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대구.경북 3개지구당 조직책 신청

민자당이 지난5일 13개지구당의 위원장직무대리공개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국평균 6.1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은 이를 훨씬 상회, 뜨거운 경쟁을 나타내 관심을 끌고 있다.민자당은 이번주초부터 당조직강화특위(위원장 황명수사무총장)를 본격가동,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정밀심사작업을 착수, 이달 중순까지는 인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직무대리 신청자들의 면면과 이번에 주목을 받았던 미신청자들의 뒷얘기들을 살펴본다.

o...김복동의원의 탈당으로 일찌감치 공석이 된 대구동갑지구당의 경우 그동안 직무대리를 수행해왔던 김용기씨가 정계를 은퇴함으로써 예측불허의 상황을 맞고 있다.

현재 이지역에는 이민헌 전경북도지부사무처장, 윤상웅시의원, 윤창한 전신정당동갑지구당위원장, 허상령세림이동통신대표, 안유호씨(전언론인), 권영식성지주택대표, 이종태 신한국창조시민연합부회장등 7명이 신청서를 내고 지구당자리싸움에 돌입했다. 관심의 대상이었던 김현규씨는 청와대의 언질이 없어서 그런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신청서를 내지 않았고 또 당료출신인 이춘식당청년국장도 자칫 들러리가 될 우려가 있다며 이번에 도전을 포기했다.현재 이지역은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사들이 대거 포기함으로써 상당히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아직 낙점자의 윤곽이 전혀 드러나지않고 있는 모습이다.

o...박준규전국회의장의 탈당으로 자리가 빈 동을지역은 골수 민주계출신인김종한시사무처장이 미리 이지역을 노리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로, 원만한대인관계로 사실상 가장 유력한 인사로 꼽히고 있는데 마지막날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또 당료출신으로 지역구출마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 안태전 당연수국장도지구당위원장쟁탈전대열에 들어갔고 정성욱 한민통협의회장도 신청서를 냈다.이외에 김의행전민자당경북도지부운영실장, 하성문씨, 곽봉환씨, 그리고 김용하반야월주유소대표, 서희수씨(치과의사)등 모두 8명이 신청접수를 끝냈다.이지역도 그간 정가에서 거론되던 이재구전민중당사무처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은평구를 버리지 못한 탓인지 공개모집에 응하지 않았고 전통일민주당지구당위원장 출신인 권병태씨는 자신의 지역구인 달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이번에 신청하지 않았다.

o...울진지역은 현역국회의원인 이학원의원이 민자당입당이 좌절되면서 중립내각구성으로 지역구를 떠났던 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의 수성여부가 초점이되고 있다. 전전의원쪽은 지역구인수는 순리라며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전통일민주당위원장을 역임하고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산악회경북협의회사무처장을맡은 황지성씨와 수원에서 변호사활동을 하고 있는 강창웅씨도 한판 승부를벌이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또 공화당시절 4선의원인 오준석 울진종합터미널대표와 김명하 동화엔지니어링대표, 최순열씨도 신청서를 냈다.

이지역은 여권핵심부가 노태우 전대통령의 측근인 김전정무수석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데 만약 이번에 지구당위원장이 결정되면 이학원의원의 민자당입당은 사실상 끝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구.경북 신청자**

@대구동을=서희수(치과의사) 김룡하(반야월주유소대표) 곽봉환(대온건설회장)정성욱(한민통중앙협의회장) 김종한(대구시지부사무처장) 안태전(당연수국장) 김의행(대동산업대표) 하성문(대덕물산대표)

@대구동갑=이민헌(전도지부사무처장) 허상영(세림이동통신사장) 권영식(성지주택회장) 이종대(수국대표이사) 윤상웅(시의원) 안유호(전언론인) 윤창한(숭민산업지사장)

@울진=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 강창웅(변호사) 오준석(울진종합터미날대표)황지성(당중앙상무위원) 최순렬(한통상임고문) 김명하(동화엔지니어링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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