 아우르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 유입 경로의 투명성을 높이고,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협업해 학위·학력 검증도 한층 엄격히 할 방침이다.입국 이후에는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형 비자 체계'를 도입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변화에 맞춰 비자 유형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협의회는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개발원, 이민정책연구원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한다.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민·관 협력을 통해 우수 외국인 인재가 국내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경찰 등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학대 및 범죄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선다.20일 대구시는 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취약계층 학대예방을 위한 지원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지역에서 사회적 고립과 정신건강 문제가 늘면서 학대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범죄로 이어지는 등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대구경찰청 등과 '학대예방-조기발견-긴급대응-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전 단계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대구시는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 감시망 구축과 학대 발생 시 신속한 구호와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이를 위해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운영, 장애인 거주시설 인권실태 조사, 아동 고위험군 합동점검 및 전수조사 등 분야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학대예방경찰관(APO)과 협력해 학대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학대 발생 시 신속한 구호를 위해 민·관·경 간 협력체계도 공고히 한다. 신고 접수와 동시에 현장 조사 및 피해자 분리, 의료·법률 지원, 복지서비스 연계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유형별 피해자 쉼터를 통한 일시 보호와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사후 관리에서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전문 상담을 비롯해 주거 지원, 자립지원금 지급 등 피해자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위한 실질적인 자활 대책을 병행한다.이와 함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즐거운생활지원단 등 지역사회 인적망을 활용해 공동체 예방 활동 확산에도 주력한다.김정기 권한대행은 "학대로 고통받는 이가 없는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공공-민간-지역공동체 간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후화한 대구 서대구산업단지 안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지난 15일 서대구산단 스마트주차장 인프라구축사업(1단계) 지정폐기물(석면) 철거공사 업체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고 공사 업체 찾기에 나섰다. 서대구산단 스마트주차장 인프라 구축은 서구 이현동과 중리동 일대 1만2천664㎡ 규모로 주차장 5곳에 총 412면을 조성하는 공사다. 사업비 460억원(국·시비 각 23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구 도심에 있는 산단 내에 스마트주차장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주차장 조성은 서대구산단 인프라 개선 사업 중 하나로,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서대구산단관리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산단 내 주차난 근절 대책을 추진해왔다. 이번 석면 철거공사 업체가 선정되면 서대구 산단 내에 건축물 일부를 철거하기 전 지붕 부위 석면을 제거하는 공사를 3개월 간 맡게 된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1단계 공사로 2·4·5주차장 3곳을 대상으로 토목공사를 시작했다. 2단계 사업 구역인 3·6주차장에 대해서는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착공, 연말 준공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1주차장은 '이현삼거리 서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으로 별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해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며 사업비 342억원(국비 132억·시비210억)을 투입해 지하 2층(연면적 6천845㎡) 170면 규모로 조성한다. 현재 대구시는 노후 산단 스마트주차장 구축사업으로 ▷서대구산단 주차장 ▷이현주차장 ▷제3산단 주차장 등 모두 3건을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1천200억원을 투입해 산단 내 무단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고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주차장은 무인 관제시스템을 통해 자동화 방식으롱 운영된다는 점에서 기존 공영 주차장과 차별성을 갖는다. 이용자들이 입구에서 주차 가능 대수와 빈 주차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다. 산단 내 공영주차장은 관련 조례에 따라 50%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스마트주차장 준공 이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시설물을 이관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건축물을 해체하고 노상에 주차장을 짓는 과정에서 산단 내 입주 기업 보상 절차는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산단 내 주요 거점 별로 주차 수요가 있겠다고 판단된 위치에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장 건물 등을 철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공사 현장 안전 관리 감독 기준이 강화하면서 보상 및 철거, 설계 등 행정 절차 상에 시간이 다소 지연되는 점도 해결할 과제다. 서성철 대구시 산단진흥과장은 "산단에는 만성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국·시비를 함께 투입하는 만큼 내년까지는 주차장 산단 기업과 방문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휴전 합의 이후 코스피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복귀 발걸음이 다시 빨라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1억424만366개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만 56만5천793개, 전주 말 대비 20만8천53개 늘어난 수치다. 계좌 증가 속도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국내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올해 초 이후 매주 평균 40만 개씩 증가해왔다. 코스피가 올해 1월 2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한 데 이어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말에는 장중 6,347.41까지 치솟자, 상승장 소외를 우려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유입됐다. 이른바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가 확산한 결과다. 1월 마지막주(26~30일)에는 한 주 동안 무려 97만6천490개의 계좌가 새로 개설됐다. 그러나 중동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코스피가 급락하며 시장이 격렬한 조정을 겪자 계좌 증가 폭은 빠르게 쪼그라들었고, 4월 첫째 주(3월 30일~4월 3일)에는 3만7천334개 증가에 그치며 사실상 증가세가 멈췄다. 반등의 계기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8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마련됐다. 이후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기 시작했고 투자심리도 서서히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4월 둘째 주(6~10일)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다시 25만2천817개 늘어났으며, 셋째 주 들어서도 이 같은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7.17포인트(0.44%) 오른 6,219.09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6,278.36까지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6,307.27·2월 26일)에 약 55포인트 차로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 역시 4.81포인트(0.41%) 상승한 1,174.85로 마감하며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이다. 향후 코스피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티모시 모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국내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의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2026년 이익 전망치가 2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제시했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7.5배로 과거 시장 정점 중간값인 10배를 밑돌아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도 함께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밸류에이션에는 진행 중인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개선된 주주환원 정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한국 증시가 글로벌·지역 시장 대비 여전히 디스카운트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인재 초과 육성…경북대 정부 특성화大 성과 입증
3년 전 교육부로부터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경북대학교가 당초 목표를 웃도는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며 교육 성과를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7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6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성과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성화 전공 운영과 기업 협업, 학사제도 개선 등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대(반도체 단독형)를 비롯해 아주대, 한양대 ERICA, 인하대 등 4개 대학이 성과 발표에 나섰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은 2023년 반도체 분야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바이오 등 전략 산업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경북대는 2023년 단독형 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반도체 특성화 교육을 추진 중이다. 전자공학부를 중심으로 신소재공학과와 물리학과가 참여하며, 시스템 반도체 설계,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 등 3개 트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경북대는 실습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을 결합한 인재 양성 모델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교육 인프라는 초기 130건에서 현재 270건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4차년도에는 284건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연구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 제조는 미세공정이 핵심인 만큼, 공기 중 입자와 온·습도 등을 엄격히 통제하는 '클린룸'은 필수적인 연구·교육 인프라로 꼽힌다. 현재 전자공학부에는 2천109㎡ 규모의 반도체 클린룸이 구축돼 Class 1,000 수준(일반 공간보다 먼지 입자가 극도로 적은 청정 환경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리학과와 신소재공학과 역시 Class 10,000 등급 클린룸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특성화 교육 교과 과정도 실무 중심으로 확대·강화했다. 이론 교과는 21개에서 26개로, 실습 교과는 6개에서 16개로 늘어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교육 기반을 갖췄다. 산학협력 역시 확대됐다. 대기업 4개를 포함한 33개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기업 연계 교과와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연구 체계는 인재 양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는 4년간 반도체 인재(반도체 특성화 트랙 교과목을 이수 중이거나 이수한 학생) 1천100명 양성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까지 1천258명을 배출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배출 인원은 3년간 360여 명을 계획했음에도 현재 232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교육프로그램의 조기 안착, 실습 수업 확대, 인프라 구축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반도체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투지·KGM·KGM커머셜 맞손…자율주행 버스 만든다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KG모빌리티(KGM), KGM커머셜(KGMC)과 레벨4 자율주행 차량 및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미래 첨단 모빌리티 시대 전환에 대비하고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3사간 전략적 합의를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에이투지는 KGM·KGMC와 협력을 통해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의 대규모 양산 및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3사는 각자 보유한 핵심 기술과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버스 기반 레벨4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부품 공동 개발 ▷레벨4 자율주행 부품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레벨4 자율주행 차량 성능인증 취득 ▷성능인증 기반 후속 사업 및 매출 창출 등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개발 일정, 기술 협력 범위, 사업화 전략 등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에이투지는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차량 제어 및 운영 기술,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실증 데이터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과 차량 통합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지와 판단, 제어로 이어지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향후 새로운 차량 플랫폼에 자사의 노하우를 반영해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KGM은 SUV 및 전기차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차량 설계 및 생산 기술을 담당하며 자율주행 차량 양산을 위한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KGMC는 상용차와 전기버스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으로 자율주행 버스 플랫폼 개발과 차량 적용을 지원한다.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전기버스와 상용차 분야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는 영역"이라며 "국내 완성차 제조 역량과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하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산형 자율주행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고,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와 글로벌 확산을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국도 31호선 입암~영양 구간 개량…2033년 완공
경북 영양군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국도 31호선(입암~영양) 선형 개량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20일 영양군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7일 조달청에 의뢰한 '청송 진보~영양 입암 국도건설공사' 입찰 개찰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설계 마무리 이후 시공 단계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착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이번 공사는 국도 31호선 영양 구간 중 사고 위험이 높고 도로 환경이 열악한 구간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대상 구간은 영양읍 감천리와 입암면 노달리~산해교차로, 청송군 진보면 월전삼거리~방전리 등 3개 구간 총 5.43㎞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진행돼 총사업비 1천68억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주요 내용은 절개사면을 지나는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는 것이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낙석 위험과 상습 침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주민 안전을 위협해 왔다. 영양 군민들은 도로 구조 개선을 통해 사고 위험을 줄이고 통행 환경이 대폭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영양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4차로 도로와 고속도로, 철도가 없는 '3無 지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이동 불편을 겪어 왔고 물류와 관광 활성화에도 제약이 있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로망 연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특히 도로가 정비되면 수비면 죽파리에 있는 영양자작나무숲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백인흠 영양군 건설안전과장은 "이번 국도 31호선 개량사업은 단순한 도로 정비를 넘어 교통 소외 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국토관리청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9돌 기념 사진 공모전 개최
경북 구미시와 (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는 9월 30일까지 박정희 대통령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진 공모전은 박정희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그 속에 담긴 시대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박정희 대통령의 인물사진 흔적이 담긴 소장물인 '역사의 기록' ▷60~70년대 대한민국의 조국 근대화 사회상 사진인 '공간의 기억' ▷박정희 대통령 생가·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등 박정희 대통령 명소에서 찍은 '일상의 사진'등 3개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접수는 제공된 QR코드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진 공모전의 입상작들은 11월 14일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9돌 문화행사와 연계한 기념 사진전에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전은 현대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시민들의 시선으로 재기록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전국의 많은 국민이 참여하여 대통령의 비전과 구미의 역사가 담긴 소중한 사진들이 다시 빛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금 두 배에 숏폼까지"…대구경북 환경 공모전 '들썩'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우리 반이 환경 지킴이가 되어서 숏폼 영상을 찍어볼까?"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제34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공모전' 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구·경북 지역 일선 초등학교들의 참여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단순한 그리기 대회를 넘어 학교 현장에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훌륭한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매일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공모전은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최대 규모의 환경 축제다. 지난해 열린 제33회 대회의 경우 대구·경북 지역 전체 706개 초등학교 중 무려 241개교(약 34%)가 참여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그 열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주최 측이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총 145명의 수상자 중 가장 많은 83명의 학생에게 수여되는 '푸른마음상'의 부상이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배 인상되면서, 학생들의 참여 동기가 더 높아졌다. 최고상인 '푸른하늘상(11명)'은 50만원, '푸른강산상(51명)'은 3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총상금은 약 3천만원에 달한다. 공신력 있는 시상 훈격도 일선 교사들이 단체 접수를 서두르는 이유 중 하나다. 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장상, 매일신문사 사장상 외에도 대구지방환경청장상, 대구광역시교육감상, 경상북도교육감상 등 굵직한 상장이 수여돼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나 포트폴리오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숏폼' 부문은 단체 출품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하나면 학급 전체가 하나의 팀이 돼 재치 있는 60초 이내의 세로형 환경 보호 영상을 만들 수 있어, 미술 시간이나 방과 후 수업을 활용한 단체 참여가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접수는 문서와 영상 파일을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에게 백 번 잔소리하는 것보다, 학급 친구들과 다 함께 환경 공모전을 준비하며 분리수거나 물 절약을 실천해 보는 것이 훨씬 교육 효과가 크다"며 "올해는 상금도 커지고 삼성전자 캠퍼스 초청 전시 혜택까지 생겨 반 아이들 모두가 들떠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참가를 원하는 학교나 학생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www.samsungcontest.com)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美차관보 뒷모습만 찍힌 장동혁 사진…정청래 "외교참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기간 미국 측 '중량급 인사'를 만나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라고 20일 말했다.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가 가서 그냥 (미 국무부)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이 찍힌 이런 외교를 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야 못 만나겠죠. (미국) 부통령을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다"며 "야당 대표가 가서 그런 분들을 못 만났다 할지라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만날 수 있는데 왜 못 만났을까"라고 반문했다.이어 "(장 대표가) 주미 대사관과 따로 움직이지 않았을까, 미 대사관과 같이 협력했으면 이렇게밖에 못 만났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며 "기왕에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한편, 장 대표는 8박 10일 방미를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전날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지난 16일(현지시간)에 진행한 일정 관련 사진을 공개했는데,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 사진의 경우 해당 인사의 뒷모습만 공개됐다.
홍준표 "틀튜버 포로된 보수 정당…어쩌다 망조 들었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강성 유튜버들을 '틀튜버'라고 규정해 비판하며 야권의 쇄신을 촉구했다.2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틀튜버(노인을 의미하는 틀니와 유튜브의 합성어)들은 죄다 보수정당의 앵벌이에 불과한데 그 앵벌이들의 포로가 되어 한국 보수정당이 헤맨 지 오래되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하물며 대통령도 그 앵벌이들에 놀아났으니 정권이 안 망할 리 있나"라고 반문했다.그는 "이제 지방선거 참패하고 나면 서로 네 탓이라고 손가락질로 날을 지새울 것"이라며 "지도자다운 사람 하나 없이 잡새들만 난동 부리는 이익집단의 쌩얼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홍 전 시장은 "어쩌다 한국 보수 세력이 저렇게 망조가 들었을까"라며 "보수 진보의 양 날개로 세상이 밝아지는데 부러진 한쪽 날개를 치료할 길이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밝혔다.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향한 '배신자' 비판에 "오히려 내가 숱하게 배신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홍 전 시장은 "어느 보수언론 사주도 그때 내게 정상적인 대선이라면 당신한테 기회를 주겠나"라며 "그런 모욕적인 말도 들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궤멸된 당을 살려놓으니 황교안을 들여와서 나를 무소속으로 내치고 천신만고 끝에 살아서 돌아오니 복당조차도 1년 2개월 동안 안 시키고 윤석열과 경선 때도 국민 여론을 10.27% 압승하고도 당원 투표로 나를 내치고 지난번 경선 때도 국민 여론이 7%나 앞선 1위를 하고도 나를 3위로 자른 당"이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그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어 그 당을 나와서 이제 바람처럼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나를 두고 배신 운운하는건 참으로 괘씸한 자들의 소행이다. 배신은 서로의 신뢰를 전제로 할 때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오히려 내가 숱하게 배신 당한 거다. 그런 짓들을 내게 했지만 그래도 나는 30년 동안 묵묵히 그 당을 지켰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러나 더 이상 참고 그 당에 있을 수 없어 나온 것이다. 그래서 탈당이 아니라 탈출이고 당적포기 라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그는 "살다 보니 별의별 일을 다 겪는다"며 "요즘은 사람 같지 않은 별의별 잡놈들이 다 덤벼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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